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런 가게는 머노까머나 외엔 가본 적이 없었지만(우째 에베레스트는 가야지 가야지 하는데 갈 기회가 안난다;) 이번에 부천에 갔다가 새로운 곳을 가보게 되었습니다. 이름하여 안나푸르나. 머노까머나와 마찬가지로 인도 네팔 요리집을 표방하는 곳인데, 인상적인 것인 약간 골목에 있다는 것과 하필이면 바로 옆에 당당하게 '화이트 마사지'가 붙어있다는 점. 아, 과연 유흥가인가_no 자세한 위치는 말로 설명하긴 힘들고 안나푸르나 홈페이지에 가시면 약도가 있어요.
가게 내부 인테리어는 머노까머나와 비슷한 풍. 머노까머나에 가보신 분들은 비교하면서 약간 뉘앙스가 다른 부분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전체적으로 머노까머나에 비해서 가게가 널찍하고 식물이 많아요.
불행하게도, 원래 이거보다 쌌던 가격이 물가상승의 크리티컬 히트를 맞고 좀 올랐습니다. 점심세트는 여전히 싸지만 저녁세트는 약간 불만. 그래도 괜찮은 가격이지만요. 특히 나오는 양을 생각하면. 일단 처음 오는 것이기 때문에, 네명이서 별 고민 없이 세트를 두 개 시켰어요. 커리는 치킨 커리가 하나 양고기 커리가 하나.
그린 샐러드. 맞은 평범한데 머노까머나에 비해 양이 많습니다. 꽤 많아서 다 먹지 못했음.(뭐 다들 샐러드를 그렇게까지 좋아하는 타입이 아닌 탓도 있지만)
머노까머나에는 없는 메뉴, 사모사. 향신료를 감자에 섞어서 만든 인도식 만두!(두둥) 인도에도 만두 비슷한게 있었군요. 신선하기도 하고 제법 맛있기도 해서 좋아요.
그 다음에 등장하는 것이 바로 탄두리 시리즈! 이것이 사실 안나푸르나에서 먹은 세트의 주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보시다시피 머노까머나하곤 또 완전히 다르죠. 탄두리 치킨은 그렇다 치고(먹기 좋게 다리 쪽을 은박으로 싸준 것이 인상적) 탄두리 프로운인데... 새우도 탄두리로 바비큐해서 먹는구나 하고 신기했습니다. 맛있어요. 원래 왕새우는 뭘 해도 맛있는 법!(야) 그외에는 역시 양파인데, 머노까머나와 마찬가지로 붉은 양파가 나왔지만 이쪽은 소스를 바른 티가 노골적으로 난다고 해야 하나. 질척질척합니다. 양파는 머노까머나 쪽이 훨씬 깔끔하게 만들어서 나온다는 느낌이네요.(원래 붉은색인가 싶을 정도로)
원래 코스의 주역은 이 커리지만 어째 탄두리가 더 인상이 강했군요^^; 머노까머나와는 달리 난이 큼직하게 하나로 구워져 나오는데... 이게 세 개로 나뉘어나오는 머노까머나에 비해서 양이 적은 느낌. 커리는 머노까머나에 비해 맛이 약간 순한 편인데 맛있습니다.
라씨는 플레인, 바나나, 딸기, 망고 네 종류가 있어요. 농도는 머노까머나와 비슷한 느낌이고(걸죽하게 바뀐 후) 저는 망고 라씨를 마셨는데 맛있었습니다 :D
서빙하시는 아주머니도 친절하시고 가게도 널찍한 느낌이고 가격도 적절한 편이라 좋았어요. 다만 머노까머나와 비교하면 개인적으론 머노까머나 쪽에 손을 들어주겠지만 약간 순한 맛을 원하시는 분, 머노까머나와는 다른 스타일을 먹어보고 싶으신 분에게는 추천드리고 싶군요. 사모사와 탄두리 프로운은 아주 좋아요.







서빙하시는 아주머니도 친절하시고 가게도 널찍한 느낌이고 가격도 적절한 편이라 좋았어요. 다만 머노까머나와 비교하면 개인적으론 머노까머나 쪽에 손을 들어주겠지만 약간 순한 맛을 원하시는 분, 머노까머나와는 다른 스타일을 먹어보고 싶으신 분에게는 추천드리고 싶군요. 사모사와 탄두리 프로운은 아주 좋아요.
덧글
저도 부천에 근 10년 넘게 살았지만 맛집은 잘 모르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