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박스오피스 '쌍화점' 1위, '과속스캔들' 500만 돌파!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는 '쌍화점'이 '과속스캔들'의 5주 연속 1위를 저지하며 신년 첫번째 박스오피스의 패자로 등극했습니다. 이례적으로 화요일인 12월 30일에 개봉, 이렇다할 개봉작이 없는 상황에서 화제를 독점하며 첫주 성적만으로 150만 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군요. 주말관객은 74만 5461명, 누적관객은 151만 5562명으로 쏟아지는 악평에 비해 눈부신 성적을 보여주고 있네요. 제작비가 100억 원에 달하지만 흥행수익은 벌써 102억 원을 넘어가면서 청신호가 떴습니다. 손익분기점은 대략 280~90만 명 정도인 것 같은데 이번주 흥행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5주 연속 1위를 달성하지 못하고 한계단 내려온 '과속스캔들'은 주말관객 50만 9881명을 추가하면서 누적관객 514만 7167명을 기록, 마침내 500만 고지를 밟았습니다. 아직도 호평이 쏟아지고 있고 상영관수도 그리 줄어들지 않았기 때문에 600만까지는 여유 있게 달성 가능해보입니다. 흥행수익은 335억을 돌파하면서 엄청난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네요.

3위는 새롭게 개봉한 디즈니의 '볼트'가 차지했습니다. 북미에서도 1억 1천만달러를 돌파한 이 작품은 어디에서나 좋은 평을 듣고 있습니다. '쌍화점'과 '과속스캔들'에 밀려 개봉주 1위를 차지하진 못했지만 주말관객 23만 8562명, 누적관객 42만 2908명으로 괜찮은 성적을 기록했네요. 흥행수익은 현재 28억원 가량. 다만 이 작품, 리얼 디지털 상영을 하고 있는데 솔직히 직접 보면 별로 리얼 디지털일 필요가 없어보이고(그냥 디지털 상영이 베스트일 듯) 어린이들의 방학시즌이라는 것을 의식했는지 리얼 디지털과 디지털은 모두 더빙판이 독점하고 있는데 이것도 좀 미스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린이들이라면 모를까 어른들은 아무래도 더빙보다는 자막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서...

4위는 전주 5위였던 '예스맨'입니다. 주말관객은 지난주에 비해 약간 감소한 15만 7162명이지만 누적관객은 105만 1382명으로 마침내 100만 고지를 밟았습니다. 처음에는 별로 화제가 되지 못하고 사라져가나 했지만 영화 자체의 평이 좋은 편이고 연말연시에 어울리는 내용이라 꾸준히 흥행하고 있네요. 짐 캐리가 열심히 한국어를 공부한 보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흥행수익은 69억원 가량.

5위는 '벼랑 위의 포뇨'입니다. 전주 3위에서 강력한 경쟁작 '볼트'와 뒷심을 발휘하기 시작한 '예스맨'에 밀려 여기까지 내려왔군요. 주말관객 15만 6452명, 누적관객 135만 1484명으로 아무래도 150만 돌파는 여유롭겠지만 200만 돌파는 좀 어려워보입니다. 상당히 화제가 된 편이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이어 200만 돌파작이 될 것을 기대했는데 좀 아쉬운 성적이네요. 저는 무척 재미있게 봤답니다^^; 흥행수익은 84억 8천만원 가량.

6위는 전주 4위였던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입니다. 이 영화는 좀 더 빨리 떨어질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오래 흥행하네요^^; 이번달 말에는 브랜든 프레이저의 신작 '잉크하트'가 또 우리나라에 찾아오는데 그것도 기대하고 있어요. 주말관객 13만 6498명, 누적관객 130만 3004명으로 '벼랑 위의 포뇨'와 거의 비슷합니다. 흥행수익은 84억원 가량.

7위는 전주 2위였던 '지구가 멈추는 날'입니다. 키아누 형님 빼고는 뭐 볼게 없는 영화라는 무차별 폭격을 맞는 영화면서도 잘 버티는군요. 주말관객 12만 1471명, 누적관객 152만 260명으로 이미 만족스럽게 벌었습니다. 흥행수익은 99억 6천만원 가량으로 이번주에는 100억원을 돌파할 것 같군요.

8위는 '트와일라잇'입니다. 7위까지는 관객수가 전부 괜찮은 수준이었지만 여기서부터는 완전히 급락하는군요. 주말관객 2만 5180명, 누적관객 133만 3195명입니다. 흥행수익은 85억 8천원만원 가량. 아무래도 이 작품은 영화 자체보다도 그로 인해 원작이 훨씬 더 재미를 본 느낌이에요.

9위는 '오스트레일리아'입니다. 주말관객 2만 1359명, 누적관객 98만 4053명으로 어떻게든 100만 고지는 넘을 수 있을 것 같네요; 흥행수익은 63억원 가량입니다.

