국내 박스오피스 '워낭소리' 충격과 경이의 1위 탈환!

이번주 박스오피스 결과를 보고 잠시 벙쪄있었습니다. 세상에,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럴수가! 네가, 네가 1위라니! 그리고 오늘 데이터 보정이 이루어진 최종집계를 보면서도 그 놀람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전주 4위였던 워낭소리가 1위 탈환! 한국 독립영화의 역사를 새로 쓰고 다큐멘터리 역대 최고 흥행률을 보이며 동시에 한국영화사를 다 뒤져봐도 전무후무한 수익률까지 보여주며 기적의 영화로 불리는 이 작품이 지난주 주말관객을 크게 상회하는 41만 9295명이 들면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건 정말 안 놀랄 수가 없군요! 누적관객도 백만돌파 139만 3079명! 누적 흥행수익은 92억 2천만원에 달하고 있고 상영관수는 지난주에 비해 60개 이상 늘어난 276개관. 과연 이 작품의 기적이 어디까지 도달할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대박영화의 1차 기준인 200만 돌파까진 무난하게 도달 가능할 것으로 보이네요.

전주 1위였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가 2위로 내려왔습니다. 주말관객 29만 2345명, 누적관객 96만 5203명으로 1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군요. 이 포스팅이 올라가는 시점에서는 이미 돌파했을 것 같네요. 누적 흥행수익은 63억 3천만원 가량. 아카데미에서도 3개 부문의 상을 거머쥔 이 작품은 북미의 흥행은 생각보다 심심했지만 전세계 흥행에서 박차를 가하면서 2억 4천만달러를 넘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긴 러닝타임과 잔잔한 분위기라는 점을 감안할 때 상당히 기세가 좋은 편인데 최종스코어가 어느정도 나와줄지 모르겠네요^^

'핸드폰'이 3위를 차지했습니다. 449개관에서 개봉한 이 작품은 주말관객 22만 9979명, 누적관객 29만 222명, 첫주 흥행수익 19억 4천만원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데뷔를 했습니다. 1위를 차지하지 못한건 역시 아쉬운 부분이지만요. 순제작비 30억원가량의 중간규모 영화이긴 한데 이윤이 날지 어떨지는 다음 박스오피스를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군요.

전주 2위였던 '작전'이 4위로 내려왔습니다. 주말관객 22만 6823명, 누적관객 85만 614명으로 주중으로는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이네요. 누적 흥행수익은 56억원 가량.

5위는 저를 낚은 '문 프린세스 : 문에이커의 비밀'. 314개관에서 개봉, 주말관객 16만 6291명, 누적관객 19만 6338명, 첫주 흥행수익 12억 3천만원을 기록했군요.

6위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3위로 데뷔한 것도 의외였지만 아무래도 발렌타인 데이 반짝 특수였던 걸까요? 보니까 남자가 보기에는 좀 거부감 들 스타일이지만 그래도 괜찮던데. 주말관객 13만 2271명, 누적관객 64만 5520명, 누적 흥행수익은 43억 6천만원 가량으로 그리 재미있는 스코어는 아니군요.

7위는 '작은영웅 데스페로'. 전주 6위에서 한계단 하락, 주말관객 8만 6758명, 누적관객 28만 4445명, 누적 흥행수익 16억 5천만원으로 조촐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네요.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큰 반향은 일으키지 못하고 사라져갈 듯.

8위는 '말리와 나'입니다. 북미에서는 흥행돌풍을 일으키며 다 죽어가던 20세기 폭스를 회생시켜놓은 주인공인데 우리나라에서는 고작 257개관에서만 개봉하다니 이거 좀 너무한거 아냐? 심지어 웹에서 감상 찾아보기도 어려워요. 어흑. 주말관객 8만 3637명, 누적관객 9만 9854명, 첫주 흥행수익 6억 7천만원인데 '작은영웅 데스페로'한테까지 밀린 것은 아무리 봐도 너무하네요. 전 이 영화 재미있게 봤는데... 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눈물이 안나올 수 없는 작품이죠. 개 좋아하신다면 내리기 전에 보시길 추천. 말썽쟁이 개 말리를 키우며 일어나는 좌충우돌 코미디~를 상상하기 쉽지만 그건 좀 아니고;(코미디가 아니라서) 그보다는 말썽쟁이 개와 함께 하는 우리들의 인생에 가깝다고 말하고 싶네요.

