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박스오피스 '레고 배트맨 무비' 2주 연속 1위!


'레고 배트맨 무비'가 신작들의 도전도 물리치고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주차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35.4%라는 준수한 낙폭을 보여주면서 3423만 달러, 누적 9879만 달러로 북미 1억 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여기에 해외수익 7200만 달러를 더해 전세계 수익은 1억 7천만 달러를 돌파. 제작비 8천만 달러의 손익분기점 걱정할 일은 없겠지요.



2위도 전주 그대로 '50가지 그림자: 심연'입니다. 2주차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55% 감소한 2097만 달러, 누적 8966만 달러, 해외 1억 9천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2억 8천만 달러. 북미 수익은 '레고 배트맨 무비'에 졌지만 해외수익은 압도...

제작비 5500만 달러로 아주 가격대성능비가 넘치는 대박 흥행 중입니다. 3억 달러는 쉽게 넘어갈 것이고, 전작의 전세계 5억 7천만 달러를 능가할 수 있을지? (참고로 전작의 북미 수익은 1억 6600만 달러)

하여튼 원작 속편에 따라 3편이 나오겠지요.



3위는 '그레이트 월'입니다. 한국에도 이번주 개봉했지요. '영웅'과 '진링의 13소녀'의 장이머우 감독 연출, 맷 데이먼이 주연을 맡아서 화제가 되었죠. 윌렘 대포와 페드로 파스칼, 유덕화가 출연합니다. 예고편만 봐도 중국뽕 거하게 맞은게 느껴지는 그런 영화. (...)

중국에서 이미 1억 7천만 달러의 대박을 터뜨린 상황에서 북미 개봉했습니다.

3326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808만 달러, 상영관당 수익은 5436달러로 제작비 1억 5천만 달러를 생각하면 북미 흥행은 망함. 하지만 해외수익이 2억 4460만달러나 되어서 전세계 수익이 2억 6천만 달러를 넘었습니다. 그럼에도 1억 5000만 달러의 제작비를 생각하면 안심할 수 없는 상황.

북미 반응은 평론가 관객 모두 혹평입니다.


줄거리 :
60년에 한 번, 8일 동안
인류의 운명을 건 전쟁이 시작된다!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를 찾아 미지의 땅으로 떠난 최고의 전사
‘윌리엄’(맷 데이먼)과 ‘페로’(페드로 파스칼)는 60년마다 존재를 드러내는
적에게 공격을 당해 동료들을 잃게 되고, 이 정체불명의 적으로부터
인류를 보호하는 최정예 특수 부대 ‘네임리스 오더’와 마주하게 된다.
한편, 세상을 지키는 유일한 장벽, ‘그레이트 월’까지 놈들로부터 공격을 입게 되자,
윌리엄과 페로는 인류의 운명을 지키기 위해 네임리스 오더에 합류하고,
피할 수 없는 거대한 전쟁에 휘말리게 되는데…



4위는 전주 3위였던 '존윅 - 리로드'입니다. 2주차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45.8% 감소한 1650만 달러, 누적 5869만 달러, 해외수익 318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 9천만 달러.

1편의 북미 최종 성적은 4304만 달러, 전세계 최종 성적은 8601만 달러였지요. 이미 둘 다 넘겼습니다.



5위는 아이스 큐브, 찰리 데이 주연의 코미디 영화 'Fist Fight' 입니다. 싸움과는 인연이 없던 순둥이 교사가 주먹 싸움을 벌이게 되는 이야기.

3185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202만 달러로 2500만 달러의 제작비를 생각하면 출발이 좋지 못하네요. 상영관당 수익은 3772달러로 좌석점유율도 낮습니다. 북미 평론가, 관객 모두 혹평 중입니다.



6위는 전주 5위였던 '히든 피겨스'입니다. 주말 710만 달러, 누적 1억 4259만 달러, 해외 2129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1억 6천만 달러를 넘겼습니다. 제작비 2500만 달러를 고려하면 북미 수익만으로도 굉장한 대박입니다.


한국에는 3월 23일 개봉.



