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박스오피스 2009년 최고의 오프닝 '13일의 금요일'

이번주 북미 박스오피스는 개봉 첫날 성적으로 예상한대로 '13일의 금요일'이 차지했습니다. 다만 예상과 빗나간 점이 있다면 3105개관에서 개봉한 이 작품의 오프닝 스코어가 4225만 달러 정도에 그쳤다는 점이로군요. 물론 이것만으로도 올해 개봉작 중, 그리고 올해 박스오피스 주말성적 중 최고치이긴 합니다만 저는 첫날에 1905만 달러라는 기록이 나와서 당연히 5천만 달러는 넘어갈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제목과 딱 맞아떨어지는 13일의 금요일에 맞춰서 개봉했다는 어드벤티지 덕분인지 첫날 최고의 성적이, 토요일날은 그보다 하락한 성적이, 일요일은 당연히 그보다 떨어진 성적을 기록하면서(원래 주말성적을 일자별로 나눠보면 토요일이 제일 많고 금요일이 그 다음, 일요일이 제일 적습니다) 예상보다 밑도는 성적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어쨌거나 극장당 수입은 13605달러에 이를 정도로 높고, 이 작품의 제작비는 1900만 달러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미 대박이지요.

또한 이 작품은 '프레디 vs 제이슨'에 이어 역대 13일의 금요일 시리즈 중 2위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습니다. 리메이크인지 아니면 새로운 시리즈인지 궁금해하시는 분이 많은데 리메이크라고 합니다. 제이슨의 탄생기원과 그의 살인행각을 새롭게 만들어낸 작품으로 우리나라에도 3월 13일날 개봉된다는군요.(적절하게도 그날도 13일의 금요일이죠;)

게다가 이 작품 주연은 슈퍼내추럴로 유명한 재러드 패덜레키라서 여성들이 열광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네이버 영화평점란만 봐도 난리도 아닌것을 보니 심히 아스트랄한 기분이랄까=ㅂ=; 이 작품에 대해 평단은 혹평을 보내고 있지만 관객평은 나쁘지 않습니다. 과연 이 흥행이 오프닝으로 그칠지, 아니면 계속될지 한번 지켜보지요.

전주 1위였던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가 2위로 내려왔습니다. 주말수익 전주대비 29.4%라는 양호한 드랍률을 보여주면서 1961만 달러, 누적수익 5508만 달러를 기록중인 이 작품은 우리나라에서도 3위에 오르면서 괜찮은 호응을 보여주고 있는 상태. 잘하면 1억 달러 돌파도 가능해보이는군요.

전주 2위였던 '테이큰'도 한계단 내려왔습니다. 이 작품은 전주에도 그랬지만 이번주에도 놀라운 것이 주말수익이 전주대비 고작 6.3%만 하락한 1925만 달러라는 점입니다.(전주에도 첫주에 비해 16.9%밖에 떨어지지 않았죠!) 평단에서는 그리 높은 지지를 보내주지 않았지만 관객들이 보내주는 고평가가, 그리고 미국의 남자들에게 콱 날아가서 어필하는 포인트가 있는 영화라서 롱런이 가능해보입니다. 누적수익은 이미 7793만 달러로 북미 1억 달러 돌파는 예약해둔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고, 전세계 개봉수익은 이미 1억 4700만 달러에 도달했습니다. 2009년 북미 개봉수익 2위, 이번주에도 2009년 전세계 개봉수익 1위를 지키고 있는 상황인데 과연 언제까지 이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그리고 과연 전세계 2억 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군요.

최근 우리나라에 앙코르 상영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 이 작품도 재개봉이 될 수 있을 것인가? 걸리면 전 보러 갈겁니다만^^;

4위는 이번주 개봉신작 '쇼퍼홀릭'입니다. 2507개관에서 개봉해서 오프닝 스코어는 1541만 달러, 스크린당 수입은 6145만 달러를 기록했군요. 평단에서는 엄청난 혹평을, 관객평은 무난한 수준입니다. 우리나라 개봉일은 3월 26일로 잡혀있는데 별로 기대가 되진 않네요^^;

5위는 전주 3위로 데뷔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코렐라인'입니다. 평가에 비해 다소 심심한 오프닝 스코어라고 생각했지만 주말성적은 전주대비 9.1%의 하락률만을 보이면서 1532만 달러, 개봉관은 외려 21개관이 추가되어 2320개관으로 늘었고, 누적수익은 3559만 달러를 기록중. 현재 평단과 관객 양쪽으로부터 올해 개봉작 중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는 이 작품이 과연 어느정도의 성적을 기록할지 기대되는군요. 문제는 아직 우리나라 개봉은 안 잡혔다는 거;

6위는 '폴 블라트 : 몰 캅'입니다. 개봉 5주차에 접어든 이 작품은 오히려 주말수익이 7.5% 상승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1170만 달러를 기록, 누적수익은 1억 1052만 달러로 2009년 북미 개봉수익 1위, 2009년 전세계 개봉수익 2위에 당당하게 올라있습니다. 이 작품의 주연인 케빈 제임스는 이 작품의 제작진이 만드는 새로운 코미디물 'The Zookeeper'의 주연을 맡는다는군요.

