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박스오피스 '007 퀀텀 오브 솔러스' 1위 + 전세계 3억 달러 돌파!

예상대로 007 퀀텀 오브 솔러스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것도 실로 압도적인 기세로군요. 이 작품에 대해서는 무척 이야기할 소식이 많습니다.

2억 달러라는 제작비를 들인 퀀텀 오브 솔러스는 평단의 악평을 받았으면서도 그것을 당당히 물리치면서 007 시리즈 역대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 704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3451개관이라는, 작품 규모에 비해서는 묘하게 적은 느낌이 드는 관수에 관당 무려 2만 400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입니다. 참고로 007 시리즈 중 역대 최고의 오프닝을 기록했던 '다이 어나더데이'가 4710만 달러에 불과했고, 전작인 '카지노 로얄'의 4083만 달러와 비교해도 74%나 높은 수치죠. 거기에 007 시리즈 역대 6위로 올라서있는 상태라서 개봉하기 전에는 악평 일색이었던 다니엘 크레이그의 제임스 본드 '카지노 로얄'이 얼마나 성공적인 작품이었는지를 여실히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007의 본고장인 영국에서는 역대 007 시리즈 최고의 오프닝을 기록한 것은 물론 해리포터가 세운 역대 1위의 오프닝 스코어까지 갈아치운 상태고요. 우리나라에서는 이번주까지 143만 7000명을 끌어모았습니다. 이런 기세가 더해져 월드와이드 흥행은 이미 전세계 3억 2000만 달러를 돌파한 상황. 아무리 미국이 늦게 개봉했다고 해지 이건 정말 경이롭군요. 큰 이변이 없는 한 전작인 카지노 로얄의 수익을 뛰어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로 보입니다.

2위는 전주 1위였던 마다가스카2의 차지입니다. 주말수익은 전주대비 42.7% 하락한 3613만 달러를 기록, 총수익은 2주만에 1억 1800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개봉조차 하지 않았지만 월드와이드 흥행은 1억 5800만 달러를 돌파한 상태. 과연 전작의 기록을 뛰어넘을 것인가 궁금하군요. 현재까지의 스코어는 전작을 앞서고 있는 것은 물론 여름대박작이었던 쿵푸팬더조차 살짝 능가하는 것입니다.(100만 달러 차이^^;) 참고로 이 작품의 제작비는 요즘 메이저 3D 애니메이션답게 1억 5천만 달러라는 거금이 들었어요. 관건은 다음주에 개봉하는 디즈니의 볼트에 맞서서 어느 정도로 흥행을 지킬 수 있느냐겠군요. 다만 마다가스카는 일단 이름값부터가 틀린 데다가 디즈니는 요 몇년새 픽사 제작이 아니면 별로 재미를 못보고 있으니 3주차에도 승산은 충분할지도 모르죠.(볼트는 픽사 제작이 아닙니다)

3위는 전주 2위였던 폴 러드, 숀 윌리엄 스콧 주연의 롤 모델스입니다. 주말수익은 전주대비 38.9%라는 무난한 낙폭을 보여주면서 1171만 달러. 총수익은 3813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 작품의 제작비는 2800만 달러이기 때문에 무난하게 성공한 작품으로 남을 수 있을 것 같군요.

4위는 개봉 4주차에 접어든 하이스쿨 뮤지컬3입니다. 주말수익 587만 달러를 기록하면서(뭔가 순위가 한계단 내려올 때마다 수치가 기하급수적으로;) 총수익 8439만 달러를 올렸습니다. 월드와이드 수익은 1억 9400만 달러로 다음주에는 2억 달러 돌파 확정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듯합니다. 제작비 1100만으로 이 정도 수익을 올리다니 이것 참=ㅂ=;

