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씨에 나돌아다녀야만 하는 상황에 저주를 퍼부우며 헉헉거리다가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사먹었습니다. 물령 3천원의 거금을 퍼부었는데 왜냐하면 같이 먹은 모양이 먹고 꺄아~ 시원하겠다~라고 말하며 물흐르는 듯이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아이스크림만 바닥에다 쏟아버렸기 때문.(...) 게다가 요즘 패스트푸드점에서는 300원짜리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는데 1000원씩이나 받아먹으려면 이 정도는 되야 한다고 어필하려는지 양이 상당히 많고 무게가 굉장히 묵직했습니다. 소프트 아이스크림 주제에 왜 이렇게 무거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뭐 그만큼 수분이 많다는 증거인데 대신 크림의 부드러운 느낌은 좀 약했음.
사실 먹어보면 이렇게 가운데 구멍이 뻥 뚫려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무게는 거의 맥도날드 소프트 아이스크림의 세배쯤? 양은 두배쯤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모양은 요즘 유행하는 이런식의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즐겨먹는 편이라는데 전부 다 이런 느낌의 맛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론 좀더 소프트 아이스크림답게 소프트하고 크림의 느낌이 잘 살아나는 편이 좋은데 말예요. 물론 워낙 더위에 헉헉대고 있던 상황이라 이것도 좋았습니다. 시원함이라는 측면에서만은 소프트한 소프트 아이스크림(말이 이상하다?)보다 더 좋았거든요!
요즘은 닥치는대로 슈퍼에서 할인하는 아이스크림을 사다 먹으면서 엄습하는 더위를 이겨내고 있는 저지만 가끔은 이런 소프트 아이스크림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무엇보다 사먹는 제품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소프트 아이스크림다움이(일단 모양이!) 좋지 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