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지난주에 다녀왔습니다. 지난번에
카이에 다녀온 후로 일본라멘에 관심이 생겨서 홍대에서 밥 먹을 일이 있을 때마다 이름난 곳을 다 다녀보기로 했거든요. 와코우와 하카다분코도 가볼 생각이에요. 아, 와코우는 이대 쪽에 있긴 하지만^^;
질러존 근처에 있는 산쵸메의 늠름한(?) 모습. 근데 잘 눈에 안띕니다. 신경 안쓰면 모르고 지나쳐버리기 쉬워요; 왠지 음식점이라는 느낌이 딱 안들고 문 닫고 있으면 그냥 주변에 늘어선 옷가게랑 똑같이 보인달까=ㅂ=;
내부에서 한컷. 찰칵! 이렇게 찍어놓으니까 왠지 라멘집이 아니고 찻집 같다? 카페하고는 좀 거리가 있지만... 어쨌든 안은 작지만 차분한 느낌입니다. 카이보다 작지만 깔끔하군요. 벽쪽에 일본 만화에 자주 나오는 점보라멘에 대한 이야기라던가, 다 먹어치워서 공짜로 먹는데 성공한 사람들의 사진 같은게 있었지만(점보라멘의 사이즈를 보고는 덜덜덜;) 사진이 무참하게 흔들리는 바람에 폐기. 잊지 않겠다, 흔들림보정기능 없음_no
주방 쪽입니다. 이쪽을 보면 확실히 라멘집 같아요. 만약 혼자 온다면 저기 딱 앉아서 라멘을 받아먹는 게 더 기분이 나지 않을까 싶어요. 다음번에 오면 저기 앉아서 먹어봐야지.
제가 시킨 것은 돈코츠 라멘. 비린내가 나기 쉬워서 초심자에게는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 메뉴입니다만,
과연 그렇군요.(두둥) 솔직히 좀 먹기 어려웠습니다. 비린맛도 나고, 거북하달까요. 그렇다고 그걸 상쇄시킬만큼 확 찔러주는 강렬한 맛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다 먹고 나니 더이상 식욕이 나질 않아. 하하하=ㅂ=; 이번 선택은 대실패였네요. 만족스러운 것은 5000원이라는 가격뿐!?
이건 같이 간 모씨가 시킨 미소라멘. 돈코츠보다 천원 비싼 6000원. 삿뽀로라멘이라면 당연히 미소라멘이라고 하니까 저도 다음엔 저거나 먹어봐야겠습니다. 국물만 살짝 마셔보니 취향에 맞더라고요. 게다가 제가 내는 거라 그런지 아주 거침없이 사리까지 넣어서 럭셔리하게...(쿨럭) 크흑, 괜히 상급자 흉내 내려다 이런 패배를 당하다니_no
가격은 카이보다 싸고, 양은 카이에 비해서 좀 적은 편인 것 같고, 맛은 돈코츠를 선택한 것이 실수였던 것도 같지만 카이 쪽에 더 점수를 주고 싶네요.(카이 쪽에서는 돈코츠를 쬐끔 먹어본 바, 첫맛이 이거보다 스무스했었고) 그쪽이 접근성이 더 높다고 할까. 라멘을 많이 먹어서 익숙해진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초심자인 저에게는요. 그래도 다음번에 한번 더 오면 이번엔 다른 메뉴를 선택해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전에 와코우나 하카다분코 둘중에 하나를 가보고 나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