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출시된다고 하더니 갑자기 기습적으로 언론에 이번달말에 출시된다고 공표하고 예약판매까지 들어가버린 삼성의 넷북 NC10. 현재 옥션과 G마켓 등에서 69만 9천원의, 60만원대라고 '우기는' 가격으로 예약판매되고 있습니다. 이것 참 삼성답다고 해야 하나 뭐라고 해야 하나^^; 뭐 MSI WIND의 OEM 제품을 파는 LG측 역시 같은 가격으로 발표했으니 국내 대기업의 프리미엄이라고 해야겠지만요. 삼성 브랜드와 AS의 용이함 등등 메리트가 없진 않고, 사실 디자인이나 스펙을 보면 꽤 좋은 느낌인 것도 사실입니다. 아무리 봐도 갑자기 국내시장에서 넷북이 엄청 뜨면서 아수스가 무시무시한 기세로 시장을 잠식해오니 고가형 미니노트북 시장을 고수하는 정책을 포기하고 부랴부랴 만든 느낌이었는데 그런 것치고는 진짜 꽤 잘 나온 느낌이에요. 물론 실제 제품 리뷰가 나와봐야 모든게 확실해지겠지만.
일단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 CPU : 인텔 아톰프로세서 N270 (1.6GHz)
* LCD : 10.2인치 (1024*600 / WSVGA / Super Bright LED Backlight Screen)
* RAM : 1GB DDR2
* HDD : 120GB
* O/S : Windows XP Home
* 블루투스2.0, 802.11b/g, 10/100 Ethernet
* 3-in-1 멀티 카드리더
* 130만 화소 웹캠
* VGA Connection, MIC in Haedphone out
* USB x 3
* 1.33kg
* 6셀 배터리(실사용시간 7시간, 대기모드시 10시간)
* 안티 박테리아 키보드
뭐 CPU에 아톰 N270을 쓰는 것은 넷북의 표준사양이니 그렇다 치고; LCD의 경우에는 삼성의 기술이 적용되어서 더 질좋고 밝으면서도 전력소모가 적다고 말하고 있는데 과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삼성 LCD는 세계적으로 알아주니까 기대할만할지도 모르죠.
램은 1기가. 저가모델에는 1기가가 탑재되고 고가모델에는 2기가가 탑재된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그냥 1기가로 나와버렸네요.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HDD의 경우는 당초에는 60기가, 80기가, 120기가 모델을 나눠서 낸다고 하더니 120기가 모델로 통일해버렸습니다. 8.9인치에 80기가 혹은 SSD 탑재 모델로 저가, 초경량형을 같이 내줬으면 어땠을까 싶은데... 이 부분은 분명히 최단시간내에 내놓기 위해 노력한 결과일 테니 향후에 넷북 제품군이 지속적으로 나오는걸 기대해볼만할지도 모르겠네요. 실제로 삼성측에서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제품군을 내놓을 거라고 발표했으니까요.
OS를 윈XP로 한 것은 실로 바람직하고 개념있는 선택이라고 하겠죠. 제발 부탁이니 아톰 쓰면서 비스타 탑재하지 좀 마_no 블루투스를 비롯한 무선 인터넷 부분은 딱히 말할 부분이 없는데, 향후엔 향후 와이브로, HSDPA 등 통신 모듈을 내장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군요. 이 말인즉슨 확실하게 KT 와이브로 보조금 대상제품이 되어주겠다는 소리렷다?
그외에 주목할만한 부분은 역시 1.33kg의 무게라고 봅니다. 이게 6셀 배터리를 탑재했을 시의 무게거든요. 10.2인치 LCD에 93% 키보드까지 탑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량화는 상당히 성공적이라고 봐야겠지요. 만약 차후에 8.9인치 모델이 나온다면 1.1kg 정도까지 기대해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배터리는 정말 개념있게 6셀, 실사용시간 7시간 이상을 장담하며 나왔습니다. 여태까지 Eee PC가 독주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배터리 사용시간이었죠. MSI WIND도 뒤늦게 6셀 버전을 내놓기는 했지만 상황을 뒤집기에는 좀 때늦은 감이 있었는데, 다름아닌 삼성이 이렇게 나오면 상당한 메리트가 작용하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먼저 나온 타사의 제품군들은 다 실제 판매가가 상당히 내려가있긴 한데, 그래도 삼성인 데다가 어차피 이후에는 거래가가 어느 정도는 내려갈테니...
굳이 키보드를 언급한 이유는 삼성 넷북이 주목받는 이유 중에 하나가 저 키보드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넷북을 사용하고 있는 제가 봐도 상당히 탐나는 키보드로군요. 10.2인치의 크기를 최적으로 잘 활용했다고 보입니다.
아직 예약판매에는 들어가지 않은 LG의 X110도 거의 비슷한 키보드를 탑재하고 있는 것 같은데(설마 완전히 똑같은 건가?) 넷북으로서는 더 바랄게 없을 정도로 배열이 최적화된 키보드 같아요. 키감은 쳐보기 전에는 알 수 없겠지만 애당초 넷북에서 키감에 많은걸 바라는 건 좀 무리가 있다고 보고^^;
디자인에는 상당한 점수를 주고 싶고, 개인적으론 파란색 모델이 탐나는군요. 나중에 가격 좀 떨어지면 생각해볼까^^; 뭐 지금은 넷북 중에 실판매가가 40만원대~50만원대 중반까지인 제품들이 많아서 앞으로 제품출시기념으로 여기저기서 이벤트를 벌이면서 초기시장진입을 노리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LG와 거의 동시에 나오는 만큼 출혈경쟁을 해준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실로 바라마지 않는 전개가 되겠죠.(...)
P.s - 삼성 것은 OEM 제품이 아니고 삼성 중국공장에서 생산된 자체개발 생산품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