7위는 전주 4위였던 '23 아이덴티티'입니다. 한국에도 이번주 개봉하지요. 주말 704만 달러, 누적 1억 2360만 달러, 해외 695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1억 9천만 달러 돌파. 제작비 900만 달러의 초저예산으로 20배 스코어를 넘겨버리는군요.



8위는 전주 6위였던 'A Dog's Purpose'입니다. 주말 556만 달러, 누적 5068만 달러, 해외 139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6500만 달러.



9위는 전주 8위였던 '라라랜드'입니다. 주말 450만 달러, 누적 1억 3350만 달러, 해외 2억 61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3억 4천만 달러. 여기까지 와서도 한주만에 또 전세계 수익 기준으로 5천만 달러 가까운 수익이 추가되었습니다. 덜덜... 제작비 3천만 달러의 11배를 넘는 스코어.



미스터리 스릴러 '더 큐어'입니다.캐리비안 시리즈 트릴로지로 유명한 고어 버빈스키 감독 연출. 데인 드한, 미아 고스 주연입니다.

2704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420만 달러. 4천만 달러의 제작비를 생각하면... 시작부터 망했습니다. 상영관당 수익도 1553달러로 좌석 점유율도 망함; 해외수익 452만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수익은 872만 달러. 북미 평론가, 관객 모두 혹평.


줄거리 :
심 많은 젊은 간부 ‘록하트’는 의문의 편지를 남긴 채 떠나버린 CEO를 찾아
스위스 알프스에 위치한 ‘웰니스 센터’로 향한다.

고풍스러우면서 비밀스러운 기운이 느껴지는 ‘웰니스 센터’.
'록하트’는 그곳의 특별한 치료법을 의심스럽게 여긴다.

예상치 못한 사고로 ‘웰니스 센터’에 머무르게 된 ‘록하트’는
그곳에서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게 되고,
비밀을 파헤치려 할수록 알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는데…



이번주 북미 개봉작들은...



아우토반 개봉. 북미 개봉명은 'Collide'군요. 한국에는 3월 개봉 예정. 니콜라스 홀트), 펠리시티 존스, 안소니 홉킨스라는 화려한 캐스팅입니다.


줄거리 :
서로를 보자마자 첫눈에 사랑에 빠진 케이시(니콜라스 홀트)와 줄리엣(펠리시티 존스).
그러나 그녀가 가진 병을 고치기 위해선 거액의 수술비가 필요한 상황.
결국 케이시는 줄리엣을 위해 120억이 걸린 위험한 거래에 뛰어든다.
하지만 두 라이벌 조직을 오가던 케이시의 정체가 탄로나면서 계획은 틀어지기 시작하고,
사랑하는 그녀 줄리엣까지 납치되고 마는데...!

속도 무제한의 아우토반,
그녀를 위한 그의 무한 질주 액션이 시작된다!






'Rock Dog' 개봉. 한국에는 작년 9월에 '드림 쏭'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한 꽤 이례적인 케이스. 이 작품이 다른 국가 제작도 아니고 미국 애니메이션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 그렇습니다. 굳이 해외부터 훨씬 먼저 출발하는 건 좀 신기한... '토이 스토리2'의 공동 연출자인 애쉬 브래넌 감독이 연출했습니다.


줄거리 :
뮤지션을 꿈꾸는 ‘버디’의
신나는 판타스틱 뮤직 어드벤처가 시작된다!

겁 많은 양들이 모여 사는 ‘눈의 마을’의 경비견 ‘버디’.
노래할 때 가장 행복한 버디지만,
아빠 ‘캄파’를 따라 늑대들로부터 마을을 지키던 어느 날!

버디는 우연히 하늘에서 떨어진 라디오를 줍게 되고,
세계적 톱스타 ‘앵거스’의 말에 용기를 얻어
어릴 적부터 꿈꿔온 음악을 하기 위해 도시로 향한다.

우여곡절 끝에 우상 앵거스를 만난 기쁨도 잠시
까칠하기만 한 그에게 문전박대만 당하고
심지어 눈의 마을을 노리는 늑대무리의 표적이 되어 쫓기게 되는데…
과연, 버디는 마을도 바래왔던 꿈도 모두 지켜낼 수 있을까?






