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박스오피스 '지구가 멈추는 날' 정상차지!


지난주에 이어 비수기가 이어지고 있는 이번주 북미 박스오피스, '지구가 멈추는 날'이 '예정대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개봉 직후에 쏟아져나온 좋지 않은 반응들에도 불구하고 대대적인 마케팅이 심어준 기대감과 키아누 리브스의 이름값, 그리고 무엇보다 이렇다할 경쟁작이 없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한 듯 싶습니다. 3560개관에서 개봉해서 3100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상황인데 그리 좋은 성적이라고는 할 수 없네요. 2008년 한해동안 계속해서 재앙이 이어져온 폭스로서는 그래도 우려했던 것보다는 괜찮은 스코어가 아닐까 싶지만, 아무리 봐도 1억 달러 이상은 들였을 것 같은 블록버스터다 보니 본전뽑기가 대단히 어려워보입니다. 무엇보다 다음주부터 주목받을만한 작품들이 연이어 개봉하는지라 첫주 성적이 굉장히 중요한데...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20세기 폭스사.(먼 산) 부디 북미 성적이 조금이라도 더 뻗어주고 전세계 흥행성적이 좀 도와주길 바랍니다;


(수정추가) - 추가집계된 것을 보고 약간 생각이 바뀌는 중. 이 포스팅한 후에 공개된 작품의 제작비는 의외로 적은 8천만달러, 전세계 흥행은 북미외 국가 3900만 달러가 더해져서 7천만 달러입니다. 일단 잠정집계니까 내일 정확한 집계가 나오면 조금 유동적으로 바뀌겠지만 그렇게 큰 폭으로 차이가 나진 않을 것이고... 이 정도면 전세계에서 본전 이상은 뽑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북미 성적은 그렇다 치고 전세계 성적은 폭스로서는 정말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하는' 스코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2주차부터 어마어마하게 추락하지만 않으면 승산이 있군요. 물론 북미수익과는 달리 그외 국가의 수입은 폭스에게는 고스란히 이득이 되진 않지만(전부 다 직배가 들어가있는게 아니고 수익조건도 각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니까) 그래도 광명의 빛줄기가 보이는 것 같은 느낌. 과, 과연 폭스는 2008년 마무리를 '그나마' 행복하게 할 수 있을 것인가?



2주 연속, 정확히는 18일 연속 1위를 차지한 '포 크리스마스'가 드디어 2위로 내려왔습니다. 엄청나게 낮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크리스마스 시즌의 힘을 빌어서, 크리스마스의 왕자 빈스 본의 파워가 유감없이 발휘되며 좋은 흥행성적을 올렸군요. 주말수익은 1327만 달러, 총수익은 8797만 달러를 웃돌고 있는 중. 하지만 도대체 어디다 썼는지 모를 제작비가 8천만달러 이상이나 되기 때문에 본전치기까지 아직도 좀 멀어보이네요. 참고로 슬슬 다른 나라들도 개봉하기 시작해서 월드와이드 스코어는 9789만 달러 기록중입니다.


3위는 현재 TOP10 중에 가장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는 '트와일라잇'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개봉했죠. 의외로 우리나라에서는 좋은 평들이 나오고 있는데, 저도 일단 보고 온 상태. 감상은... 으음, 나중에 좀 길게 쓰게 될 것 같아요. 보고 나서 생각한 것은 솔직히 '아, 속편 감독 바꾼 일 참 잘한 것 같아'였습니다.(...) 어쨌든 주말수익 801만 달러를 추가, 총수익 1억 5010만 달러 기록중입니다. 여기에 다른 나라들 흥행수익 3400만 달러가 더해져서 월드와이드 스코어는 1억 8468만 달러 이상.


