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박스오피스 '과속스캔들' 4주 연속 1위, 400만 돌파!


연말, 올해 마지막 박스오피스의 패자는 결국 이 작품이었습니다. 도대체 기세가 도무지 멈출줄 모르는군요. 벌써 4주 연속 1위를 먹었습니다. 동시에 400만 관객의 돌파를 쾌거를 달성해냈습니다. 스크린은 468개까지 줄어들었지만 주말관객 63만 5170명, 누적관객 402만 3142명, 흥행수익은 벌써 261억원을 넘어서 순제작비인 25억원을 열 배 넘어가고 있네요. 강형철 감독 아주 화알짝 핀 느낌이고 박보영은 완전 소중하고 왕석현도 스포트라이트의 집중타를 받고 있으며 차태현도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을 것 같군요. 강적들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전혀 꺾이지 않고 있는 '과속스캔들', 과연 또다시 이번주에 강력한 도전자인 '쌍화점'이 개봉했는데 주말순위에서 5주 연속 왕좌를 지켜낼 것인가, 아니면 마침내 내려올 것인가 기대됩니다.


2위는 '지구가 멈추는 날'입니다. 어마어마한 악평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들 닥치고 키아누 리브스만 믿고 가는 거다, 연말 블록버스터 만세! 모드인 건지 554개관에서 개봉해서 주말관객 41만 8331명, 누적관객은 118만 5220명에 흥행수익은 77억 6천만원이나 됩니다. 북미에서는 흥행이 별로 재미없는 편이지만 해외흥행이 잘 나가는 편이라서 폭스관계자들은 이 영화로도 충분히 웃을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이네요.


3위는 전주 2위였던 '벼랑 위의 포뇨'입니다. '지구가 멈추는 날'에 밀려서 한계단 하락하긴 했지만 주말관객 26만 2380명, 누적관객은 101만 481명으로 100만명 돌파! 과연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이어 3연속 200만 돌파가 가능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지만 좋은 흥행을 보여주고 있고 평도 대체로 따뜻합니다. 애니메이션답게 아이들 관람객이나 가족단위 관람도 많은 것 같고요. 문제는 이제부터 '볼트'나 '마다가스카2' 같은 강적들이 개봉한다는 것인데... 흥행추이는 좀 더 지켜봐야겠군요. 흥행수익은 63억 8천만원 가량.


4위는 전주 3위였던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입니다. 아무래도 3D가 아니면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없어서 그런가, 포뇨에 비하면 하락폭이 좀 큰 것 같기도 하네요. 3D라는 점 때문에 유치원생 단체관람 등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주말관객 22만 91명, 누적관객 99만 379명으로 무난하게 100만명은 넘길 수 있을 듯하고, 흥행수익은 64억 2천만원 가량으로 여전히 3D 상영의 비싼 관람료 덕을 보고 있습니다^^;


5위는 전주의 순위를 그대로 지킨 짐 캐리의 '예스맨'입니다. 주말관객수도 지난주와 거의 똑같은 19만 480명, 누적관객은 69만 8028명이군요. 흥행수익은 46억원 가량. 관도 그렇게 많지 않고 크게 화제도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사람들이 '과속스캔들'에 시선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연말연시에 호응을 받을 만한 작품이에요. 미국에서도 2주차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이 페이스면 100만 정도는 넘길 수 있을 것 같아 보이네요.


6위는 '트와일라잇'입니다. 개봉 3주차에 벌써 끝물 분위기가 보이는군요. 주말관객은 9만 2338명, 누적관객은 126만 506명, 흥행수익은 81억원 가량으로 영화의 완성도에 비하면 충분히 잘 벌었다고 할 수 있겠지요.


7위도 '예스맨'처럼 전주의 순위를 고스란히 지킨 '달콤한 거짓말'입니다. 하지만 주말관객은 반토막나서 7만 82명, 누적관객은 43만 7635명에 흥행수익은 28억원 가량입니다. 이 페이스면 아무래도 흑자 보긴 어려워보이네요. 평은 또 나쁜 편은 아니던데 그렇다고 또 보러갈 맘이 드냐고 하면 그것도 아니라는 게 좀;


8위는 생각보다 훨씬 잘 흥행하고 있는 '오스트레일리아'입니다. 평은 대체로 부정적이지만 극단적으로 호평이 나오는 경우도 종종 보이더군요. 주말관객 6만 3720명, 누적관객은 92만 5516명으로 100만명 돌파가 가시화되었고, 흥행수익은 59억 4천만원 가량입니다.