5위는 전주 4위였던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안젤리나 졸리, 존 말코비치의 체인질링입니다. 2주 연속 4위를 차지하고 이번에도 하나밖에 안밀린 것에서 저력이 보이는군요. 주말수익은 전주대비 41.4% 하락한 424만 달러, 총수익은 2762만 달러를 기록중입니다. 다만 제작비가 공개되자마자 안타까움이 쓰나미처럼 밀려드는군요. 이 작품의 제작비는, 제한상영으로 시작해서 저예산일 거라는 예상을 가볍게 깨고 5500만 달러였습니다. 아니 그럼 이거 도대체 본전 어떻게 뽑으려고 이렇게 조심조심 상영한겨_no 하긴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전작 '아버지의 깃발'도 1억 달러 넘게 들여서 제한상영했었긴 한데, 그냥 닥치고 아카데미를 노려서 수익은 적당히 회복하고 권위만 획득해주면 땡이라는 생각으로 투자한건 아니겠지?;

6위는 잭과 미리의 포르노 만들기입니다. 주말수익 320만 달러를 추가해서 총수익 2651만 달러를 기록중인데, 제작비가 2400만 달러인 영화라 영 재밌는 상황이 못되는군요. 롱런한다고 해도 3500~4000만 달러선에서 머무를 것 같은데; 평은 좋은 영화지만 왠지 국내에서 보긴 힘들 것 같아서 아쉽네요.

7위는 고 버니 맥과 사무엘 L. 잭슨 주연의 '소울맨'입니다. 시작부터 좋지 않았는데 전주대비 55.1%나 하락한 242만 달러의 주말수익을 올리면서 944만 달러 흥행수익 기록중입니다. 설마하니 고예산은 아니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쏘우 시리즈가 아닌 한 저거보단 제작비가 많을 수밖에 없는데 안타깝기 이를데 없군요.

8위는 전주 9위에서 외려 한계단 상승한 다코타 패닝의 벌들의 비밀생활. 240만 달러의 주말수익을 추가하며 총 3368만 달러 수익 기록중입니다. 1100만 달러의 제작비에 비해선 굉장히 성공한 영화지만 아무래도 국내에선 보기 어려울 듯; DVD로는 나와줄라나?

9위는 아무래도 기대만 못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쏘우5입니다. 주말수익은 고작 179만 달러에 그쳤고, 총수익은 5540만 달러. 고속으로 추락하는 상황이라 북미수익은 6천만 달러도 좀 힘들어보이는군요. 월드와이드 수익은 8143만 달러 기록중입니다. 뭐 어차피 워낙 저예산 영화라 이 정도만 해도 그냥 대박도 아닌 초대박이라 시리즈가 이어지는데는 아무런 문제도 없겠습니다만;

10위는 저예산 공포영화 The Haunting of Molly Hartley입니다. 예상외로 오래 버티는군요, 이 영화. 하긴 개봉작이 별로 없었으니까. 주말수익 164만 달러 추가, 총수익 1269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007 퀀텀 오브 솔러스가 한바탕 미티어 스트라이크를 때린 가운데, 전주부터 시작해서 서서히 달아오르기 시작하는 북미 박스오피스는 다음주에도 높은 흥행이 예상되는 영화들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일단 디즈니의 볼트. 마다가스카2와 관객층을 둘러싸고 흥미로운 배틀을 보일 것으로 보이는 이 작품은 TV드라마의 스타로서 슈퍼견으로 활약하는, 사실은 그냥 연기하는 평범한 개일 뿐인 볼트가 자신을 진짜 슈퍼견으로 착각하면서 벌어지는 헤프닝입니다. 예고편을 봤는데 꽤 흥미진진하네요. 픽사가 만들지 않은 디즈니의 작품은 별로 재미를 못보는게 요즘의 현실이지만 과연 어떤 결과를 낳을지 기대중이에요.
북미에서 500만부 이상이 팔린 '트와일라잇 연대기'의 첫번째 작품인 '트와일라잇'을 영화화한 작품. 근데 국내판 포스터의 저 광고문구는_no 국내에서 원작소설도 상당한 판매량을 올렸고, 또 기대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은데... 개인적으론 역시나 B급 뱀파이어 무비가 되겠구나 싶어서 큰 기대는 안하는 중입니다. 감독도 이렇다할 작품을 낸적이 없고 제작진 중에도 딱히 내세울만한 사람이 없고, 무엇보다 예고편 보니 일단 액션 퀄리티는 기대할 부분이 없을 것 같고. 덤으로 원작이 그리 스릴러 분위기는 아니죠.(...)