4위는 그래도 호평에 힘입어 꾸준히 흥행중인 디즈니의 '볼트'입니다. 주말수익 750만 달러, 총수익 8889만 달러를 기록했군요. 월드와이드 스코어는 1억 846만 달러인데, 아직까지도 공개되고 있지 않은 제작비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현재로선 흑자라고 보긴 어려운데, 앞으로 전세계에서 얼마나 벌어들일 수 있을지가 관건일 듯. 연말로 예정되어있던 우리나라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중.


5위는 지못미 폭스 시리즈(...) 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작품 중 하나 '오스트레일리아'입니다. 주말수익 428만 달러를 추가하며 총 3788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제작비가 1억 3천만 달러나 되는 이 영화는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개봉해서 혹평을 받고 있는 중이고, 월드와이드 스코어는 4773만 달러입니다.


6위는 '007 퀀텀 오브 솔러스'입니다. 주말수익 380만 달러를 추가하며 총 1억 5766만 달러를 기록중입니다. 월드와이드 스코어는 5억 1558만 달러 돌파. DVD가 나오면 얼마나 팔릴지도 기대되는군요^^


7위는 명백히 크리스마스를 노리고 개봉한 저예산 코미디 'Nothing Like the Holidays'입니다. 1671개관에서 개봉해서 주말수익 350만 달러를 기록했군요. 역시 좋은 성적이라곤 할 수 없겠습니다. 그런데도 평은 '포 크리스마스'나 '지구가 정지하는 날'에 비하면 월등히 좋은 편이라는 게 참;(뭐 그래봤자 호평까진 아니고 좀 애매한 정도지만요)


8위는 '마다가스카2'입니다. 주말수익 325만 달러, 총수익 1억 7천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월드와이드 스코어는 2억 9681만 달러로, 아직 꽤나 흥행을 기대해볼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 개봉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큰 폭의 수치상승이 예상되네요. 개인적으로도 기대하고 있는 타이틀이에요.


전주 11위였던 '밀크'가 다시 9위로 올라왔습니다. 상영관이 229개관이 늘어나면서 328개관으로 확대상영을 한 덕분이죠. 숀 펜 주연으로 동성애를 주제로 다루고 있는 이 영화는, 주제가 주제인만큼 아무래도 와이드 릴리즈는 무리로 보이지만 굉장히 좋은 평을 받으면서 장기흥행을 기대하게 만들어주고 있어요. 주말수익은 전주대비 43% 가량 상승한 263만 달러, 총수익은 763만 달러입니다. 제작비가 얼마나 들었을지 궁금한데 현재 비공개 상태로군요.


10위는 벌써 끝물로 들어선 것 같은 '트랜스포터3'입니다. 아, 역시 뤽 베송이 건드리면 잘 되는 게 없는 느낌이; 주말수익 225만 달러, 총수익 2927만 달러로 4300만 달러 이상의 북미수익을 올렸던 전작보다도 못한 성적을 거둘 것이 확실해보이는군요. 현재 월드와이드 스코어는 4718만 달러로, 우리나라에서는 어느정도 흥행할지도 기대됩니다. 이걸 봐야 하나 말아야 하나;


지난주는 이렇다할 개봉작이 없는 가운데 '지구가 멈추는 날'이 그나마 폭스의 위신을 세워줬다는 느낌인데요, 이번주부터는 진정한 연말시즌에 어울리는 주목작들이 연이어 개봉합니다. 제가 주목하고 있는 영화 몇 편을 살펴보죠.


'작은 영웅 데스페로'는 모험심 강하고 귀가 큰 생쥐를 주인공으로 하는 유니버설의 3D 애니메이션입니다. 엠마 왓슨이 주요캐릭터 성우로 참여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죠. 3000개관에서 와이드 릴리즈되며, 우리나라에서는 내년초에 개봉될 듯? 저도 예고편 보고는 좀 기대중이랍니다^^


짐 캐리가 상당한 분량의 한국어를 구사해서 화제가 되고 있는 'Yes Man'도 개봉합니다. 3400개관에서 대대적으로 개봉하는데, 시사회 평도 상당히 좋고 해서 아무래도 다음주의 승리자는 이 영화가 될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예측해봅니다. 우리나라 개봉도 다음주라서 저도 볼 영화로 꼽아놓고 있어요.


