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온지는 좀 됐는데 이제야 포스팅. 어째 사진 정리를 미루고 미루고 또 미루다 보니; 어쨌든 돈부리의 수호신 키티냥. 이거 어디서 안파나, 하나 갖고 싶어요ㅠ_ㅠ
점심시간이라 사람이 바글바글. 줄을 서서 먹는다는건 사실 한국인에게 그리 익숙한 일은 아닌데 말이죠. 줄 잘 서는 일본인이라면 또 모를까.
사람이 다 들어가고 나면 비로소 드러나는 돈부리의 모습. 요즘 주가가 워낙 올라서 사람들이 바글바글해요. 저기 대기소(?)가 겨울용으로 개조되었다던데 담에 홍대 갈때 구경가야겠습니다. 후후후.
매일매일 특선메뉴가 있는게 마음에 듭니다. 배가 그리 고프지 않은 상태만 아니었다면 정말로 점보 에비 가츠동이 먹어보고 싶었어요. 아, 도대체 얼마나 많은 새우가 들어갔을까!;ㅁ;
이날 저는 덮밥의 기본이라고 생각하는 가츠동(6000원)을 먹었습니다. 지난번에 에비가츠동을 먹었을 때 이미 예상한 바지만 가츠동도 매우 훌륭하군요! 역시 돈까스가 얼마나 맛있느냐로 승부가 8할이 갈리는데, 역시 튀김옷이 바삭바삭하고 맛이 진해서 덮밥용으로 아주 잘 어울려요. 배가 별로 안고팠는데도 한그릇을 뚝딱 비웠습니다. 그러고보니 돈부리는 양적인 면에서도 꽤 만족스러운 곳이지요.
지난번에 제가 먹었던 에비가츠동 大(7000원)입니다. 역시 큰 새우튀김이 맛나게 올라가서 유혹적인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메뉴지요. 이걸 먹은 모양은 워낙 소식가(라기보다 결식아동)라서 튀김만 먹고 밥을 살짝 남겼답니다. 大가 붙은 만큼 양이 제법 많아요. 그러나 中과 大의 차이는 곧 새우의 차이니 당연히 大를 선호!(콰쾅)
가끼아게동 大(8000원)입니다. 양파와 새우튀김 덮밥인데, 한입 먹어보고는 '오호!'했습니다. 다음번엔 이거 먹어볼래요. 와방 맛있잖아 이거!>ㅂ< 이것도 中과 大의 차이는 일단 새우크기부터 갈리는 듯.
마지막으로.... 어? 이거 뭐였지?(어이) 규동이었구나.(지금 메뉴판 사진에 나와있질 않다) 어쨌든 이것도 드신 모님은 만족하셨으나 기본적으로 제가 덮밥에 원하는 비주얼이 아님.
다음번 목표는 가끼아게동 大와 우나기동이다! 기다려라, 돈부리!
덧글
ps! 텐동은 튀김계열이에요.
다만 에비가츠동과, 텐동, 장어의 경우는 훌륭했지요....
덧: 제가 현재 미국에서 지내고 있다보니 맛집에 호기심을 가지게 되네요 ㅎㅎ
일본에서 한류상품 팔아본[...] 경험상 줄이 길게 늘어섰을 경우
한국인 - 소문듣고 왔어도 기다리기 짜증나니까 다른데 간다
일본인 - 뭔지 몰라도 다른 사람이 서니까 나도 일단 한번 서본다
인데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