9위는 '과속스캔들'입니다. 전주 8위에서 다시 한계단 하락. 주말관객 4만 7991명, 누적관객 812만 2275명으로 '웰컴 투 동막골'을 넘어 한국영화 역대 흥행순위 7위에 올랐습니다. 게다가 역대 6위인 '친구'의 813만 기록도 널럴하게 깰 수 있을 것 같군요. 이제 끝물기색이 완연해서 역대 5위 '디 워'의 843만은 좀 어려워보이네요 역시. 누적 흥행수익은 528억 9천만원.

10위는 3D 애니메이션 '가필드 - 마법의 샘물'입니다. 어린이 대상으로 개봉한 작품이라 상영관도 109개로 조촐하고, 주말관객도 그 규모에 걸맞게 3만 7082명, 누적관객은 4만 2564명, 첫주 흥행수익은 2억 5천만원 가량이군요.


10위권 밖에서는 급락이 뭔지 보여주고 있는 '마린보이'가 12위까지 떨어졌고(현재까지 147만 관객), 재개봉된 '다크 나이트'가 7천여명의 관객을 모으면서 14위에 랭크되었습니다. 그나저나 '하이스쿨 뮤지컬 : 졸업반' 개봉하긴 한 건가요? 이거 어째 박스오피스 집계에서도 30위 미만까지 봐도 찾을 수가 없고 게다가 개봉관이 하나도 눈에 안 띄지?;;; 영화정보들 보면 분명히 개봉한걸로 나오는데;;;


그리고 이번주 개봉작 중에 제가 주목하는 것들을 보자면

세계의 거대금융사들이 일으키는 블랙 머니 게임에 도전하는 액션 스릴러 '인터네셔널'. '킹 아더'의 클라이브 오웬과 '킹콩'의 나오미 왓츠 주연. 나름대로 흥미로운 소재고 평도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미국에서는 현재 쪽박차는 중.(...) 우리나라에서는 어떨까요? 뭐 많은 기대는 안됩니다만;

일본의 재난영화 '블레임: 인류멸망 2011'.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퍼져서 전세계가 괴멸한다는 내용인데 일본인들도 은근히 이런거 좋아하네요. 뭐 헐리웃에 비하면 애정도 면에선 어림도 없긴 하겠습니다만^^; 헐리웃에 판권도 팔렸다는데 개인적으론 이 원작보다는 몇년 후에 나올지 어떨지 모르는 헐리웃 리메이크작 쪽에 기대가 가는건 왜일까.(...)

공포영화 '언데드'는 저는 절대 볼 일이 없는 영화입니다만(공포영화 따위!;ㅁ;) 반가워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죠. 원제는 'The Unborn'으로 헐리웃에서는 흥행은 그럭저럭, 평은 상당히 신랄했으니 참고하시길.

'레이첼 결혼하다'는 그저 앤 헤서웨이 주연이니까 그것만 봅니다. 제가 이거 보러갈지 어떨지는 모르고.(...) 덤으로 이 영화 북미에서는 이미 쪽박찼거든요.(...)