10위는 '달콤한 거짓말'입니다. 주말관객 1만 2185명, 누적관객 47만 8125명, 흥행수익은 30억 7천만원 가량.

그외에는 이슈를 모은 '미안하다 독도야'가 68개관에서 조촐하게 개봉해서 17위에 랭크됐습니다. 주말관객은 940명(...), 누적관객은 2792명(...), 아, 왠지 관객수 쓰면서 눈물이 나오려고 해ㅠ_ㅠ 흥행수익은 1805만 4000원입니다.(...) 참고로 12위~16위까지의 작품들은 모두 이 '미안하다 독도야'보다 상영관수가 적습니다. 심지어 14, 5, 6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스턴 프라미스', '더 폴', '렛 미 인'의 상영관수는 8, 8, 5개인데도 더 많은 관객이 들었네요. 왠지 먼 산 바라보고 싶어집니다.(진짜로 먼 산)


이번주 개봉작들 중에는 정말로 볼만한 작품들이 많습니다. 저도 봐야겠다 싶은 것들이 여럿이에요.

일단 북미에서는 제한상영으로 출발한 다니엘 크레이그의 '디파이언스', 오히려 우리나라에서 훨씬 규모가 크게 개봉한다니 뭔가 아이러니군요. 이걸 볼지 안볼지는 일단 평가를 들어보고 결정할 생각입니다만 아무래도 안볼 가능성이 높을 듯. 지금 유대인이 지켜줘야할 대상으로 나오는 영화 볼 기분이 아니라서...

'마다가스카2'는 꼭 볼 작품으로 꼽아두고 있습니다. 성우를 맡은 배우들을 좋아하는데다가 전작의 인상이 남아있는 관계로 '볼트'처럼 더빙에 디지털을 다 주진 않았으면 좋겠네요.

'트랜스포터 : 라스트 미션'은 평가가 영 꽝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볼만하단 평이 많아서 볼 생각입니다.(이게 참 묘해요; 꽝이지만 볼만하긴 하다니;) 뤽 베송이 제작을 맡은 데다 평이 평이라서 큰 기대는 안하고 있지만서도; 근데 북미에서는 멀쩡히 '트랜스포터3'로 개봉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트랜스포터 : 라스트 미션'으로 개봉하다니 참 알 수 없는 네이밍입니다 그려.

'비카인드 리와인드'는 잭 블랙 작품이다 보니 기대하는 사람이 꽤 많은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마이너한 개그 영화인 것 같은데 다른 사람들과 같이 보러 가던가 아니면 지인들 평을 듣고 나서 결정할 것 같네요. 북미에서는 괜찮은 평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흥행은 영 아니었습니다;

'뮤턴트 : 다크에이지'는 도대체 이 영화는 뭐냐 싶었습니다. 무려 존 말코비치와 론 펄먼이 출연했어! 하지만 찾아보니 뭔가 싹쑤가 노란 막장 B급 영화 같은데 이걸 봐야할지 말아야할지;;;


덧글

  • saveus 2009/01/06 19:40 # 답글

    아직 볼트를 못봤는데 국내 개봉을 더빙을 주력으로 했다면

    극장관람은 생각좀 해봐야 겠는걸요...^^;;..

    더빙판 애니를 몇번 본 결과 연기력 좋은 스타가 더빙을 했더라도

    그게 좋은 결과로 나오는건 아니다는걸 뼈저리게 느낀지라...

    (영화는 아닙니다만 개인적으로 최강으로 치는 더빙작은

    슬레이어즈 시리즈,슬램덩크(물론 SBS버전),X-파일이랍니다)
  • 로오나 2009/01/06 19:42 #

    saveus // 저도 그게 좀 미스였다고 봅니다. 아이들만 보는 물건이라면 모를까 전연령이라면 아무래도 자막선호도가 훨씬 큰데 말이죠. 전 리얼 디지털 더빙판으로 관람을 했는데(자막판은 관 자체가 별로 안 잡혀있는데다가 전부 노멀이에요) 페니역 성우가 좀 아쉬웠습니다. 연기력을 논하기 이전에 헐리웃 작품에서 여자애 성우라면 그 좀 오버하는 듯한 목소리... 그게 당연히 연상되는데 아니라서-_-;
  • 2009/01/06 19:41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로오나 2009/01/06 19:43 #

    비공개 //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 마스터 2009/01/06 19:42 # 답글

    비카인드는 감독과 주연 대체 어느 쪽에 방점을 찍고 보러가야 하는지가 고민입니다; 미셸 공드리나 잭 블랙이나 둘 다 마음속 명예의 전당 헌액자라[....안 보는 건 이미 결정사항이 아닙;]

