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어라 익어라~ 베이컨~♬ 할인판매의 사악한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사들인 베이컨을 빵에 곁들여서 먹고 싶다는 야망은 오래 전부터 꿈틀거리고 있었지만 지금까지는 매우 귀찮다는 이유 때문에(절실하다!) 해먹지 못하고 있었어요. 적당히 계란이나 넣어먹고 말았죠. 하지만 오늘 아침에는 큰맘 먹고 베이컨을 궜습니다.
한편 중고시장에서 2만주고 사온 우리집 토스트기님은 요즘 맹활약 중! 넣고 1분만 돌려주면 부드러운 식빵이 바삭바삭한 토스트로~☆ ...아니 뭐 부드러운 빵이 먹고 싶어서 안돌리고 먹는 경우도 많긴 한데^^;(최근 단골이 된 과자점의 식빵은 너무 부드럽고 맛있어서)
따끈따끈한 토스트 위에다가 마아가린을 슥슥 발라서 녹여주고, 그 위에 설탕을 슝슝 뿌려준 다음(후라이팬에다 하면 다 바른 후에 해도 되겠지만 기계의 한계로=ㅂ=)
치즈를 살포시 얹어주고, 그 위에 다시 군침도는 냄새를 풍기면서 잘 익은 베이컨을 살짝 얹어주고~
그 위에 다시 계란을 얹어주고 케첩을 유려한 곡선을 그리면서 뿌려주는 센스!>_< 근데 이쯤에서 케첩은 좀 취향을 타는 듯? 저는 좋아하는 편인데 '길거리에서 파는 토스트도 케첩을 꼭 빼고 달라고 한다'는 사람도 가끔 있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위에 하나 덮어주면 완성! 이거 하나만 핫초코와 함께 먹어도 아침은 든든해요. 아침에는 아무래도 많이 먹고 싶지 않다 보니 이거 하나로 끝!
하여튼 참 소박한 야망 하나 달성해봤더니 해피한 모닝이 완성되는군요. 음, 바로 이거야. 생활 속에는 이런 즐거움도 있어야지. 빵 사이에서 씹히는 정의로운 고기(베이컨)의 맛이 아주 환상적인걸. 세일의 마수에 넘어가길 정말 잘했어.(어째 자기합리화로 흘러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