'구세주2'는 전 전혀 관심없는 영화지만 전작의 흥행이 좋았기 때문에 인지도가 있다는 점과 마케팅이 재미있다는 점 때문에 눈길을 주게 되었습니다. '올해 최저기대작'이라는 문구로 광고를 하고 있는데 팸플릿 읽고 있다 보면 피식피식 웃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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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슬견 2009/02/24 19:48 # 답글

    언데드 표지 뒤태가 너무 색시하네요.
  • 로오나 2009/02/26 18:23 #

    슬견 // 거기 넘어간 관객이 북미에도 많았던 듯.(...)
  • 리하이트 2009/02/24 19:55 # 답글

    그는 당신에게 바라지 않았다는 개인적인 느낌으론 뭘 전하는지 뚜렸하지 않았달까나 그런느낌이네요 ㅎㅎ
  • 로오나 2009/02/26 18:23 #

    리하이트 // 원래 원작이 여성을 위한 연애개론서니까 그런 맥락에서 봐야죠 뭐.
  • SoulLoss 2009/02/24 20:13 # 삭제 답글

    승리의 워낭소리! 근데 DVD는 언제쯤..OTL
  • 로오나 2009/02/26 18:23 #

    SoulLoss // 상영도 한참 중이라 좀 걸리지 않을지^^;
  • saveus 2009/02/24 20:19 # 답글

    블레임은 일본침몰의 기억때문에.....-_-;;...

    일본영화는 소재는 정말 좋은데 완성본은..........

    할 말이 없는 경우가 많더군요..
  • 로오나 2009/02/26 18:24 #

    saveus // 헐리웃판을 기대합니다.(...)
  • 해츨링아린 2009/02/24 20:22 # 답글

    워낭소리 정말 잘해줘서 기쁘긴 한데, 독립영화의 현 상황을 생각하면 좀 한숨도 나옴 '~')... 과연 워낭소리 다음은 어떻게 될지...
  • 로오나 2009/02/26 18:24 #

    해츨링아린 // 언젠가 또 터지는게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뭐 당장 저 자신부터 시작해서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독립영화는 별로 관심의 대상이 아니죠.
  • 천사나그네 2009/02/24 20:24 # 삭제 답글

    내용중에 잘못된 점이 있습니다
    한국 흥행 순위에 관한 것입니다
    1위 괴물, 2위 왕의남자, 3위 태극기휘날리며, 4위 실미도 이상은 천만돌파 영화입니다
    5위 디워 6위 친구입니다 그리고 7위가 과속스캔들입니다
    아마 내일 정도면 과속스캔들이 6위로 올라갈것 같습니다

    무려 세달동안 영화관에서 상영을 하는 것은 저는 거의 처음으로 봅니다 저희 동네가 중소도시라서 관 7관뿐인데도 아직고 하고 있습니다 몰론 교차상영이지만 저는 이런 경우를 처음 본 것 같네요
    정말로 대단하고 생각을 합니다
  • 로오나 2009/02/26 18:24 #

    천사나그네 //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
  • dunkbear 2009/02/24 20:39 # 답글

    언데드는 표지만 환영합니다... (퍽)
  • 로오나 2009/02/26 18:24 #

    dunkbear // 북미에서도 그런 분위기였죠.(...)
  • 시대유감 2009/02/24 20:50 # 답글

    저 역시 일본침몰을 생각하면 비슷한 타입의 영화일 블레임을 보는데 망설임이 생깁니다만 일본침몰도 나름대로 유쾌한 개그영화(... 두번 보고 싶지는 않은) 였기 때문에 역시 보러가게 될 것 같습니다.
  • 로오나 2009/02/26 18:25 #

    시대유감 // 전 안볼 겁니다. 예고편만 봐도 이건 내 취향은 아니겠구나~ 싶어서;
  • 자하 2009/02/24 21:04 # 답글

    메가박스 코엑스 10관 상영시간표에 하이스쿨 뮤지컬3가 보이는데요...;
  • 로오나 2009/02/26 18:25 #

    자하 // 하는데가 있긴 있었군요! 보고 싶었는데;ㅁ;
  • 바른손 2009/02/24 21:35 # 답글

    결국 과속스캔들이 역대 6위까지 가는군요.대단합니다.
  • 로오나 2009/02/26 18:25 #

    바른손 // 대단하죠^^ 디워는 좀 힘들어보이기도 합니다.
  • Earthy 2009/02/25 02:10 # 답글

    우린 이런 거 별로다. 이런 게 좋다.

