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박스오피스 '워낭소리'의 기적! + 이번주 기대작들

'마린보이'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혀 관심이 없던 영화고 앞으로도 보러 갈 생각이 없지만(...) 어쨌든 395개관에서 개봉해서 1위를 차지한 것은 대단하군요. 게다가 주말관객도 41만 5360명으로 그리 빠지는 수준은 아닙니다. 누적관객은 49만 451명, 누적흥행수익은 32억 8천만원 가량. 순제작비가 40억원 정도 든 영화인데(마케팅비랑 이것저것 다 합치면 50~60억 수준이겠죠) 촬영당시 1억 짜리 벤츠를 한방에 날려버린 것으로 욕을 먹은 것으로도 유명하지요. 손익분기점이 170~200만 정도는 될 것 같은데 과연 넘어설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사실 이만큼 제작비가 든 영화치고 395개관은 상당히 적은 느낌입니다.

'적벽대전2 : 최후의 결전'이 2위로 내려왔습니다. 주말관객 27만 1724명, 누적관객 252만 8406명으로 전작의 스코어를 100만명 이상 초월하며 대박히트하고 있네요. 전작이 일본에서 초대박을 터뜨렸던 것을 상기하면 이번작도 전세계적인 흥행은 어마어마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역시 삼국지의 마력인가? 이만큼 좋은 평 보기 힘든 영화인데도 거침없이 대박 터뜨리고 있는걸 보니 참^^; 현재까지 누적 흥행수익은 166억 3천만원을 넘고 있습니다.

3위는 '과속스캔들'입니다. 개봉 10주차에 접어들었지만 그 힘은 쇠할줄 모르는군요. 어제의 잠정집계에서는 4위였지만 보정이 끝난 오늘은 3위, 전주에서 다시 한계단 올라왔습니다. 주말관객은 17만 1931명, 누적관객은 785만 8932명으로 800만돌파는 확실시되는 분위기군요. 역대 흥행 7위인 '웰컴 투 동막골'이 무너질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박보영 만세! 누적 흥행수익은 512억 5천만원 가량.

4위는 '워낭소리'입니다. 기적의 다큐멘터리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이 작품은 고작 1억 3천만원의 제작비를 들였을 뿐이면서(순제작비 1억 + 마케팅 3천만) 개봉 4주차에 여기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 어제의 잠정집계에서는 '과속스캔들'을 밀어내고 3위였습니다만 보정 후에는 밀렸네요. 주말관객만 해도 16만 2853명, 누적관객은 30만 7546명에 달하여 다큐멘터리 영화의 흥행기록은 물론이고 한국 독립영화의 흥행사를 다시 쓰고 있습니다. 누적 흥행수익도 이미 21억원 가량으로 순이익은 어마어마한 수준이죠. 스크린수는 벌써 167개까지 늘어났습니다. 더 늘어날 가능성도 높아보이네요. 처음부터 디지털로 촬영됐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스크린수 증가 주문에도 대응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이 영화의 성공으로 개념없는 매스컴이 할아버지 할머니의 삶에 피해를 끼치고 있다는 사실이로군요. 쯧-_-

5위는 전주 2위였던 '작전명 발키리'입니다. 주말관객 14만 4939명, 누적관객 173만 7223명으로 200만 돌파까지는 가능해보이네요. 그것만으로도 대인배 톰 아저씨의 방한이 보람이 있었다고 말할 수 있는 대박입니다. 누적 흥행수익익은 115억원 가량.

6위는 '세븐 파운즈'입니다. 윌 스미스와 '행복을 찾아서' 감독이 만나 기대를 모은 작품입니다만 어째 첫주 성적이 영 신통찮군요. 평도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편이고요. 230개관에서 조촐하게 개봉해서 주말관객 13만 7053명, 누적관객 17만 1523명입니다. 누적 흥행수익은 11억 2천만원 가량.

7위는 '잉크하트'입니다. 미국에서 망하고 우리나라에서도 영 시언찮아요. 지못미 브랜든 프레이저ㅠ_ㅠ 그러게 액션 좀 하지 그랬어요! 감독 나빠요! 떼찌!(...) 주말관객 12만 543명, 누적관객 53만 6361명, 누적 흥행수익은 34억원 가량입니다.

