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은 정말로 엔딩 크레딧을 보기 싫어한다.


이건 관객 차원의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엔딩 크레딧이 끝나기 전까지는 일어나면 안된다는 극장 에티켓은 있지도 않고(즉 우리나라에선 저게 상식도 아닐 뿐더러 저때 일어난다고 실례도 아니라는 이야기. 즉 이 포스팅은 일어나면 안 되잖아! 하고 화를 내려고 쓰고 있는 게 아니에요) 극장 쪽에서도 엔딩 크레딧이 시작됨과 동시에 무조건 불을 켜버리죠. 이때는 사람들이 우르르 나가니까 사람들 깜깜한데서 다치지 말라고 불을 켜는 것이 오히려 당연한 일일 겁니다.

그리고 사실 저도 재미있게 본 영화는 꼭 엔딩 크레딧을 끝까지 보고 있지만, 그게 특이한 경우라는 것을 알고 있어요. 끝에 숨은 영상이 있는 경우도 아니라면 더더욱 그렇죠. 솔직히 헐리웃 영화는 특히 스텝롤이 길고, 엔딩곡이 끝내주는 것도 아니라면 보고 있어봐야 재미없잖아요? 줄줄이 모르는 이름들만 올라오는데. 극장 쪽에서 꺼버리는 개념없는 경우만 아니라면 화내거나 다른 사람들을 바보 취급하면서 '엔딩 크레딧을 보는 난 우월해!'하면서 자뻑에 빠질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관객에겐 선택할 권리가 있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는 시대가 변했으니 영화를 만드는 쪽에서도 '엔딩 크레딧까지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여겨집니다. 실제로 요즘은 저런 노력이 종종 보이지요. 스텝롤이 끝나고 나서 히든 씬을 내보낸다던가, 에필로그풍의 일러스트들을 끝날 때까지 보여주는 '쿵푸팬더' 같은 경우도 있고, '소림소녀'나 '케로로 VS 케로로 천공대결전'처럼 엔딩 크레딧 전체가 에필로그 + 보너스 영상으로 채워진 경우도 있었어요. 최근에 본 영화 중에는 '과속스캔들'이 엔딩 크레딧과 함께 보너스 영상이 나오는데, 이 영상은 사실상 영화의 내용이 어떻게 결말지어졌는지를 알려주는, 재미뿐만 아니라 의미도 있는 영상이기도 하죠.

그럼 사람들이 볼 것 같죠?

안 봐요.

정말로... 무슨 영상이 나오는 경우든 사람들이 그냥 앉아있는 경우란 없습니다. 보너스 영상 열심히 나오고 있지만 사람들은 일어나서 나가요. 소수의 사람들만이 그나마 '보너스 영상이라도 보려고' 앉아있죠. 없으면? 그냥 다 나가고 저를 비롯한 몇몇 '특이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만 남죠. 세상 별거 있나요.

그냥 엔딩 크레딧을 안보는 거야 솔직히 당연하다 싶지만 버젓이 볼거리가 나오고 있는데 다들 나가버리는 건 뭔가 좀 아니지 않나 싶어요. 비싼 관람료 주고 들어와서 영화 재미있게 본 다음에 + a를 볼 기회를 당연하다는 듯 걷어차고 나가버리는 거잖아요. 생각해보면 이런 점은 예나 지금이나 정말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싶습니다. 성룡 영화 엔딩 크레딧에서 NG 장면들이 나와도 사람들이 그냥 나가버리던 그때나 지금이나.

하지만 도대체 왜? 세상 모든 것에서 덤에 환장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왜 영화를 볼 때는 전혀 반대 성향을 보이는 걸까요? 종종 이해가 안될 때가 있습니다. 으음.



핑백

  • 13월의 혁명자 로오나의 仙夜餘談 : 과속 스캔들 - 박보영은 소중하다 2009-01-05 22:43:42 #

    ... 말은 없고... 끝나고 곧바로 자막과 함께 에필로그격의 보너스 영상이 나오는데도 사람들이 우르르 다 나가버리는 게 조금 안타까웠습니다. 사실 며칠 전에 우리나라 사람은 정말로 엔딩 크레딧을 보기 싫어한다 포스팅을 쓰게 된 원인도 그거였고요. 단순히 보너스 영상에 그치지 않고 영화 속의 인간관계가 어떻게 정리되었는지도 조금씩 보여주는 내용의 연장선 ... more

덧글

  • 알트아이젠 2009/01/03 09:49 # 답글

    그래서 일부 영화관이 시간도 아낄겸해서 스탭롤 올라가자마자 영화를 꺼버리는 만행을 저지르기도하죠. 법적으로 보장이라도해주었으면하는 생각이 들 정도죠.