호러영화 'Get Out' 개봉. 인종차별을 소재로 삼은 호러 영화라고 합니다.






필리핀 세부 여행 #7 안녕, 남국의 바다와 리조트 (완)



필리핀 세부 여행 #1 가자! 남국의 바다로!

필리핀 세부 여행 #2 천둥벼락 치는 탑스힐 전망대

필리핀 세부 여행 #3 오픈워터부터 포핸드 마사지까지

필리핀 세부 여행 #4 오픈워터 라이센스 땄다!

필리핀 세부 여행 #5 낙원 같은 남국의 바다와 고양이

필리핀 세부 여행 #6 호화로운 남국의 리조트


에서 이어집니다.


4박 6일 필리핀 여행기도 어느덧 최종편. 전날에는 살짝 맛만 본 남국의 5성급 리조트를 만끽한 하루였습니다.

아침에는 느긋하게 일어났습니다. 11시 체크아웃인데 아침에 깨어나서 수영하고 뭐 그런거 다 귀찮아서 잤어요. 잠자리 넘 편해서 침대에서 일어나기가 싫었음.


그러다가 이른 시각에 딩동 해서 나가봤더니 호텔 직원이 활짝 웃으면서 꽃이랑 같이 뭘 주고 가더군요. 참 예쁘긴 한데 이게 뭔가... 하고 봤더니 한국어로 된 광고지. (...)

오늘은 디너로 중식 뷔페가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되니 이용하시라~ 라는 광고였습니다. 이걸 뭘 벨까지 눌러가면서 주고 가나 싶어서 황당.


늘어지게 자다가 어슬렁어슬렁 조식 뷔페를 먹으러 나감. 아침인지 점심인지 알 수 없는 아점! 브런치 타임!

조식뷔페는 공짜 제공이었어요. 전날 디너가 별로였기 때문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음.


밝을 때 오니 시원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던 리조트의 뷔페 식당. 어제는 몰랐는데 단체석도 있더군요.


이것은 무엇인고 싶었던... 뭔가를 들어서 나르는 것 같은데 뭐길래 저렇게 전통 스타일로 들어서 나르는 걸까 재밌어서 찰칵.


전날 저녁 뷔페가 실망스러웠던 것에 비해 조식뷔페는 상당히 메뉴가 괜찮았습니다. 이 조식뷔페라면 전날 디너 가격으로도 먹겠다 싶을 정도. 조식뷔페는 과일도 맛있고 음료도 골고루 있는데 그것도 맛있었어요.

뭐 디너 뷔페도 매일 테마가 바뀐다고 하니까 먹을 때마다 만족감이 다르기는 하겠지만.


아침 겸 점심을 먹고 나서는 체크아웃. 이번에도 로비에 앉아있으면 직원이 와서 주는 시원달달한 차.

이제 짐 맡겨두고 SM 몰 같은데로 관광쇼핑이나 또 가야 하나... 했는데 로비에서 물어보니까 체크아웃해도 그냥 여기 있어도 된다고 하더군요. 방만 못쓰는 거고 풀장도 해변도, 카페나 뭐 이런데도 돈내면 다 쓸 수 있고요. 보증금 받고 빌려주는 라커도 있고 샤워실도 있고, 타월은 수영장의 센터에서 주기 때문에 이용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행 중 두 사람은 시내로 놀러나가고 나머지 셋은 리조트코모리 생활을 하기로 했습니다.

왜냐면 비행기 출발시각이 밤 12시 50분이었기 때문에 체크아웃하고도 13시간 후에나 출발이었거든요! 공항까지는 30분 정도 걸리고. 이런 상황에서 밖에 놀러다니기보다는 리조트를 만끽하는 쪽이 훨씬 이득인 것 같아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고오급한 리조트를 호화스럽게 즐겼어요.


이것이 사치! 이것이 허세! 리조트 풀장 사이드의 배드에 누워서 그늘 아래서 코카콜라 캔 들고 허세를 부리는 관광객의 모습입니다. (...)