윌 스미스 주연의 '세븐 파운즈'도 빼놓을 수 없겠습니다. 2600개관에서 개봉하는 이 영화는 '행복을 찾아서'의 감독인 가브리엘 무치노 감독이 윌 스미스와 다시 한번 뭉쳐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내년 2월 개봉 예정이지요.

와이드 릴리즈되는 3개 작품이 모두 시선을 집중시키는 작품이다 보니 흥행결과가 상당히 흥미진진합니다. 이제 비수기를 벗어던지고 본격적인 연말 성수기의 파워를 보여줄 것 같은데 과연 얼마나 재미있는 수치가 나올지 두근두근하군요. 다음주 북미 박스오피스를 저랑 같이 기대해보죠!+_+



덧글

  • 흑곰 2008/12/15 10:46 # 답글

    전 마다가스카2를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 _<//
    근데 같이 보러 갈 사람이 없다는 슬픈 전설이(....)
  • 로오나 2008/12/15 17:37 #

    흑곰 // 원래 극장은 혼자 가는 거에요.(응?)
  • 흑곰 2008/12/15 18:40 #

    헉 -_-;
  • 바른손 2008/12/15 10:59 # 답글

    오홍홍 잼난 영화들이 기다리고 있네요.
  • 로오나 2008/12/15 17:37 #

    바른손 // 블록버스터가 좀 부족한게 아쉽지만요.
  • 개피맛쓴사탕 2008/12/15 11:14 # 삭제 답글

    데스페로,예스맨,세븐 파운즈를 가장 기대하고 있어요.ㅎㅎ
    빨리 나오기를 바랄뿐!!!
  • 로오나 2008/12/15 17:37 #

    개피맛쓴사탕 // 저도 기대기대~
  • mochacake 2008/12/15 11:45 # 답글

    예스맨 주위에서 기대가 자자합니다.
    지구가 멈추는 날은 생각보다 저조하군요.
  • 로오나 2008/12/15 17:37 #

    mochacake // 20세기 폭스의 우울쯤 됩니다 요즘-_-;
  • 륖  2008/12/15 12:15 # 답글

    데스페로!!!!! 동화책 삽화가 예뻐서 구비해놓고 있었는데 영화도 나온다니 꿈만 같네요! ㅜㅜㅜㅜ 우와우와 데스페로 정말 기대돼요 ㅠㅠㅠ
  • 로오나 2008/12/15 17:38 #

    륖 // 어, 이거 동화책이 원작이었나 보군요? 저도 기대중이에요.
  • 해츨링아린 2008/12/15 12:36 # 답글

    예스맨도 기대중...

    원래는 지구가 멈춘 날에 예스맨이 트와일라잇댄싱을 추길 기대했었는데

    트와일라잇 댄싱은 무리일듯 -ㅅ-;
  • 로오나 2008/12/15 17:38 #

    해츨링아린 // 다음주에는 아마 명암이 갈리겠죠. 어쨌든 성수기 흥행을 보여줄건 틀림없을 것 같습니다.
  • 리하이트 2008/12/15 13:05 # 삭제 답글

    오스트레일리아는 완전히 평이 극과극이더군요 극찬하는 사람과 쓰레기라고하는사람;; 전 안봐서 모르겠습니다만 ;ㅁ;
  • 로오나 2008/12/15 17:38 #

    리하이트 // 근데 대부분이 후자죠.(...)
  • 하리 2008/12/15 13:29 # 삭제 답글

    어휴... 저놈의 쌩수 파트너는 질리지도 않는지... 예전에는 그나마 한줄 남기고 땡해서 귀엽기라도 했는데 이제는 도배공해 수준이네요.
  • 로오나 2008/12/15 17:39 #