    저는 무조건 다 보고 갑니다.
  • 山田 2009/01/03 19:38 #

    법적으로 보장이 될 겁니다. 상영 도중 극장의 과실로 몇 분 이상 영화가 상영되지 않는다면 관람 요금의 일정 부분을 돌려줘야 하는데, 영화 상영 시간에는 엔딩 크래딧 상영분까지 포함되어 있거든요. 보통 열심히 항의하면 무료 예매권 한 장 정도는 줍니다.
  • 알트아이젠 2009/01/03 19:41 #

    그렇군요. 이럴줄 알았으면 작년에 아이언맨볼때 박박 우길걸 그랬습니다. ㅜ.ㅜ
  • muse 2009/01/03 09:51 # 답글

    1. 우리나라 사람들의 빨리빨리 습성/현대인 특유의 시간에 쫒기는 생활
    2. 오랜 세월 길들여진 습관.
    3. 앉아 있는 사람이 소수라서 왠지 앉아 있으면 이상하게 보일 것 같다.
    4. 무료주차 시간 넘길까봐(,,,?)

    이 정도 같은데요...?

    그런데 저는 외국 사는데 외국에서도 엔딩 크레딧 안보고 나가는 사람들 많습니다. orz
  • 리하이트 2009/01/03 10:27 # 답글

    빨리빨리습관과 아무래도 옛날스텝롤의 감장색의 하얀색으로 이름적힌것만 봐와서 볼필요 없다 일까나요 ;ㅁ;
  • 개피맛사탕 2009/01/03 10:31 # 답글

    주변의식해서 나가는 것도 있겠지만, 솔직히 스텝롤 보는게 귀찮기도 하고 볼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서 나가는 거라고 생각해요.
    친구에게 스탭롤 보고 가자!했다가, 남의 이름 주르륵 올라가는거 봐서 뭐하냐라는 대답만 듣고 끌려 나왔습니다.T^T
    이건 덤의 개념으로 볼게 아닌것 같아요.ㅎㅎ;;
  • 레이븐 2009/01/03 10:32 # 답글

    성격이 급해서그래요. ㄱ-
    동일시간대비 걸음걸이 수가 유럽인들 두 배라는군요.
  • dunkbear 2009/01/03 10:41 # 답글

    예전에는 성격 급하거나 '빨리빨리'에 길들여진 것 아닌가 생각했지만 이제는 영화 자체를 하나의 패스트푸드식 상품으로 생각하기 때문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알맹이만 먹고 나머지 포장과 빈 컵은 무조건 쓰레기통으로 직행하듯이 영화도 본편만 보고 엔드 크레딧은 무시하는 것이 아닐까...

    한마디로 극장에서 보는 영화를 문화라기보다는 상품으로 취급한다는 것이죠. 그것도 가치있는 상품이 아닌 소모품 수준으로 말입니다.

    여담이지만 예전에 잠시 미국에 있을 때 성룡의 '홍번구 (Rumble in the Bronx)'를 극장에서 보고 엔드 크레딧이 뜨는데 성룡의 스턴트 찍은 장면들을 보여주더군요. 나가려던 미국인 관객들 거의 대부분이 그 자리에 멈춰서 엔드 크레딧 끝까지 보더군요. 10여년도 더 된 일이지만 지금도 인상 깊게 남아있습니다.
  • 초록불 2009/01/03 11:07 # 답글

    월E의 엔딩 크레딧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엔딩 크레딧을 다 보고 일어나는 편이긴 한데, 청소하시는 분들이 눈치를 마구 주죠...
  • 재키 2009/01/03 11:15 # 답글