8위는 '유감스러운 도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유감스러운 영화라고 부르길 주저하지 않는 조폭 코미디지만 상당히 선전했습니다. 근데 다들 유감스럽다 유감스럽다 하면서 보러가는걸 보면 츤데레기질이 보입니다.(...) 주말관객 9만 2018명, 누적관객 150만 3792명, 누적 흥행수익은 100억 5천만원 가량. 이 작품은 조폭 코미디 주제에 제작비도 상당히 높은 40억이었는데 그래도 벌만큼 잘 벌었네요.

9위는 '체인질링'입니다. 요즘 시국에 보기 부담되는 영화입니다만 잘 만든 영화라는 평가에 힘입어 저력을 보여주고 있군요. 주말관객 7만 7488명, 누적관객 45만 3748명으로 50만명 돌파는 가능해보입니다. 누적 흥행수익은 31억원 가량. 그리고 이제 곧 클린트 이스트우드 옹의 최대 히트작 '그랜 토리노'가 우리 곁으로 오겠죠!

10위는 '키친'입니다. 광고를 보면서 내내 어장관리녀 이야기로밖에 보이지 않았던(...) 영화인데 228개관을 잡고 조촐하게 개봉해서 주말관객 7만 7114명, 누적관객 9만 5239명이 들었군요. 누적 흥행수익은 6억 3천만원 가량입니다. 이 작품 제작비가 12억원 가량으로 저예산이긴 한데 첫주에 이 흥행이면 그나마도 본전 뽑기 틀려보이네요-_-;


이번주 개봉작 중에는 기대작이 상당히 많습니다.

일단 지난주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가 개봉합니다. '섹스 앤 더 시티' 작가의 원작을 바탕으로 제니퍼 애니스톤, 스칼렛 요한슨, 제니퍼 코넬리, 드류 배리모어 등의 휘황찬란한 스타 파워가 빛나는 작품이죠. 데이트 무비 혹은 여성들의 선호작으로 각광받을 것 같은데 결과는 과연?

브래드 피트의 80살 노인변신이 화제가 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가 개봉합니다. 이 작품 현재 전세계 1억 5천만 달러 이상의 개봉수익을 올렸지만 제작비가 1억 5천만달러라 이대로 가면 흑자는 멀고도 아득한 지평선 너머의 이야기죠; 우리나라에서는 과연 얼마나 흥행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평도 무척 좋은 영화긴 한데 분위기가 꽤 무거운 느낌이라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쪽에 흥행이 기울지 않을지...

이번주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와 함께 가장 주목받은 영화는 역시 이 영화 '작전'이겠죠. 전 전혀 볼 생각이 없지만요.(...) 600억짜리 주식작전 이야기로 최근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아 분위기 싸~해지기도 했습니다.

앰마 왓슨이 성우로 참여한 '작은영웅 데스페로'가 개봉합니다. 저는 일단 볼 생각이긴 한데 이 작품, 평은 그리 나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북미에서는 영 신통찮았습니다. 북미 5천만달러, 전세계 7300만 달러의 흥행은 나쁘진 않은데 문제는 제작비가 6천만달러라는 것이지요.(사실 메이저 3D 애니메이션치곤 저예산입니다만) 현재 전세계 개봉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의 흥행을 기대해봐야겠네요. 우리나라에서는 더빙판을 주력으로 개봉하는 것 같은데 전 무조건 자막판 갑니다. 엠마 왓슨 목소리가 메리트니까요.

'다우트'도 개봉합니다. 아카데미 남녀주연상 수상자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과 '메릴 스트립'이 주연하는(거기에 에이미 아담스도 나오는) 영화로 1964년 브롱크스의 성 니콜라스 교구 학교에 입학한 최초의 흑인학생을 성추행한 신부를 보고한 교장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를 노린 영화였는데 골든글로브에선 결국 미끄러졌고^^; 아카데미에는 노미네이트되었는데 과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군요. 영화의 평이 지극히 높음에도 불구하고 제작비 2천만달러를 들여서 북미 2900만 달러만 벌어들이는데 그쳤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개봉관을 잡지는 않을 것 같은 영화지만 저는 보러 갈 예정.



