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여름에는 냉면입니다. 네, 냉면인 거에요. 비록 밖에서 사먹지 않는다고 해도 항시 집에서 해먹을 수 있도록 준비해두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냉면이야말로 여름의 구원자!(콰쾅) ...뭐 그나저나 최근 싸게 싸게 사온 둥지냉면 재고가 잔뜩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 냉면을 사게 된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할인판매를 하고 있었거든요! 50% 할인판매를 하고 있으면 눈이 갈 수밖에 없잖아! 하지만 저는 이걸 실제로 뜯어보고 나서 '속았다!'를 외쳐야 했으니...
3인분인 줄 알고 샀는데 2인분이었다;ㅁ; 이런 젠장! 두리뭉실한 설명문으로 가난한 자취생을 속이다니, 차라리 벼룩의 간을 빼먹지. 크흑ㅠ_ㅠ 이래서야 둥지냉면 쪽이 훨씬 싸잖아!(아니 뭐 어떻게 보면 '라면식으로 먹는 냉면' 컨셉인 둥지냉면이 가격면에서 우위를 점하는건 매우 당연하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어쨌든 보관은 원래부터 냉장고에 해두고 있었기 때문에 육수는 이미 차가운 상태. 하지만 그래도 미리 따라서 냉동실에 조금 넣어서 살짝 얼어붙는 상태로 만들어놓고 면을 끓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류의 냉면이 편한 것은 역시 면을 1분 정도만 끓이면 OK라는 것. 간단히 풀어져서 좋아요.
체를 이용해 면을 씻고 씻어서~ 식히고 식힌다! 둥지냉면을 처음 끓일 때는 체가 없었기 때문에 굉장히 고전했었죠. 길거리에서 1500원이면 사는 물건인데 마트에 가면 어째서 4500원이냐고!(콰쾅)
아주 간단하게 완성. 인스턴트 냉면 조리법 뭐 별거 있나요. 육수를 미리 냉각시켜두는게 중요할 뿐이지. 이 작업은 항상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사진에 보이는 하얀 김은 냉기로 인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고로 냉면에는 삶은계란이 빠져서는 안된다는 신념 하에 반숙과 완숙 사이의 아슬아슬한 상태로 잘 익혀진 삶은계란을 하나 퐁당! 여기에 오이도 썰어넣어야 제대로 구색이 갖춰지는 거겠지만... 집에 오이가 없어요_no
그리고 먹어보니 이 해인 물냉면은 지극히 평범한 인스턴트 물냉면의 맛이로군요. 개인적으론 둥지냉면 쪽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면은 딱히 어느쪽이 좋다고 말하기도 뭐한 수준인데 육수가 외려 소고기육수를 표방한 이쪽은 무척 어설픈 맛인데 비해 둥지냉면 쪽은 동치미육수를 표방하면서도 인스턴트 냉면육수로서는 꽤 괜찮은 맛이거든요. 물론 이것도 나쁘지는 않고, 역시 더운 여름에 집에서 시원하게 한그릇으로 식사할 수 있다는건 매력이죠>_< 냉면제국에 영광 있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