    저는 되도록 보려고 앉아있는데 같이 온 친구들이 막 일어서고 그러면 '아아...봐야하는데...'이러면서도 일어서게 되더라구요;
    게다가 한창 보고 있는데 극장에서 엔딩 크레딧을 툭 끄면 뻘쭘해서 그대로 일어서서 나온답니다;
  • 제제 2009/01/03 11:30 # 답글

    저는 전에는 그런 개념은 없었는데, 아무래도 영상 쪽 전공하고 그러다보니 정말 바쁘지 않은 이상은 꼭 자리에 앉아서 크레딧을 보고 갑니다. 흠, 제가 보러 간 몇 안 되는 극장들은 크레딧 끄는 경우는 없더군요. 다행스럽게도요.
  • 바른손 2009/01/03 11:31 # 답글

    저는 극히 실망한 영화(옛날 가케무샤 같은 영화) 아니면 거의 다 보고 일어나는 편인데, 특히 음악을 꼭 듣고, 엔딩크레딧이 특별영상이 있는 영화면 더욱 좋죠^^
  • EW  2009/01/03 11:56 # 답글

    전 그냥 끝까지 보고싶은 것만...
  • TokaNG 2009/01/03 12:15 # 답글

    예스맨의 경우는 '보너스 영상이 있다'고 자막으로 친절히 알려줌에도 사람들이 우르르 일어나더군요..=_=;;;
    저도 엔딩크레딧을 끝까지 지켜보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잠시간의 여운은 즐기려 하고 보너스 영상이 있다면 꼭 보고 나가는데 말이죠..
    조금 놀랐습니다.

    하긴.. 에반게리온 서를 볼 때엔 차회예고를 본 사람이 저 포함 3명 뿐이었으니..=_=;;
    거의 꽉 찬 상영관에서 말이죠..
  • BlackJoker 2009/01/03 12:16 # 답글

    혼자 보러 갈 때만 봅니다. 영화를 잘 안 보는 저로서는 혼자서 본다는 거 자체가 꼭 보고 싶었다는 이야기이며 꼭 보고 싶었던 만큼 엔딩 크레딧마저 악착같이 봐줘서 영화 티켓값 뽕을 뽕겠다!! 라는 마음가짐이랄까요... 심슨 더 무비는 그래서 볼 수 있었고 다크나이트는 엔딩 크레딧 보고 싶었지만 다른 사람들이 얼른 나가자고 재촉해서 못 봤었지요 음.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였습니다 =ㅂ=
  • 쿠라사다 2009/01/03 12:23 # 답글

    덤에는 환장하지만 기다리는 걸 별로 안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 아노 2009/01/03 12:27 # 답글

    전 평소엔 보는 편인데 쌍화점은 그냥 얼른 나가고 싶어서 견딜 수가 없더군요...;;;
  • Semilla 2009/01/03 12:41 # 답글

    미국에 사는데 여기 사람들도 대부분 엔딩 크레딧은 안 보고 일어납니다. 저랑 남편은 동행이 있어서 재촉하지 않는 한 끝까지 보고 가지만요...
    청소하는 사람들이 기다려주는게 보이지만 빨리 나가라는 눈치 받은 적은 없군요.. (뭐 제가 워낙 둔해서 그런 걸 못 느끼지만..)

    뭐 비싼 등록금 내고 다니는 대학교 수업을 빼먹는 사람들도 있는데 영화 관람료 내고서도 끝까지 안 보고 나가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라 생각하는지라....
  • 하양 2009/01/03 12:44 # 답글

    보기 싫어한다기보다는 필요없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전 우리나라 사람이지만 엔딩 크레딧을 못보면 성을 냅니다. 보지 않고 나가는 사람들을 존중해 불을 켜주는 것처럼-존중하는 것도 싫지만- 끝까지 보는 사람들은 방치해줬으면 좋겠어요. 선택의 문제라고 이제는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흠.
  • 빌리밥 2009/01/03 12:46 # 답글

    먼저 일어나는 건 좋은데 끝까지 남아서 여운을 즐기고픈 사람들에게 피해만 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경험상으론 미국애들도 엔딩 크레딧 다 보고 나가지는 않아요. 그래서 아이언맨 보고 나서 시크릿 영상이 있더라고 자랑했더랬죠 ㅋㅋ
  • 2009/01/03 12:47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soultail 2009/01/03 12:48 # 삭제 답글

