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원출처는 라그나로크 온라인 공식 사이트 월페이퍼란☆)
진짜 드디어 올게 왔다, 라는 느낌입니다. 언젠가는 선언하리라 생각했지만 드디어 했군요. 일단
시작은 이 공지사항으로부터였습니다. 아무리 봐도 무료화, 정확히눈 부분유료화로 서비스 방식을 바꾸겠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 이용약관의 개정이었어요. 덤으로 PC방 쪽의 특전을 철수시키는 건 어떤 의미에서는 포기죠. 수익성 악화 때문에 월정액 22,000원 꼬박꼬박 받아먹으면서 캐시템까지 지르게 하는, 가공할 배짱튕기기는 더이상 무리라고 판단했나 봅니다. 사실 요즘 세상에 라그의 서비스요금은 지나치게 비쌌죠. 운영의 질로 승부하는 것도 아니었는데.
하지만 질문란에 질문이 빗발쳤음에도 불구하고 명확하게 이렇다 할 대답이 나오질 않았습니다. 덕분에 억측이 난무했죠. 그런데 바로 어제자로 게임메카에 이런 뉴스가 떴습니다.
이걸 보고 처음 든 생각은 '아, 부분유료화 확정이구나. 하긴 꼭 했어야 하는 일이지. 사실 지금 하는 것도 너무 늦었지'였습니다. 그런데 기사를 다 읽고 나서 생각이 좀 바뀌었습니다. 그러니까 기사에 대한 감상은 매우 간략해요.
으잉? 이게 뭔소리여?
아니 무료서버 도입이라니 이게 뭔 소리야? 그럼 신서버만 부분유료화를 단행하고 구서버들은 그대로 월정액 22,000원 받아가면서 운영하겠다는 소리? 그라비티, 지금 혹시 제정신? 물론 구서버에 신서버에는 없는 어드벤티지를 주긴 하겠지만 그냥 개개인의 플레이 스타일이 아니고 서버마다 그런 차별을 두겠다고? 구서버 유저들의 해일 같은 반발이 예상되지 않는 건가요 지금!?
진짜 이렇게 했다간 구서버 유저들은 다들 접어버리거나 아니면 무료서버로 옮겨버리거나 둘 중 하나일 것 같은데. 라그의 고질병은 맨땅에 헤딩하기가 무진장 힘들다는 것이라서(사실 진짜 어디가서 뭐 잡아와, 경험치랑 돈줄게, 하는 초날림단순무성의 퀘스트 좀 500개만 패치해도 저렙들 살기가 500억배쯤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덤으로 이게 라그의 통일성 없이 세계 여기저기를 돌아다녀야 하는 노가다퀘보다는 훨씬 낫고;) 저렇게 되어버리면 오랫동안 하던 사람들은 여태까지 겨우겨우 일궈온 기반 냅두고 맨땅에 헤딩하러 가느니 접어버리겠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단 말이죠? 일본처럼 캐릭터 섭간 이전 서비스라도 해주면 모를까 한국에선 그것도 안해주는데_no
부분유료화된다고 이제 게임에 좀 활기가 돌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더니 이거 대략 정신이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버리는 기분이 느껴지는군요. 으어어. 진짜 저렇게 실행할 생각인가? 그라비티도, 라그도 지금 고개 뻣뻣이 세우고 배짱 튕길 때가 아닌데?
전 지금 사실 라그에 많이 질려서; 뭔가 새로운 자극을 줄만한 패치 - 구체적으로는 3차 직업의 패치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렇게 되면 그때까지 기다릴 수나 있을까 걱정되네요. 가뜩이나 지금도 사람이 적은데 사람들이 죄다 떠나버리면 혼자 남아서 뭘 할 수는 없잖아-_-; 하드코어하게 게임에만 매진하는 폐인질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그동안 일궈놓은 쥐꼬리만한 재산(솔직히, 전 절대 부유하지 않아요!)마저 버리고 맨땅에 헤딩하라고 하면... 그땐 진짜 접어버릴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아, 뒷골이 띵해지네요. 일단 정식발표를 기다려봐야겠지만 저건 진짜 아닌데--; 부디 정식발표 때는 좀 현명한 보완책이 함께 나와주길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