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구글 크롬 써봤다! 어쩌면 구글의 진짜 노림수는...

화제가 되고 있는 구글의 신제품 웹브라우저 구글 크롬! 사실 인터넷에서 수많은 사용기와 더불어 여러가지 문제점이 지적되었기 때문에 아직 사용할 생각은 없었어요. 지금 이제 베타 첫버전이니까 몇번 더 버전업이 된 후에나 쓰기 시작할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글루스가 엄청 말썽을 부리더라고요? 제 메인 브라우저인 파이어폭스 3.0으로 들어가려면 아예 접속 자체를 차단, 서브 브라우저인 익스플로러 7.0으로 들어가려면 사용은 되지만 로그인은 절대 안됨! 도대체 뭐가 문젤까 고민하다가(그냥 이글루 로그인 서버가 문제였겠지만) 궁여지책으로 구글 크롬을 다운받아서 사용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접속은 물론이고 로그인도 됐습니다. 동시에 파폭과 익플 쪽도 전부 부활!

...아니 뭐 단순히 타이밍 문제였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긴 하지만(근데 저랑 같은 현상 겪으신 분이 몇분 더 보이십니다?) 이쯤 되면 왠지 구글 크롬 좀 한번 써보라는 하늘의 계시로 여겨지는 것도 사실. 그래서 써봤어요.
먼저 눈에 띈 것은 모든 사람들이 입을 모아 칭송한 속도. 과연 빠르더군요. 원래 속도가 장점이 아니었는데 익플과 비교되면서 빠르다는게 장점으로 대두된 파폭과 비교해도 월등히 빠릅니다. 정말 3배는 빠른 기분마저 들 정도.

두번째는 파폭이나 익플과는 확연히 다른 인터페이스 디자인! 탭을 위로 올려두었을 뿐인데 왜 이렇게 달라보이는지. 덤으로 탭 추가버튼이 달려있어서 탭을 추가하기가 아주 용이하고, 북마크가 폴더화 되어서 왼쪽 상단에 딱 박혀있어서 사용하기가 용이합니다. 편의성 면에서는, 아주 작은 변화 같지만 획기적인 변화를 채용해서 꽤 많은 어드벤티지를 만들어냈네요. 무척 마음에 듭니다.
새로운 탭을 만들면 먼저 이렇게 최근 자주 방문한 페이지 등을 띄워주는 기능도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이거 초큼 멋진데요? 참고로 저는 일부러 파폭과 익플의 북마크 정보를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사용하는 용도를 나누기 위해서요.

문제가 되는 보안성 문제와, 구글측의 Yes/no를 찾기 어려워서 대부분은 자동으로 당하고 마는 개인정보 수집 문제 등은 아직 베타 첫버전이니만큼 차후에는 당연히 개선되어야할 부분이겠지요.(전 가차없이 꺼뒀습니다) 심지어 사파리에서는 개선이 된 문제도 사파리 엔진을 쓴 구글 크롬에서는 개선이 안되기도 했으니; 그리고 이건 대응성 문제와도 연관이 있을 듯한데, 안정성도 좀 떨어져서 에디터로 글을 작성하거나 할때 다운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또한 폭넓은 사이트 대응성 문제 역시 적어도 파폭 이상으로는 개선되어줬으면 해요. 차후에 Active X가 지원될 거라는 이야기도 있던데, 만약 그렇게 된다면 더이상 익플이 필요없게 될지도? 하지만 아직까지는 역시 대응성이라는 점에서만은 익플이 우주최강인지라;

어쨌든 몇가지 문제점을 개선해준다면 앞으로 충분히 웹브라우저 시장의 강호로 떠오를 수 있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구글의 브랜드 파워가 있으니까요. 대응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익플보다는 파폭의 시장점유율을 깎아먹을 가능성이 높게 보이기도 하는데, 파폭 측에서도 그걸 인지한 건지 3.1 때는 속도가 10% 향상될 거라는 발표를 했다더군요. 만약 현재 파폭이나 기타 브라우저들의 점유율이 큰 변동 없이 유지되는 채로 구글 크롬이 익플의 점유율을 5% 이상 깎아먹을 수 있다면 정말 대박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해요. MS도 좀 더 위기감을 느껴야 제대로 할테고 말이죠. 후후후.