    저희 가족은 영화 자체를 감상하기 보다는 가족 나들이의 의미로 영화를 봅니다. 아직 우라나라에서 친목을 위해 영화를 본 뒤 깊은 사색에 빠지는 경우는 별로 없겠지요^^

    고로, 영화를 커플끼리 보면 제대로 된 감상을 못하는 법입니다-_-

    이 모든 문제는 솔로영화관이 생기면 해결될 문제입니다!
  • 둔저 2009/01/03 12:59 # 답글

    저는 되도록 보자는 심정이지만...
    영화가 끝날 때쯤이면 오줌이 너무너무 마려워서...-_-;; 정말 괴롭더군요.(오줌을 자주 누는 편)

    ....아, 뭔가 좀 냄새나는 이유...OTL
  • 참깨군 2009/01/03 13:02 # 삭제 답글

    끝까지 남아보면 왠지 이상한 기분이 들어 일어나는 사람들 많은 것입니다. ㅎㅎ

    하지만 저는 마지막에 뭔가 플러스 영상은 있지 않나, 혹은 음악은 어떤가 해서 꼭 남아 다 봅니다.

    좋은 음악을 들었는데 그것이 내가 본 영화 마지막 엔딩 크레딧의 삽입곡이었는데 엔딩크레딧 안보고 나와서 몰랐었다라는 상황은 정말 싫기 때문이죠. 하하 ^^
  • 위르드 2009/01/03 13:02 # 답글

    친구와 맘마미아를 보러 갔을 때는 소피 역 배우가 부른 노래가
    죽 이어지면서 스탭롤이 끝나고 배우들의 보너스 영상이 나왔지요
    그때는 관객들 모두 앉아서 끝까지 다 보고 갔었는데...
    뮤지컬 영화라서 극중에 나오지 않은 노래가 엔딩으로 깔리니까
    다들 듣고 간 걸까요...? 아니면 미리 알고 왔거나.
    하지만 참 재밌었습니다.
  • 클라 2009/01/03 13:13 # 답글

    전체적인 대중들의 인식이 굳이 볼 필요있나로 생각하고 있어서 그럴것 같기도해요. 스탭롤 끝까지 보게 할려면 끝에 보너스영상있음이라고 애초에 광고해야지 그나마 사람들 좀 덜 나가죠.
  • Earthy 2009/01/03 13:20 # 답글

    그런데 또 재미있는 게...
    인식이 있는 사람들은 확실하게 이걸 봐야 된다는 그런 것도 있단 말입니다.

    [신세기 에반게리온:서]를 아침에 조조로 보는데...
    거기에 있는 한 30명 정도의 사람들이 단 한명도 스텝롤 중에 안 일어나더군요.
    그 뒤에 예고편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으니 그런 거겠지만...

    뭐, 보는 사람은 보고 안 보는 사람은 안 보고...
    그런 거죠. 긁적. 단지 보는 게 좀더 이득인데 아쉽다는 생각 정도는 하겠지만.
  • 허거걱 2009/01/03 13:25 # 삭제 답글

    무료 주차 시간이 빠듯해서.. 보통 3시간 단위로 주는데 빨리 안나가면 시간 넘기기 쉽죠. 글쿠 솔직히 재미있는 스탭롤이 나오는경우가 거의 없죠.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 이름 주욱 나오는거 보기 싫어하는 사람도 많죠.
  • 안경소녀교단 2009/01/03 13:34 # 답글

    그런 점에서 볼 때 엔딩 크레딧에 NG영상이 항상 나오는 성룡의 영화는 개념이죠.
  • SoulLoss 2009/01/03 13:44 # 삭제 답글

    글쎄요... 처음갔을때의 시작부터가 끝나자마자 무조건 나가기부터 시작하니까요.