오늘도 아름다운 남국 리조트의 풍경. 더운데 풀장에 그늘 진 곳에 처박혀있으면 완전 최고. 진짜 잘 놀았어요. 풀장에서 놀다가 그늘진 배드에서 낮잠도 좀 자고... 거기서도 와이파이 빵빵하니까 폰질도 하고 그러면서. 어디서나 와이파이 빵빵하다는 게 진짜 너무 좋더라고요.

해변 쪽은 보기는 참 좋은데 햇살이 강하니까 모래가 너무 뜨겁고 해서 좀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할 때나 갔습니다. 그 전까지는 그냥 눈으로만 호강하고...


파노라마로 한창 찰칵. 날이 맑고 햇살이 쨍해서 바다도 하늘도 진짜 좋았습니다. 어딜 봐도 그림이었어요. 이런거 보러 이런데 오는 거죠.


이쯤에서 갑자기 등장하는 화장실. 공항도 그렇고 이 리조트도 그렇고 공중화장실, 남자 화장실의 소변기에 물 내리는 장치가 없어서 당황스러웠어요. 자동식인가 했더니 그것도 아니야. 그냥 사람 써서 물을 끼얹는 식으로 청소하더라고요. 왜 현대식 설비를 다 갖춘 공항이나 리조트에서도 그런 식인지는 이해불가였는데 뭔가 이유가 있겠죠?;


슬슬 햇살이 좀 약해지기 시작해서 해변으로 나가서 놀았습니다. 바다... 아, 바다... 너무 좋았어요... 당장 저기로 도망치고 싶다...


전편에서도 말했지만 해변에는 일부러 물고기들을 풀어놔서 조금만 나가면... 아니, 실은 해변 가까이에도 물고기가 엄청 있어요. 해변 양식장 느낌.

카페에서 빵 하루 지난걸 버린다고 내놓는데 이걸 가져다가 물고기 먹이를 줄 수가 있게 되어있어요. 환경적으로는 이거 좀 아닌데... 싶지만 실제로 빵을 풀어서 먹이로 주면서 놀다 보면 완전 재밌음. 물고기떼가 와서 아비규환을 이루는 게 참... 중독성이 있어서 한참 그러고 놀았습니다.


해변에는 비치발리볼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아는 사람들끼리 노는 게 아니라 그냥 아무나 꼬셔서 잘들 놀더군요. 참으로 리조트 해변다운 모습이라 보고 있자니 흐뭇=ㅂ=


그리고 우리는 해변에 스노클링 장비를 빌려주는 곳을 발견. 1인당 1시간에 350페소. 구명조끼 포함이었습니다.


빵으로 물고기떼 꼬시고 노는 게 스노클링으로 보면 더 재밌음! 참고로 이 여행에서 스마트폰 방수팩이 유일하게 빛을 발한 순간이었습니다. 딴데선 방수팩 알게 뭐람; 그래도 방수팩 별로 비싸지도 않은 거 하나 준비해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그렇게 놀다가 한 저녁 5시 넘어서는 해변의 카페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풀장과 바다에서 놀다 온 사람들을 위해 큰 타월을 주고, 음식 주문하고 나면 차가운 차와 물수건을 준비해줘요. 물비린내를 제거하도록 향이 나는 물티슈를 주는 배려가 좋았습니다.


기본 안주 냠냠.


맥주 주문했는데 일행한테 거품테러 당함. 부들부들...


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한데(근데 알고 봤더니 우리가 주문했을 때까지는 아직 런치타임이라 그랬고 디너타임이 되면 가격이 확 오름^^;) 음식이 꽤 잘 나오고 음료도 1+1 프로모션 중인데다 그리고 아멕스 카드면 하루에 한번 20% 할인까지 적용. 그래서 좋은 가격으로 잘 먹었어요.

음식도 맛있었지만 망고쉐이크가 짱 맛있었습니다. 여기 와서 먹은 모든 망고관련 중 최고. 아, 그냥 망고는 제외하고 말이죠. (...)


슬슬 해가 저물어가는데 이게 또 절경이었죠. 방파제 쪽으로 사진 찍으러 갔더니 직원이 거기 가시면 안된다고 해서 시무룩한 표정으로 돌아섰더니 왜 가냐고 물어봄. 그래서 폰을 가리키며 '픽처!' 했더니 '오케이!'