    이번주말에 스폰지에서 공드리 특별전을 하더군요. 비.와까지 여기서 볼지는 모르겠지만 이터널 선샤인은 꼭 보고 올 참입니다..^^
    (나머지는 얼추 본거나 맘에 안드는 작품이라 패스;)
  • 로오나 2009/01/06 19:44 #

    마스터 // 우리나라에선 일단 잭 블랙에 포인트를 잡고 광고하더라고요^^
  • 아루민 2009/01/06 19:42 # 답글

    포뇨에 볼트 포스터가 있어요(소근)
  • 로오나 2009/01/06 19:43 #

    아루민 // 수정했어요^^
  • 리하이트 2009/01/06 20:25 # 답글

    쌍화점은 악평이 엄청나던데 조인성 주진모 투톱배우 때문일가요 ;ㅁ;
  • 로오나 2009/01/07 11:47 #

    리하이트 // 이미 그런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외려 여성관객들은 그 둘 때문에 호응이 높고^^;
  • 배트맨 2009/01/06 20:36 # 답글

    우리나라에서는 언제쯤이나 되어야 블럭버스터 작품들과 화제작들이 일제히 개봉되어서 치고 박는 라인업을 볼 수 있는 걸까요? 참 라인업 암담합니다. -_-a

    <쌍화점> 리뷰를 올린 날 평소보다 훨씬 많은 트래픽이 발생했는데 통계를 보니 여성 방문자가 80퍼센트를 넘더라고요. 마케터들의 타켓도 고정되어 있는 편이니.. 한숨만 나옵니다. T.T
  • 로오나 2009/01/07 11:48 #

    배트맨 // 이번주부터는 좀 재미있어지지 않나 싶습니다. 우리나라 마켓시장은 작은 것도 아니지만 큰 것도 아니라서;
  • 배트맨 2009/01/07 12:34 #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의 2차 판권 시장은 사실상 붕괴되었지만요.
    극장가로 시선을 돌려보면, 박스오피스의 경우는 좀 다릅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서 2번째로 큰 시장인 것으로 알고 있어요.
    한국의 극장가만큼은 결코 작은 시장이 아니예요.
    큰 시장이라고 보셔도 좋습니다.
    할리우드 관계자들도 주목하고 있는 세계에서 몇 안되는 시장중의 하나가 바로 한국이예요. <발키리> 관계자도 비슷한 발언을 이번에 했었죠.
  • 로오나 2009/01/07 17:45 #

    배트맨 // 2차 판권 시장을 포함한 규모로 이야기하는 거죠. 물론 우리나라 극장시장은 상당히 큰 편입니다.(뭐 해외하고 비교하면 우리나라보다 큰 나라가 여럿 있지만, 그게 몇 위였더라-_-;) 하지만 2차 판권 시장이 너무 처참해서.
  • 해츨링아린 2009/01/06 20:48 # 답글

    일단 이번 주내로 예스맨을 보러 갈 생각입니다 'ㅂ'

    짐캐리!
  • 로오나 2009/01/07 11:48 #

    해츨링아린 // 재밌어요 :D
  • 염맨 2009/01/06 22:23 # 답글

    뮤턴트:다크에이지

    이 영화에 대해서는 저도 로오나님과 정확히 똑같이 느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결국 론 펄먼 얼굴을 보러라도 가지 않을까 싶은데...
  • 로오나 2009/01/07 11:48 #

    염맨 // 전 일단 평 보고 결정할 생각입니다;
  • 가고일 2009/01/07 09:45 # 답글

    볼트가 참 생각지도 않았던게.....
    디즈니가 픽사랑 놀다보니 물이 많이 들었나 봅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미사일 난무하는 추격신을
    보게될 날이 올줄 누가 알았겠습니까.ㅡㅡ;;
    (특히 디즈니의 뮤지컬 난무에 좀 알레르기 반응이 있던지라
    과감히 잘라버린게 낫더군요.)
    특히 트라볼타횽 목소리를 들어야 하니 자막판 필관.
  • 로오나 2009/01/07 11:49 #

    가고일 // 아, 감독이 픽사 쪽에서 영입된 감독이거든요.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릴로 앤 스티치' 감독이었는데 완전히 변질되어버리는 것을 보고는 화딱지 나서 디즈니 나가버렸죠;
  • 리하이트 2009/01/07 20:56 # 답글

    아코 '톱배우 때문에 흥행이 나보군요'라는 말을빼먹었네요 ;ㅁ;핫핫;;
  • 황금마차 2009/01/10 02:34 # 삭제 답글

    위의 Top10 중에서 저는 예스맨, 잃어버린세계를찾아서, 트와일라잇, 달콤한 거짓말을 봤네요 -_-;; 한국영화가 달콤한거짓말 하나밖에 없네요 ;; ㅎㅎ 반성합니다... 근데요, 잃어버린세계를찾아서는 정말 보지마세요 -_-;; 정말 그래픽이... 눈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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