    결국은 자연스러운 세뇌(?) 라는 기분이네요.
  • Oryn. 2009/01/03 13:45 # 답글

    원래는 그런 것에 대해 개념이 없다가 남자친구 분 사귀고 나서는 주욱 보게 되었죠. :) 근데 특별히 히튼 컷이 있다거나 그런 게 아니어도 엔딩 크레딧을 보는 재미가 있더군요. 음, 어떤 사람들이 제작에 참여했는지 파악할 수 있다든가. 뭐, 이건 좀 꾸준히 봐야 파악할 수 있는 것이긴 해도요. ^^;
  • leopord 2009/01/03 13:56 # 답글

    그래도 극장에서 영화보는 맛 중의 하나는 역시 엔딩크레딧 보는 거 아니겠습니까ㅎ
  • 멸치 2009/01/03 14:14 # 답글

    엔딩크레딧을 보면서 영화를 찬찬히 정리하는게 묘미인데. 조금 안타깝죠.ㅜㅜ 가끔가다가 다음영화 상영해야 한다고 오히려 몰아내는 직원들도 있더라구요ㅜㅜㅜㅜㅜㅜㅜㅜ 캐리비안의 해적과 같이 뒤에 엔딩크레딧에 결말영상을 넣어주는 경우에도 그렇고ㅠㅠㅠㅠㅠ 엉엉 아무튼 극장에서 엔딩크레딧만큼은 지켜줫으면 좋겠어요
  • 에이 2009/01/03 14:22 # 삭제 답글

    원래 이바닥이 그렇죠 뭐...
    성질 급하기로는 대한민국이 전세계에서 5손가락안에 드는데;;
  • 테리군 2009/01/03 14:32 # 답글

    세상 모든 것에서 덤에 환장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왜 영화를 볼 때는 전혀 반대 성향을 보이는 걸까.

    이 부분이 재밌군요. 큭
  • ㅇㅋ 2009/01/03 14:35 # 삭제 답글

    끝까지 보고 싶은데, 사실 멀티플렉스같은데선 끝까지 있으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보고 극장측에서 눈치줍니다.-.-; 그래서 전 그냥 동네 작은 극장에서 보지만 여전히 눈치보여요.
  • 미치르 2009/01/03 15:13 # 답글

    글쎄요 '우리나라 사람들'이라고 국한하기엔..
    전 미국에 살지만 미국서도 엔딩 크레딧 보는 사람 찾기 힘들어요 ^^;
    엔딩크레딧에 별다른 볼거리가 있지않은 이상은..
    글이.. "일어나면 안 되잖아! 하고 화를 내려고 쓰고 있는 게 아니에요"라고 쓰셨지만 "왜 안보는거야?"라고 읽히긴 합니다. 저도 뭐 딱히 엔딩크레딧에 원하는 정보가 있거나 재미난 영상이 있다거나 한게 아니면 안보는 편입니다.

    안볼 사람은 안보고..볼사람은 보고..그러면 안되나요? =ㅂ=?
  • 브렛 2009/01/03 15:17 # 답글

    엔딩크레딧 잘 안보는편인데 힘듭니다 딱 배우들이 어떤역할이었는지 설명하는 것까지만 보고나면..
    검은화면에 흰색 이름 올라가는게 대다수이다보니 눈이 매우 아픕니다. 원래 움직이는 물체 잘 못 잡아요. 눈이 개떡같아서. 그러다보니 글씨 올라가는게 잔상이 남아 번져 보이는데 솔직히 제대로 읽지도 못하는 외국이름을 눈아파가면서 보는것도 힘듭니다. -_-;
  • 네코 2009/01/03 15:31 # 답글

    과속스캔들 엔딩 크래딧 오라갈 때도 그냥 일어서서 나가더군요.
    에필로그 영상이 나오고 있는 중인데도 말이죠.
  • 여왕님 2009/01/03 15:53 # 답글

    전 봐야겠다고 생각한건 아니지만 행동이 굼떠서 어쩌다보니 항상 마지막에 나가게 되더라구요. ㅎ
  • 에린 2009/01/03 16:08 # 답글

    영화를 잘 안 보는 편이지만요,
    뒤에 에피소드가 있다면 어쨌든 끝까지 앉아서 보는 편이라...
    그건 그런데 엔딩 크레딧을 보든 안 보든 어차피 개인의 자유니까요. 뒤에 에피소드가 있어도 안 보고 싶다면 별 수 없는 일이죠. 혹은 영화 이후에 무슨 바쁜 일이 있다거나.
    생각해보면 영화 자체를 매우 즐기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보통 사람들은 영화 다음에 뭔가 스케줄이 있기 마련이에요. 그래서 영화가 끝나면 딱 일어나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드네요.
    다만 영상을 꺼버리는 건 개념없다고 밖에...
  • 진영 2009/01/03 16:30 # 답글

    세상 모든 것에서 덤에 환장하지는 않기 때문이죠.