그리고 이건 제 추측이 아니고 친구 모씨의 추측에 동감하면서 말하는 것입니다만, 어쩌면 구글이 진짜로 노리는 것은 현행 웹브라우저 시장보다는 넷북이라는 명칭으로 통칭되는 미니노트북 시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넷북의 엄청난 시장확장과 더불어(그건 새로운 시장을 낳는 대신 기존 시장의 잠식으로 이어졌지만) MS는 비스타 우선정책을 위해 XP를 빨리 폐기하려던 계획을 철회해야 했고, 시장틈새를 비집고 리눅스는 엄청나게 세력확장을 한 상태다 보니 구글이 가볍고 빠른 크롬을 통해 넷북의 웹브라우저 점유율을 노린다고 해도 이상할 것은 없을 것 같네요. 실제로 넷북의 대표주자 중 하나인 아수스 Eee PC 701을 쓰는 입장에서 말하자면 어플리케이션은 아무래도 가볍고 부담없을수록 좋거든요.(현재는 파폭을 쓰고 있고 어지간하면 익플은 아예 켜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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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승네군 2008/09/07 21:47 # 답글

    가장 쇼킹하면서도 쓸만한 기능은 '웹 어플리케이션 바로가기 만들기'.... 이건 그야말로 더덜덜한 기능이랍니다.+_+
  • EW  2008/09/07 23:11 # 답글

    호오...구글이 자신만만해하는 이유가 있었군요
  • 北岳 2008/09/07 23:25 # 답글

    오...익스플로러만 하겠어 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는데 꽤 괜찮아 보이네요
  • Zannah 2008/09/08 00:58 # 답글

    아직 베타버전인 만큼 보안문제나 여러가지 게시판 오류 등이 많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런게 개선된다면 역시 최고로 쓸만한 웹브라우저가 될 것 같습니다~! 게다가 ActiveX까지 지원된다면 IE는 영영 굳바이지요~
  • 유나네꼬 2008/09/08 10:40 # 삭제 답글

    크롬이 빠를수밖에;;;
    기본은 OSX의 싸파리인걸;;;
    범용성은 떨어지지만 속도만은 우주최강;
  • 유나네꼬 2008/09/08 10:41 # 삭제 답글

    그런데; 맥쓰다보면 윈도우즈쪽의 브라우징들은 전부 굼뱅이로 보이니뭐...liliOTL
  • 야크트 2008/09/08 11:31 # 답글

    RSS를 보는 법을 모르겠더라구요
  • 승네군 2008/09/08 12:48 # 답글

    기본이 사파리 라는게 틀린건 아니지만.. 근본적으로 따지면 webkit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KDE의 거 뭐죠? 탐색기 역할을 하는 녀석인데.. 아 컨커러(퀀커러..인가;;)가 사용하는 webkit을 가져다가 만든놈이 사파리 이고(제가 정확히는 모릅니다만, 오페라에도webkit을 쓴다는 말도 있긴 하더군요..) 그 webkit엔진을 가져다가 만든놈이 크롬인지 하는놈 아닌가요?-.-?
  • 유나네꼬 2008/09/10 09:58 # 삭제

    넵!!!
    정확하게 그렇죠^^!!;;;
    ..뭐나 미묘하게 알고있던것을 정리해주셔서 감사;;;
  • 로오나 2008/09/08 20:47 # 답글

    승네군 // 재미있는 기능이더군요 :D

    EW // 뭐 구글은 언제나 자신만만하죠.(...)

    北岳 // 대응성 문제는 사실 이래저래 여러 말들이 떠돌 뿐이라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할듯^^; 익플의 벽을 넘기는 어렵겠지만 익플의 점유율을 빼앗는 것만으로도 MS에는 엄청난 타격을 입힐 수 있죠.

    Zannah // 예. 일단 개선이 빨리빨리 이루어지는걸 기대중입니다 :D

    유나네꼬 // 뭐 그건 맥 유저의 이야기고. 그놈의 범용성 때문에 아직도 사람들은 익플을 쓰고야 마는 게지-_-;

    야크트 // 저도 아직 모르겠습니다-_-;

    승네군 // 거기까지 가버리면 저로서는 도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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