덧글

  • 해츨링아린 2008/11/17 21:56 # 답글

    역시 007, 아직 죽지 않았다는 거군요... 'ㅅ'b

    한 주만에 7000만달러라니,

    영화는 정말 굉장하네요;;;;
  • 로오나 2008/11/18 10:58 #

    해츨링아린 // 뭐 헐리웃 영화는 그 맛에 박스오피스 스코어 보는 거죠. 훗훗.
  • 글씀 2008/11/17 22:24 # 답글

    헉 공공칠은 그냥 별 생각도 없었는데 그래도 이름값(.,,.,.)
    근데 저 공포물 헌팅보니깐 생각나는군요
    더 헌팅 생각이
    여신이었던 캐서린 제타존스 아줌마가 나왔던 공포물(.,.,)
  • 로오나 2008/11/18 10:58 #

    글씀 // 저도 카지노 로얄부터나 제대로 봤다고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추천이에요.
  • 샹화 2008/11/17 22:54 # 답글

    트와일라잇...
    여긴 이달 26일날 개봉이어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남자 주인공은 그냥 OTL...
    여자 주인공이야 원래 그냥 평범한 여자애니까 그렇다 쳐도
    캐스팅 대체 누가 했는지는 모르지만 메이어의 안티가 분명할지도요...
    그리고 마다가스카2의 내용은...
    어제 극장가서 봤는데 이야기하면 죽겠죠??;;
  • 로오나 2008/11/18 10:59 #

    샹화 // 여자주인공도 사실 순정만화 주인공 타입이라 '자기만 평범한 줄 알고 있는데 사실은 다 눈 뒤집히는 절세미인' 설정_no
  • SoulLoss 2008/11/18 00:21 # 삭제 답글

    마다가스카! 마다가스카! (007은 기회되면 보려구요 =ㅅ=)
  • 로오나 2008/11/18 10:59 #

    SoulLoss // 마다가스카2는 저도 기대중입니다. 1도 재미있게 봤어요.
  • 배트맨 2008/11/18 00:56 # 답글

    <카지노 로얄>에 비해서는 관객들의 호평이 비교적 떨어지는 상태이고, 평단도 전작처럼 열광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 상황은 아닌데 <퀀텀 오브 솔러스>의 스코어가 굉장히 잘 나왔네요. 앞서 말씀드린 요소들 때문에 2주차부터는 드롭율이 상당히 크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만.. 비수기에 개봉이 되어서 경쟁작이 없다는 점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그리고 저도 좀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 극장측과 제작사측이 나눠가져가는 비율이 있기 때문에, 즉 제작사가 다 가져가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제작비의 두배 정도를 벌어야 본전치기를 하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 로오나 2008/11/18 11:02 #

    배트맨 // 일단 '카지노 로얄'의 토양이 있고, 어쨌거나 '카지노 로얄'이 미완이란 느낌이 강했기 때문에 관객들의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겠죠.(극장에서 본 관객 외에도 DVD 등으로 본 관객까지 포함해서 잠정관객으로 봐야 하니)

    원래 흥행수익이라는게 그런데, 우리나라의 롯데시네마나 CGV 등을 봐도 좀 미묘한 구석이 있는 것이 배급사들이 단순한 투자자~에 그치지 않고 영화관을 가져서 일부 관에는 직접 이득을 취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 이익구조가 상당히 복잡해서 단순히 반 정도로 생각하기엔 또 애매하다고 합니다 :D(그래도 적당히 제작비 두배 넘으면 이윤났다! 하는 것 같지만)
  • 타락천사 2008/11/18 10:04 # 답글

    퀀텀 보러 극장갔을 때 카지노 로얄과 이어진다는걸 모르고 온 커플이 영화 끝나고서 갈 때 욕을 바가지로 하는 걸 듣고 좀 황당했습니다.

    문제는 그런 사람이 그 커플만이 아니란거...;;

    퀀텀을 혹평한 일반인 절반 정도가 카지노 로얄 안보고 온 사람일거란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 로오나 2008/11/18 11:02 #

    타락천사 // 솔직히 카지노 로얄 안보고 보면 당황스러울 내용이죠; 게다가 모든 사람이 사전정보를 숙지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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