    그리고 10년넘게 주 1회꼴로 극장엘 다녔지만 앞으로도 계속 '엔딩 크레딧이 끝나기 전까지는 일어나면 안된다는 극장 에티켓'따위는 생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국립극장에 오페라 보러온것도 아니고, 그게 어느날 '상식'이나 '에티켓'이 되어버린다면 기분나빠서 영화관에는 더이상 안갈테니까요.
  • 해츨링아린 2009/01/03 17:25 #

    남의 블로그에 멋대로 리리플다는 게 자칫 무례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글을 남깁니다.

    제가 이해를 잘 못한 건지도 모르지만, 문맥을 살펴보자면 진영님께서는 오페라를 보러 가셨을 때에 오페라 본편이 끝나고 마지막 무대인사까지 끝까지 보시겠다는 의견이신 것 같군요.그런데 저는 오페라와 영화를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 좀 우습게 생각되는데요.

    오페라던 영화던, 마지막까지-영화의 경우에는 엔딩 크레딧-감상한다는 것은
    '그 내용을 통해 재미와 감동을 받았고, 그래서 만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는
    예의의 표시일 겁니다. 오페라와 영화를 구분할 필요가 있을까요?

    물론 제가 굳이 다른 사람에게까지 '지켜! 지키라구!' 하면서 강요할 생각은 없지만,
    다른 사람에게 '덤에 환장한 사람'취급을 받고 싶지는 않은데요.
  • 진영 2009/01/03 21:24 #

    대개 오페라공연을 가면 중간에 자리를 뜨지 말아달라고 진행요원이 미리 안내를 해두니까 그런겁니다만? 문맥을 살피긴 뭘 살펴요? 섣불리 행간을 읽는답시고 오바하면 중2병이 되기 십상이지요.
    남들이 다 님과 같은 수준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우습게 생각됩니다
  • 해츨링아린 2009/01/04 01:09 #

    아, 오페라는 그런 이유가 있었군요. 실례했습니다. 제가 생각이 짧았네요. :D

    ps. 딱히 진영님을 저와 같은 수준이라 생각한 것은 아닙니다.
    오해하셨다면 죄송합니다.
  • 준식이 2009/01/03 17:12 # 삭제 답글

    저도 엔딩크레딧 보기 싫어하는 1人입니당.. 저 같은 경우는 걍 재미없음 + 남들 나가는데 앉아있기 뻘쭘.. 영사 필름 끊는 경우는 잘 안당해봤네요;; 쿠키가 있는 영화만 엔딩크레딧을 봐서 그런지 몇 사람 남아 있으면 끝까지 영사 해주더라구요.
  • 해츨링아린 2009/01/03 17:25 # 답글

    엔딩 크레딧에 보너스가 있으면 무조건 끝까지 남는 편입니다.
    그런데 아무것도 없이 글자만 올라가는 엔딩 크레딧의 경우엔 같이 보러 간 사람이 일어나서 저한테 '뭐하냐? 안가?'하고 물어보면 어쩔 수 없이 일어나게 되더군요. 제가 좀 소심해서...
  • 죠타로 2009/01/03 17:44 # 답글

    엔딩 크레딧 보려고 앉아있으면 청소하는 분들의 압박이 너무 강력해요.
  • 삶이란노래 2009/01/03 17:49 # 삭제 답글

    엔딩크레딧이 대다수 관객에게 뭔가 의미가 있는지 의문스러운데요? 뭐.. 이미 다 아시는 거겠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엔딩크레딧까지 관람하는 관객은 찾기 어려운 형편이고
    이것을 영화를 만든이들에 대한 노고에 대한 존중 내지는 엔딩크레딧을 보고 싶어하는 일부 관객들에 대한 예의 없음으로 가자는 건 침소봉대가 아닐까 싶네요 -0-
    결국 세상이 변했고 이제는 각자의 관심사에 자기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게 주안점이 되었으니 엔딩크레딧이 대다수 관객에게 큰 의미가 없는한 변하기는 어렵겠지요
  • 스파게튕 2009/01/03 17:51 # 답글