덧글

  • 알트아이젠 2009/02/10 20:11 # 답글

    과연 흥행부도수표의 신화 신민아씨가 키친으로 그 악명을 떨쳐낼 수 있을지가 궁금하네요. 그나저나 워낭소리는 저도 놀랬습니다. 무려 청주에서도 개봉할줄이야!
  • 바른손 2009/02/10 20:12 # 답글

    워낭소리 주인공들 그만 괴롭혔으면 합니다 제발요.
  • 바른손 2009/02/10 20:12 # 답글

    그나저나, 부도수표 신민아씨는 이번 영화도 후덜덜 합니다.
  • SoulLoss 2009/02/10 20:13 # 삭제 답글

    ....워낭소리가 순위권에 든건 굉장히 좋은 소식이지만....

    소수인원의 무단침입 및 폐끼치는 행위는 엄청 부끄러워지더군요.

    '집으로' 만으론 부족했냐 이양반들아.... ㄱ-
  • 천사나그네 2009/02/10 20:15 # 삭제 답글

    역시 최대 이변은 위닝소리입니다 또한 과속스캔들 역시 대단한 뒷심, 제기억으로 이렇게 오랜 박스오피스에 있는 작품은 거의 없던 같습니다

    과속스캔들은 아마 이번주에 800만 돌파가 확실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15만정도 남았으니까 충분히 가능하다고 예상을 합니다


    마린보이 역시 시작은 좋았으나 끝은 배가 산으로 갔다고 생각을 합니다


    키친은 15세판 "아내는 결혼했다"고 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더빙하악 2009/02/10 20:25 # 삭제 답글

    무조건 더빙판입니다. 엠마왓슨은 참 목소리 연기가 -_-;;;
    애니메이션 관련해서 전문적인 교육은 받았겠지만. 그럼에도 우정신님의 엠마연기를 포기할 수는 없죠.
    물론 독특한 엠마양의 목소리를 듣는 것도 매력일지도 모르지만.
    나레이션을 제외하고 연예인 더빙이 없는 애니메이션을 볼 기회는 많지 않답니다. 게다가 고퀄이에요! 이런 더빙 애니를 극장에서 보는 기회를 포기할 수는 없뜸!
  • 해츨링아린 2009/02/10 20:25 # 답글

    개념없는 매스컴은 폭력이나 다름없어요. =_=
  • 모카 2009/02/10 21:11 # 답글

    역시 신민아...
  • 후끈한무비밸리 2009/02/10 21:33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마이크로탑텐 무비밸리 발행자 후끈한무비밸리입니다.
    로오나님의 소중한 게시물을 이번 주 무비밸리로 담아갑니다.
    원치 않으시면 덧글을 남겨주세요. 수정 삭제조치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개피맛사탕 2009/02/10 21:33 # 답글

    체인질링 영화 참 좋더군요.ㅎㅎ
  • 몽몽이 2009/02/10 23:08 # 답글

    키친이 그렇게 망하고 있는 줄 미처 몰랐군요...
    나름 평은 괜찮던데;;;
  • 클라 2009/02/10 23:22 # 답글

    과속스캔들은 여유롭게 천천히 흥행을 하고있군요.
    정말 오래만에 보는 장기상영작이네요.
  • 소시민 2009/02/11 09:32 # 답글

    워낭소리 대단하군요.

    저는 벤자민 버튼과 다우트가 기대되네요.
  • 리하이트 2009/02/11 10:15 # 답글

    박보영 만세삼창!! 만세!만세!만세!
    으음 예전에도 워낭소리처럼 시골에 있는 사람 괴롭히던 기억이 나던데.. 좀 적당히하지..
    벤자민 버튼은 저도 보고싶어요 'ㅡ'
  • Evergrey 2009/02/11 11:16 # 삭제 답글

    키친은 제가 보고 왔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더군요. 그저 어장관리라기보다는 미묘한 느낌이 나름대로 살아있는듯 합니다만...

    제목과 포스터와 영화내용의 삼위불일치로 인해 관객이 거의 없는듯....
  • snowbell 2009/02/12 23:38 # 답글

    링끄신고- 그러고보니 요큼 통 영화를 못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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