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아 연대기, 흥행부진으로 3편 제작 난항

디즈니 측에서 '나니아 연대기'의 세번째 작품인 '새벽출정호의 항애' 제작일정을 늦출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유는 올해 개봉한 두번째 작품 '캐스피언 왕자'의 박스오피스 성적이 실망스러웠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아직 디즈니 쪽에서 제작 OK를 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제작사 측에서는 컨셉아트를 제작해서 공개하는 등 지속적으로 작업을 계속하고 있었는데, 디즈니는 아직도 3편 제작을 허락하지 않았고 개봉도 원래 예정인 2010년에서 2011년으로 미뤘다는군요. 이유는 '나니아 연대기2 : 캐스피언 왕자'의 개봉성적이 실망스러웠다는 점이 제일 큰 것 같고, 높은 제작비에 비해 수익이 영 별로라서, 앞으로 시리즈를 계속 제작했을 때 흑자를 볼 수 있을지 전망조차 불투명해서인듯.

일단 디즈니 측에선 3편에서 종결시키길 원하는 듯합니다. 원래 이 시리즈는 원작 타이틀 중에 총 5편을 영화화할 예정이었죠. 영어 못하는 제가 안드로메다급 퀄리티를 자랑하는 구글 번역과 병용해서 때려맞춘 내용이므로 뭔가 빼먹은 주요내용이 있으면 리플로 제보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나니아 연대기의 역대 흥행성적을 보면


나니아 연대기 :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제작비 : 1억 8천만 달러
북미 개봉수익 : 2억 9171만 달러
전세계 개봉수익 : 7억 4501만 달러

나니아 연대기2 : 캐스피언 왕자
제작비 : 2억 달러
북미 개봉수익 : 1억 4162만 달러
전세계 개봉수익 : 4억 1964만 달러


입니다. 비록 2편이 2008년 전세계 흥행순위 9위에 올라있긴 합니다만 12월 개봉영화들 생각하면 밀릴 가능성도 있고, 북미에서는 12위고, 평도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면, 게다가 1편과 2편의 개봉수익 차이를 생각해보면 순제작비 + 마케팅비로 2억 달러의 돈을 움직이는 디즈니 입장에서 이 시리즈의 장래성을 의심하게 되는 것도 당연하긴 하군요; 보통 성공한 시리즈는 2편이 1편의 수입을 능가하기 마련인데(1편을 극장에서 본 사람 + DVD나 VOD 등의 기타매체로 접한 사람 등이 잠재적 관객이 되므로) 이건 오히려 팍 꺾였고 개봉수익만으론 수익률도 아슬아슬하니(여기에 DVD 수익을 생각하면 어쨌든 꽤 흑자) 3편이 여기서 더 꺾여버리면 투자하는 입장에선 대재앙이 될테니까요.


자료출처 : worstp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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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intherain 2008/12/05 19:49 # 답글

    하긴 저도 3편 볼마음은 없습니다
    주인공 교체가 된다니 왠지 우울해질거 같아유(..)
  • 로오나 2008/12/05 20:03 #

    intherain // 뭐 전 2편을 그럭저럭 재밌게 봐서 보긴 볼겁니다. 3편으로 끝난다면 더더욱 그렇게 될듯;
  • 2008/12/05 19:51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로오나 2008/12/05 20:04 #

    비공개 // 그랬었군요. 일단 3편 자체는 나오긴 나올 듯한데... 뭐 프로젝트가 다된 상황에서도 엎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세상이니 일단 지켜봐야겠죠;
  • 까칠한노리 2008/12/05 20:02 # 답글

    피터 T_T...
  • 글씀 2008/12/05 20:29 # 답글

    일단 주인공이 뭔가 끌리는 게 없는 듯(?)
    해리포터 같이(헤르미온~)
  • 로오나 2008/12/05 20:48 #

    글씀 // 그건 주인공이 아니고 여주인공이잖아요!
  • 카바론 2008/12/05 23:23 # 삭제 답글

    사실 이건 제작 안하는게 원작을 위하는 길입니다.
    1편 보고 결론이 나버렸죠.