    그래서 저는 외국에서 영화볼 떄 넘 좋았어요, 끝까지 봐도 눈치 주는 사람 없고 가끔가다 중간에 한국 이름의 스탭이름 발견하면 기쁘고, 그 역의 배우 이름도 찾을 수 있고요. 게다가 엔딩 크레딧 후에 보너스로 영상 딸린 영화들은 절대 봐야하는데!! 보고 싶은 사람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이 다 있으면 둘 다 존중해줘야 하는데 눈치주고 불 환하게 켜고 그러는 건 참...;;
  • 김갱 2009/01/03 17:55 # 답글

    엔딩크레딧 올라갈 때 불켜버리는 경우도 종종있죠.
  • 2009/01/03 18:12 # 삭제 답글

    엔딩크레딧..꼭 봐야 하는 건 아닐 텐데요.
    저 같이 평범한 사람들은 어차피 엔딩크레딧을 다 봐봐야
    어떤 배우가 나오며 어떤 스텝이 참여했는지
    잘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는지라 그냥 일어섭니다.
    최소한 저같은 사람에게는 그게 +a가 전혀 아니라서요.
    그게 특별히 그네들의 노고에 대한
    무관심이나 예의없는 행동이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그 영화를 본 것 그 자체로 충분하다고 보는데요.
    뭐 뒤에 무슨 장면 나온다고 광고된 영화는 보지만요.

    전 보고 싶은데 남들 나간다고 따라 나가는 사람들이
    더 이상하게 느껴지는데요. 그냥 보면 될 텐데 뭐가 부끄러우신가요?
    중간에 팍 꺼버리는 영화관에 대한 불쾌감은
    납득할 수 있는 문젭니다만.
    굳이 '이해해요' 하는 논지로 이끌어 나가다가 끝에서
    '뭔가 좀 아니다 싶어요'라는 결말은 좀 희극적으로 느껴지는군요.
  • 악동 2009/01/03 19:17 # 삭제

    공감.
    그리고 한가지 더 이상한 건 왜 리플들이 가면갈수록 우리나라 사람들 성질 급한거랑 연관을 짓는건 지 모르겠네요. ㅡㅋㅋ 분명 외국에 가도 크레딧을 다 안 보고 나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는데...나가는 사람에 있어서 수가 차이가 난다면야 고개라도 끄덕이겠지만...국민성과 연관짓는 건 좀 아니지 않나요?
  • mistymya 2009/01/03 18:31 # 답글

    저도 예전엔 보너스 영상이 나오지 않는 경우 그냥 나오곤 했었는데, 아이언맨 시크릿 영상이 스탭롤 뒤에 나온다는 걸 모르고 나와버린 후론 열심히 끝까지 보고 있습니다. 생각하면 할수록 아까워서;ㅁ;
    월E 같은 경우엔 직원분들의 압박에도 도저히 나갈 수가 없더군요. 스탭롤과 도트 캐릭터들이 너무 귀여워서///
  • 2009/01/03 18:34 # 답글

    외국에도 엔딩크레딧 끝날 때 까지 기다리는 사람은 많지 않은거 같아요 ^-^; 엔딩크레딧 끝까지 보는게 딱히 에티켓도 아닌거 같구요.

    하지만 훌륭한 영화가 끝나고 관객들이 크레딧 올라가며 감독이름이 나올 때 기립박수를 친다든가 (이건 주로 영화제에서), 영화에 감동받아 영화 음악에 감동 받아 그 여운을 즐기는 사람들은 종종 보이더군요. 이것도 어디까지나 한국 외국을 불문하고 개인 취향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중간에 크레딧을 꺼버리다니!!! 그건 너무한걸요 ㅜㅜ
  • Ragna 2009/01/03 21:02 # 답글

    영화볼 때 혼자 와서 중간에 앉은 적이 있는데...음...제가 빨리 일어나주길 바라는 눈치...결국 급하게 일어나다가 필기구도 잃어버리고...ㅠㅠ 그나저나 크레딧 중간에 끄는 건 정말 예의가 아니네요...크레딧 올라갈 때 영화의 여운을 느끼는 맛이 있는데~
  • twinpix 2009/01/03 21:22 # 답글