7위는 클라이브 오웬과 나오미 왓츠의 '인터네셔널'입니다. 이번주 상당히 주목을 모은 작품이었습니다만 성적은 영 별로군요; 2364개관에서 개봉해서 고작 1000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 스크린당 수입도 4230달러에 머물렀습니다. 작품 제작비가 5천만달러임을 생각하면 손해도 이만저만이 아닐 것 같은데 차후에 과연 회생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평단의 평은 그럭저럭이지만 관객평은 좋은데, 아무래도 마케팅 미스가 아닌가 하는 의견들이 많군요.

8위는 전주 4위였던 '핑크 팬더2'입니다. 주말수익 900만 달러, 누적수익 2232만 달러.(뭔가 이 작품은 3은 안나올 것 같다는 말 외에는 할말이 없음;)

9위는 전주 7위였던 '슬럼독 밀리어네어'입니다. 우리나라에도 3월 19일날 개봉한다고 하던데 개봉하면 꼭 보러가야겠습니다. 슬슬 하락세로 들어서나 싶지만 주말수익은 전주대비 0.4%만이 줄어든 715만 달러고, 아직 아카데미가 남아있기 때문에 만약 실적을 올리면 2차 상승세를 탈 가능성도 없진 않죠. 여러모로 기적적인 흥행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인데 과연 최종스코어가 얼마나 될 것인지. 현재까지 누적수익은 북미 8655만 달러, 전세계 1억 3726만 달러입니다.

10위는 전주 6위였던 '푸시'입니다. 우리나라에도 3월 19일에 개봉하죠. 하지만 흥행성적은 지못미 다코타 패닝ㅠ_ㅠ 전주대비 31.2% 하락한 693만 달러의 주말수익을, 누적수익은 1933만 달러에 불과합니다. 제작비가 3800만 달러라는 점을 생각하면 해외에서 뭔가 한번 터져주길 기대하는 수밖에는-_-; 근데 저렇게 한글로 써놓고 나니 제목 진짜 폼 안나는군요. 촌스럽다 못해 빈티 난다.(...)


이번주 개봉작 중에는 제가 주목하는 것이 없습니다.(...) 아니 진짜로; 와이드 릴리즈되는 작품이 'Tyler Perry's Madea Goes to Jail'와 'Fired Up' 두 개인데 둘 다 정보도 별로 없고 어디 눈길가는 포인트도 없어서 말이죠. 이런 일은 처음인 것 같기도 하지만 뭐 그럴 수도 있죠. 흠흠. 하지만 이 다음주에는 라나 랭이 스몰빌에서 사라지게 된 이유라고 불리는 '스트리트 파이터 : 레전드 오브 춘리'가 개봉한답니다.(...)


덧글

  • 해츨링아린 2009/02/16 22:49 # 답글

    공포영화는 무서워서 못보는데 ;ㅂ;);;;

    테이큰은 재개봉되면 꼭 보고 싶군요 ㅇㅅㅇ;
  • 로오나 2009/02/16 23:06 #

    해츨링아린 // 저도 공포영화는 예고편만 나와도 눈을 꼭 감고 귀를 꼭 막습니다. 제이슨 가까이 오지마!;
  • saveus 2009/02/16 22:57 # 답글

    드디어 2주후에는

    상반기 최고 기대작 2편의 공포영화(..)중 하나가 개봉하는군요..^^

    또다른 기대작 공포영화(...)도 조만간 개봉한다는것 같던데...ㅡㅡ;;..
  • 로오나 2009/02/16 23:06 #

    saveus // 훗. 뭐 액션은 열심히 한 것 같은데... 일단 뚜껑 따는 것을 기대해보기로 하죠;
  • SoulLoss 2009/02/17 00:10 # 삭제 답글

    으으으음 땡기는게 없군요...(뭔가 와장창한 물건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로오나 2009/02/19 00:24 #

    SoulLoss // 전 그저 레전드 오브 춘리를 기대할 뿐이고.(...)
  • dunkbear 2009/02/17 01:28 # 답글

    '푸시'....

    작명 센스도 참... 이럴 때는 좀 창작심 발휘해주지... ㅡ.ㅡ;;;
  • 로오나 2009/02/19 00:24 #

    dunkbear // 그러게요. 예지미소녀 다코타 패닝의 우울이라던가.(뭐?)
  • yoom 2009/02/17 02:29 # 답글

    슬럼독 밀리어네어 포스터 왜저러나효;;;;
  • 로오나 2009/02/19 00:25 #

    yoom // 미국판 버전은 저런 분위기더군요. 깔끔한 포스터도 있긴 한데 다른 나라 버전;
  • 리하이트 2009/02/17 10:00 # 답글

    슬럼독 밀리어네어 포스터 정말 삼류 게임포스터 같군요 ㄷㄷ
  • 로오나 2009/02/19 00:25 #

    리하이트 // 그것도 뭔가 20년 전 분위기죠;
  • 젊은태양 2009/02/17 10:34 # 답글

    푸시가 설마 Push인가요? 푸시라고 써놓이니까 Pussy로 생각되는데;;
  • 로오나 2009/02/19 00:25 #

    젊은태양 // Push입니다.
  • ming 2009/03/10 01:28 # 삭제 답글

    테이큰 재밌게봤었는데 ㅎㅎ그나저나 푸시,, 낼 시사 갈까말까 고민했었는데. 안가는게 좋겠네요 ㅎㅎ 다코다패닝의 한국발언으로 살짝 빈정상해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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