    구세주 2 같은 경우에는 확실하게 타게팅을 하고 시작하는군요.
    우리 타겟은 예술성, 작품성 아니니 그런 거 바라는 사람은 과감히 버리겠다는 전략이로군요.
  • 로오나 2009/02/26 18:25 #

    Earthy // 전 관심을 안두는 영화지만 흥행만은 궁금해지고 있습니다.
  • 시로유키 2009/02/25 03:18 # 삭제 답글

    작전 재밌는데 순위 2계단이나 떨어졌네 ㅠㅅㅠ 아쉽다 ㅋㅋㅋㅋ구세주2 마케팅이 대단한건지 무모한건지.. 할튼 기억에 잘남네요 ; ㅋㅋㅋ
  • 로오나 2009/02/26 18:26 #

    시로유키 // 기억에는 확실히 남더군요^^
  • 미카 2009/02/25 04:16 # 답글

    내용중에 친구가 813만인데 818만 아닌가요?;;
    5만명 차이라면 다다음주나 되야 넘어설 것 같은데 디워를 넘어서기는 어렵겠네요 ㅜ
  • 로오나 2009/02/26 18:26 #

    미카 // 818만이 맞습니다. 수정했습니다. 디워는 아무래도 좀 힘들어보이죠?
  • 호박 2009/02/25 10:06 # 삭제 답글

    영화를 꽤 봤다고 생각했는데.. 세어보니 안본 영화가 훨씬 많네요^^
    워낭소린 호박도 즐겁게 봤습니다. 나중엔 '소'땜에 눈물도 좀 흘렸.. ㅠㅠ

    새벽에 비가 내렸네요~
    자다 보일러를 올린 기억이 가물가물(+_+)
    밤잠을 설치다 새벽쯤에 이불을 돌돌말고 잤더니 몸이 찌뿌둥합니다.
    하지만 기분만은 상쾌하고 화창했으면 좋겠어요~
    그런 맑은샘같은 하루 보내세요(^^*)/
  • 로오나 2009/02/26 18:27 #

    호박 // 감사합니다 :)
  • 소시민 2009/02/25 10:21 # 답글

    레이첼은 평론가들 평은 좋은 것 같은데 북미 성적은 그리 좋지 못

    했군요.
  • 로오나 2009/02/26 18:27 #

    소시민 // 영 꽝이었죠, 흥행은. 한국판 포스터 보니 평단의 찬사에 대한 근거가 많이 붙어있긴 하군요.
  • 섬백 2009/02/25 23:06 # 답글

    별로 그럴 것 같지는 않지만.. 블레임이 일본 만화 Blame!과 어떤 관계가 있나요?

    Blame!의 세계도 바이러스 때문에 막장이된 미래세계이기 때문에 괜히 신경쓰여서;;
  • Earthy 2009/02/26 18:05 # 삭제

    원제는 감염열도이고, 실제로 연관은 없습니다.
    왜 국내판 제목을 저렇게 바꿨는지 모르겠군요.
  • 로오나 2009/02/26 18:27 #

    섬백 // 관계가 없습니다... 라고 적으려고 보니까 위엣분이 적으셨군요. 감염열도라는 제목은 우리나라에서 통용될 제목은 아니라고 봅니다;
  • 나그네 2009/02/26 03:20 # 삭제 답글

    구세주2는 여배우가 아깝다.. 다른 좋은 영화에서 큰 값어치를 할 배우인데.. 저런 영화에 출연하다니 참..
  • 로오나 2009/02/26 18:28 #

    나그네 // 뭐 뚜껑 따보기 전엔 모르죠. 영화의 좋고 나쁨이 장르나 형태만으로 정해지는게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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