    정말 공감합니다. 이번에 과속스캔들은 계속 영상이 나가고 있음에도 사람들이 우르르 다 나가서 끝까지 남아서 보긴 봤지만, 정신이 없고 제대로 보지도 못한 기분이에요.
  • 뇌전검황 2009/01/04 01:27 # 답글

    영화관에서 언제 나가나 보고있는 스텝들을 보면 나가야겠다는 생각뿐.. 가끔 좀 앉아있는데. 휴..
  • 에벤에셀 2009/01/04 17:58 # 답글

    보고 싶어도 직원들이 눈치줘요 ㅠㅠ
  • LgunX 2009/01/04 18:47 # 답글

    선택의 문제인 건 맞는데, 앉아서 끝까지 보고 싶은 사람들의 선택을 존중해 주지 않으니 분통이 터지는 거겠죠 ㅇ<-<

    어찌어찌 해서 에반게리온 서를 한정 패키지판으로 보러 갔을 때, 다들 차회예고까지 조용히 앉아서 보고 나가는 괴현상(?)을 접하고 같이 갔던 일행과 '역시 돈 더 주고 한정판 보는 사람들답게 그렇고 그런 사람들만 있구나' 라면서 낄낄거렸던 기억이 나네요. 4분의 3이 남자였던 것 같지만 별로 상관없어! (?)
  • lakie 2009/01/05 13:11 # 답글

    쿵푸팬더 보러가서 '이렇게 귀여운 일러스트를 안 보고 나가다니!!' 라는 기분이었죠. 열심히 보고 있는데 다들 나가버려서 결국 통로에 서서봐야 했습니다. 선택의 문제인건 맞는데 보너스 영상까지 있는데도 디폴트를 안본다.에 놓는건 좀 이상해요.

    그리고 덧글 중간의 이야기와 관련해서. 오페라 중간에 나가는것이 비매너인것처럼 영화중간에 나가는것도 비매너라고 생각합니다. 오페라보다는 덜 하지만 부스럭거리고 같은 줄 사람 시야가리고 움직이는건 다른사람의 감상에 매우 '방/해/'가 되니까요.
  • 러부리쿄 2009/01/06 01:26 # 답글

    포뇨 엔딩곡을 다 듣고 나갈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직원이 "나가주세요~" 이러더라구요. 남자친구도 어이가 없어서 "나가랜다, 나가자" 하는 말투였는데-_- 생각할 수록 화가 나요;
  • 로오나 2009/01/07 11:52 #

    러부리쿄 // 어느 극장이었는지 모르겠지만 CGV나 롯데시네마 등이었으면 매니저 나오라고 해서 충분히 싸울 근거가 되는 이야기...(뭐 저도 당장 이 포스팅에서 같은 일을 겪었지만)
  • 오리지날U 2009/01/07 00:11 # 답글

    응? +_+ 주말 지나고 로그인을 하니까 답글이 주루룩~ 달렸기에..
    아.. 뭔 답글이 이렇게 많이 달렸나..하고 클릭해보니

    없네요 -_- 제 댓글ㅋㅋㅋㅋㅋㅋㅋ 삭제된 건가ㅎ;

    암튼 답글들의 내용이 뭔지 몰라서 좀 아쉽긴 하지만..
    혹시라도 로오나님께 폐가 된 건 아닌지 싶어 마음 한 켠이 싸~하네요..
  • 로오나 2009/01/07 00:16 #

    오리지날U // 싸움으로 번지기 시작한 덧글 몇개를 삭제했습니다. 그중 하나였던 것 같군요.
  • Ciel 2009/03/13 17:16 # 삭제 답글

    미국에서도 엔딩 크레딧 보는사람 거의 없어요.
    의외의 공통점?
  • 사헤라 2009/03/29 00:38 # 답글

    쓰고 싶어도 리플에 다 적혀 있으니 쓸 의욕이 안 느껴지고ㅋㅋ
    사람들이 나가니까 같이 나가는 것도 있을테고
    보너스 영상이라도 그냥 몇초니까 기다리기도 싫고
    그냥 스탭롤이라면 굳이 볼 필요도 없을테구..
    정말 여러가지가 복합되어 있네요ㅇㅅㅇ;;
    암튼 한국만 그런건 아니라니 다행입니다ㅎㅎ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2017 대표이글루_mov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