    하리 // 요즘 스팸들이 아주 그냥 양으로 승부하더라고요. 원 참-_-;
  • kibou 2008/12/15 13:49 # 삭제 답글

    포스팅도 쩌는데, 리플도 쩌네요 ㅎㄷㄷ-_-;;;
    예스맨 보고싶어요
  • 로오나 2008/12/15 17:39 #

    kibou // 예스맨 저도 기대중입니다.
  • dunkbear 2008/12/15 14:19 # 답글

    극장에서의 흥행성적과 입소문이 2차 판권인 DVD 렌탈과 판매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지구가 멈춘 날도 그렇게 기대할 것이 없어 보입니다. 운이 엄청 좋아서 본전을 건지느냐 마느냐일뿐. 뭐, 호주보다는 좀 나은 형편이지만요.

    볼트가 아깝네요. 잘 만들었는데.. 차라리 첫주에서 1위라도 해서 선전거리라도 만들었다면 2차 판권에서 좀더 좋은 수익을 기대했을텐데 순위가 낮아서 렌탈 등에서도 조금 고전하지 않을까 봅니다.

    그건 그렇고 007과 마다가스카르2는 은근히 오래 10위권에서 버티네요... 헐헐.
  • dunkbear 2008/12/15 14:26 #

    아, 그리고 링크 납치했습니다. 요즘 자주 오게 되네요. ^^
    지금까지 좋은 정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__)
  • 로오나 2008/12/15 17:40 #

    dunkbear // 뭐 다행히 제작비는 8천만 달러, 오프닝 월드와이드 스코어는 꽤 괜찮았습니다. 볼트는 정말 아깝다는 느낌이고... 007은 생각 이상으로 장기흥행중이죠. 마다가스카2는 외려 생각보다는 힘을 못쓴 듯 싶습니다.

    링크양은 언제나 납치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 SoulLoss 2008/12/15 18:53 # 삭제 답글

    짐캐리+윌스미스콤보 작렬!
  • 로오나 2008/12/16 16:24 #

    SoulLoss // 그렇게 말하니 마치 한 영화에 같이 출연한 듯한 뉘앙스(...)
  • Jake Brown 2008/12/15 19:13 # 답글

    지구가 멈춘날 보고 싶은데 ㅜㅜ
    난 군바리라서 ㅜㅜ 홍성 교도소를 지켜야하다니..
  • 로오나 2008/12/16 16:24 #

    Jake Brown // 그 유명한 교도소 근무!?
  • 배트맨 2008/12/16 00:17 # 답글

    폭스는 <지구가 멈추는 날>로 죽쑨 한해의 마무리를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북미도 이제 극장가의 성수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좀 버거운 면도 없지않아 있는 것 같네요. 북미에서는 1억불 찍기가 힘들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힘 냈으면 좋겠습니다. ^^
  • 로오나 2008/12/16 16:24 #

    배트맨 // 지못미 20세기 폭스니... 그나마 마지막이라도 잘 되야죠. 그저 눈물만.
  • Treena 2008/12/16 01:21 # 답글

    어쨰서일까요. 오스트레일리아와 트라일라잇의 호응이 좋은거 같은건 과연 여자애라서? 저는 현제 로오나님의 평가와 친인들의 평가에 고민주입니다. 과연봐야할것인가.
  • 로오나 2008/12/16 16:25 #

    Treena // 전 이 영화를 흥행성적과 웹상의 평가를 종합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지 직접 보고 이야기하고 있는게 아닙니다^^;(사실 저런 평가들과 지인들의 평만으로 이미 볼 영화 리스트에서 빼놓기도 했고) 그러니 취향이 비슷한 지인이 있다면 그분들의 평을 신뢰하시는 게 좋겠죠.
  • Jake Brown 2008/12/22 22:39 # 답글

    경비교도대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군인인데 교도소 경비서는 군인이에여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2017 대표이글루_mov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