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정전되는 경험은 처음이었습니다. 아마 대부분은 겪어보지 못했으리라 생각해요. 사람들이 꽈악 들어차서 오순도순 이야기하느라 시끌시끌한 분위기였는데 정전과 함께 침묵이 좌아악 내리깔리더군요. 하지만 무서운 사람들, 10초도 안되어서 익숙해져버렸는지 바로 다시 전혀 개의치 않고 수다 떠는 분위기로 돌아갑디다. 이건 이거대로 좋아, 라고 말하는 듯한 태도로요. 저도 그런 분위기에 편승해서 바깥쪽 사진을 한장 찰칵☆ 이야, 폰카의 성능한계 때문에 이거 상당히 호러틱하게 나왔는데요 이거? 하지만 정말로 정전된 상황에서 바깥 쪽에서 흐릿하게 불이 들어오는 분위기도 생각보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대로 일어날 때까지 불이 다시 안들어와도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오랜만에 왔더니 전에는 없던 이런게 붙어있더군요. 이번에는 가스냄새도 안나고 해서 지난번보다 한층 더 좋은 분위기.
일단 마시고 보자! 지난번에 마셔보지 못한 메뉴 TN믹스츄어.(4800원) 그러니까 이건 뭐랄까, 오레오를 갈아넣은 듯한 맛? 걸죽~해요 아주. 달달하고 맛있긴 한데 마시면 마실 수록 목이 말라진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역시 이 집은 이 병이 너무 마음에 든단 말이죠! 이렇게 보고 있으면 그 자체로 장식 같다니까요? 이런 병 하나 갖고 싶다;ㅅ; 예전 서울우유를 유리병에 담아서 배달해주던 때가 생각나요. 하여튼 왼쪽부터 차례로 유자홍차(3800원) 레몬아이스티(3000원) 레몬에이드(3800원).
역시 이 집은 디저트류가 좋습니다. 사과와플 위에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살짝~★(4300원) 다른 메뉴의 문제로 인해서 아이스크림이 원랜 두 덩어리인데 세 덩어리 얹어서 왔어요. 서비스 만세♡
진한 초콜릿 브라우니 케이크와 아이스크림(4800원) 브라우니가 부숴지는 바람에 아이스크림을 럭셔리하게 한 덩어리 더 주셨습니다. 서비스 만점☆ 이 정도 서비스라면 좀 부숴졌어도 용서할게요. 훗. 뭐 게다가 와플 쪽에도 아이스크림 한 덩어리 더 주셨으니 충분히 만회!>_<
지난번에 갔을 때
포스팅을 하니 다음부터 가격이 조금씩 오른다는 리플이 달렸었는데^^; 정작 가보니 하나도 안올라서 매우 안심했습니다. 적절한 가격에 차가운 음료를 마시면 저 예쁜 병에다 담아주는 것도 마음에 들고(심지어 아이스 카페라떼도 저 병에다 줌^^;) 디저트도 아주 예쁘게 나오고요. 많은 인원이 움직일 때는 정말 갈만한 곳이라서 앞으로 단골로 삼을지도?
덧글
hogh // 아주 맛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