    이 무슨 88년도 분위기인가.
  • 로오나 2008/12/05 23:39 #

    카바론 // 전 2편은 나름 재밌게 봤는데요^^; 감상포인트가 좀 엇나간 느낌도 있지만서도.
  • 배트맨 2008/12/06 00:29 # 답글

    스코어로 보면 솔직히 2편도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였는데, 시리즈로 나아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2편부터 그래프가 꺽이고 있는 점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제작비를 1억달러 단위로 투입해야 하는 프로젝트다보니 더욱 심사숙고 하게 되는 것 같고요.

    그리고 처음부터 원작 7편 모두를 영화화하려고 하지는 않았어요. 나니아 팬들에게는 많이 아쉬웠겠지만요.
  • 로오나 2008/12/06 11:17 #

    배트맨 // 윗분이 다섯 작품이 영화화 예정이라는 지적을 해주셨습니다. 어쨌든 성공한 시리즈는 2편에선 더더욱 흥행수치가 높아지기 마련인데(1편을 본 사람들은 관객만이 아니고 거기에 + DVD나 VOD 서비스로 접한 사람들이 추가되니까요) 여기서 그래프가 가파르게 꺾였으니 투자자 입장에선 당연한 결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1억 달러 단위로 투자했다가 피보면 진짜 대형사고니까요.(라고 본문도 살짝 수정되었습니다)
  • 타누키 2008/12/06 00:56 # 답글

    그때쯤 판타지물이 너무 많이 만들어져서 완전히 물려버렸던지라
    2편은 보지 않았습니다만...물린게 가시려면 몇년 지나야 할 것
    같습니다. ㅎㅎ
  • 로오나 2008/12/06 11:18 #

    타누키 // 판타지가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죠. 앞으론 좀 신중하게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전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지만;ㅅ;
  • 해츨링아린 2008/12/06 01:02 # 답글

    이런.. '~')a
  • 나야꼴통 2008/12/06 01:15 # 답글

    아마 반지의 제왕 시리즈 가 나오지 않았었다면,
    1편을 보며 사람들이 감동을 했겠지만..
    이미 질릴만큼 봐 버린.. 대규모 전투신은..

    그리 흥미꺼리가 아니었다고 생각 합니다.
    (극장가서 보며.. 비교 가 계속 되는데.. 아...)

    2편은 보지는 않았지만, 2편 본 사람이 1편 을 능가하는 2편(까는 의미 에서..) 이라는 말듣고 별 신경을 안썼는데.. ㅋ

    결국 이렇게 흘러가는것인가요?
  • 로오나 2008/12/06 11:19 #

    나야꼴통 // 1편은 사실 그냥 여러모로 좀 심심한 영화였다고 생각하고요. 2편은 볼거리 등에서는 1편보다 훨씬 나았다고 봅니다. 거부감도 좀 큰 영화였지만요.
  • 이글루스비회원 2008/12/06 02:15 # 삭제 답글

    위에 배트맨님이 쓰신거처럼 2억달러 수준으로 제작비가 든다면
    어찌저찌 수익을 낼 수 있긴 한데, 1편->2편가는 중에 수익이 30%
    도 아니고 거진 50%가 깎여나갔으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겠죠.

    2편이 너무 결정타였던거 같습니다.
  • 로오나 2008/12/06 11:20 #

    이글루스비회원 // 그래도 개인적으론 3편까진 내줬으면 합니다. 그냥 제작중단들어가면 좀 아쉬울 듯해요.
  • 쪼히 2008/12/06 02:41 # 답글

    원작팬으로서 너무 가슴아프네요.

    이작품의 묘미는 전투씬이라던가 그런 거대한 스케일에 있는게 아닌데 아무리 생각해도 마케팅의 실패입니다 -_-;
    (게다가 캐스피언왕자는 아주 정말... 창작의 끝을 달렸죠)
  • 로오나 2008/12/06 11:21 #

    쪼히 // 원작에선 확실히 피터와 캐스피언이 전혀 그런 관계가 아니었는데요=ㅂ=; 뭐 근데 원작을 따라간다고 해서 잘될 문제는 또 아니었다고 봅니다. 어쨌든 이 영화는 여러가지 문제점을 갖고 있어서; 만약 전투씬이나 거대한 스케일이 아닌 다른 포인트로 홍보를 하려고 했으면 일단 마케팅하면서 알기 쉽게 매력이 전달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오히려 더 말아먹기 쉬웠을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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