9위는 '니코'입니다. 아무래도 헐리웃제가 아니다 보니 크게 주목은 못받았네요. 개봉관수도 193개로 그리 많지 않고 아무래도 겨울방학으로 접어든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느낌이 강해요. 주말관객은 5만 1629명, 누적관객은 12만 6111명에 흥행수익은 7억 7천만원 가량.


10위는 '로맨틱 아일랜드'입니다. 순제작비 12억원의 저예산 작품이긴 한데 아무리 그래도 이 정도 흥행으로는 본전치기가 힘들지 않을지? 평은 영 신통찮습니다. 주말관객은 4만 2536명, 누적관객은 12만 8377명, 흥행수익은 8억 5천만원 가량입니다.


그리고 이번주에는 '과속스캔들'에게 도전하는 강력한 작품들이 개봉합니다. 일단 오늘자로 일찌감치 개봉에 들어가서 시선을 모으고 있는 이 작품,

쌍화점이 있죠. 시사회 다녀온 친구의 말에 의하면 '야한짓, 싸움, 야한짓, 싸움...'이라고 하던데 그 말만 들으면 당연히 흥행해야만 할 것 같은 기분이 모락모락.(...) 근데 알고 보니 남정네들의 뜨거운 동성애가 흐른다고 하던데 이건 또 급반전!? 봐야할지 말아야할지 대단히 고민되는 관계로 좀 더 영화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벼랑 위의 포뇨'를 위협할 디즈니의 '볼트'가 개봉합니다. 전 이건 무조건 보러갈 겁니다! 비록 1억 5천만달러의 제작비에 비해 흥행면에서는 별로 재미를 보지 못했지만(1억 달러의 흥행은 물론 대단하지만, 제작비가 원체 크니;) 평가는 아주 높습니다. 이 평가가 앞으로 픽사가 아닌 디즈니 자체 브랜드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외에 주목할 작품은 역시 '미안하다 독도야'인데, 현재 독도 최초 주민 고(故) 최종덕의 딸 최경숙 씨가 수원지방법원에 이 영화에 대한 상영금지 가처분신청을 냈기 때문에 과연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군요. 으음.

이번주는 북미나 우리나라나 크리스마스, 연말의 파워에 힘입어 관객수가 부쩍 늘어난 성수기였습니다. 그런만큼 다음주는 폭발한 파워가 가라앉지 않을까 싶은데 과연 흥행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군요. 개인적으론 '볼트'가 선전해주길 바라면서 보러가야겠습니다.


덧글

  • dunkbear 2008/12/30 21:13 # 답글

    과속스캔들이 400만을 넘는 깜짝 하트작으로 2008년을 마무리 하는군요. 제작비 감안하면 배우나 제작진, 투자자들 모두 엄청 짜릿할 것 같습니다. ^^
  • 로오나 2008/12/30 23:00 #

    dunkbear // 웃음이 안그칠 것 같아요 진짜. 실로 올해 하반기의 패자입니다.
  • 개피맛사탕 2008/12/30 22:25 # 답글

    오스트레일리아는...어떤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평이 갈라 질것 같아요.그래도 저는 배우들의 감정 연기 때문에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 로오나 2008/12/30 23:00 #

    개피맛사탕 // 대체로 악평이지만 호평도 간간히 보이더군요. 볼 마음은 들지 않는 수준에 그쳤습니다만...
  • 배트맨 2008/12/30 22:55 # 답글

    <과속 스캔들>이 4주 연속으로 1위를.. 정말 대단하군요.
    요즘이 극장가의 비수기도 아닌데 정말 대단한 기록입니다.
    제작사와 투자자, 배우, 스탭들은 그야말로 올 겨울이 정말 따듯하겠네요. ^^*
  • 로오나 2008/12/30 23:00 #

    배트맨 // 수익률을 생각하면 더더욱 신나겠죠^^ 앞으로 우리나라에 필요한건 아무래도 블록버스터보다는 이런 영화들이라고 생각합니다.
  • 리하이트 2008/12/31 11:00 # 답글

    역시 400만 돌파군요~ 쌍화점은 평이 그리 않좋은것 같던데 동성애 코드도 있고... 조인성과주진모 포스를 엄청나게 발휘해야 과속스캔들 500만 막을 수 있겠네요 ;ㅁ;
  • 로오나 2008/12/31 13:13 #

    리하이트 // 지금 나오고 있는 감상들을 보니 좀 평이 미묘~하군요; 일단 솔직히 저는 보러 가고 싶은 영화는 아닌 듯.
  • Jake Brown 2008/12/31 19:22 # 답글

    아웅... 다음 주에 휴가나가는데 그냥 나도 닥치고 키아누 리브스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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