아, 이 사람 뭘 좀 아는군요. 좋은 직원 아저씨야. (...)


야간의 카페와 해변 쪽 바의 풍경. 근데 밤 되면 여기 모기 짱 많음. (...) 보기에는 좋지만 밤에 놀기에는 실내가 좋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밤 되니까 해변에서 음악 틀어놓고 짧은 공연을 하는데... 필리핀 신화에 기반한 듯한 하지만 결국 '여러분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는 그런 공연이었어요.


야간이 되어도 사람들은 풀장에서 활발하게 놀고 있음.


잘 먹고 잘 놀고... 씻은 다음 로비가 있는 건물에 있는 스포츠바에 갔어요.


스포츠바에는 편안한 자리에 당구장도 있고 체스판도 있고 다트도 있고... 이 또한 영화에 나오는 그런 곳 같아서 관광객의 허세력이 충만해지는 곳이었습니다. 여기서 노닥거리면서 다트도 좀 던져보고, 체스판 앞에서 허세허세한 사진도 찍어보고(...)


당구 실력은 꽝이지만 마음껏 관광객의 허세를 즐기고 있는 저의 뒷모습!


여기 클럽하우스 샌드위치 괜춘하더군요. 감자튀김이랑 같이 나옴. 음료도 꽤 맛있었음.

이걸로 적당히 배도 채우고 여기서 놀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밤 9시쯤에 크림슨 리조트의 셔틀버스를 타고 막탄 공항으로 렛츠고. 크림슨 리조트는 정말 마무리까지 즐거워서 다음에 또 오고 싶네요.


공항 도착. 좀 빨리 도착했어요. 12시 50분 비행기인데 10시까지 왔으니...


공항세가 750페소였어요. 근데 얘네는 공항 안에서 공항세 냈는지를 몇번이나 체크하더군요. 너희들의 여권은 제대로 확인 안해도 공항세 냈는지 여부는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가 느껴졌음;


마침내 공항세 확인에서 벗어나서 면세점 구역으로... 입국할 때는 얘네는 공항이 좀 후줄근하고 면세점 구역 같은게 눈에 안띈다고 생각했는데 출국할 때 보니 이게 웬걸. 멀쩡하게 잘 꾸며진 면세점 구역이 있군요.


시간이 많이 남아서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커피빈 들어옴. 여긴 인터넷이 잘 되더군요. 근데...


주문을 하고 나야 와이파이 패스워드를 주는데 그 패스워드 진짜 쪼끄맣게 줘서 빵터짐. 보안 쩔어영 ㅋㅋㅋ

그리고 슬슬 시간이 되었다 싶어서 일어나 보니...


비행기 출발시간이 딜레이됨_no


새벽 1시 30분으로 늦춰졌어요, 으어어어...



사람 복작거리는 곳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기진맥진해져버림. 커피빈에 다시 가려고 했지만 한번 자리를 비우고 나니 만석이 되어서... 흑흑. 우리가 왜 빨리 일어났을까. 음료수를 뽑아 마시는데... 여기, 루트비어를 캔으로 팔고 있군요! 한국에서는 볼 수도 없는 루트비어인데 왜 나는 일본, 캐나다, 필리핀까지 해외여행 갈 때마다 루트비어를 다양한 모습으로 만나게 되는가! 좋아하는 음료도 아닌데;


다행히 또 연착되는 일은 없이 출발했습니다. 올때와 같은 필리핀 필리핀 에어라인 비행기. 이번에는 비상구 옆자리라 다리 죽 뻗을 수 있고 좋았어요. 기내온도가 좀 추워서 한국에 올 때랑 똑같이 갈이입고 타서 다행이었음;


기내식 나왔는데 올때보다 좀 질이 좋더군요. 메뉴 자체는 같았는데 상태가 더 나았음.


그리고 5시간쯤 비행해서 아침 6시 40분에 인천국제공항 도착. 근데 보딩을 먼저 해서 그런가 우리짐 나올때까지 한참 걸렸어요. 수속 다 마치고 나니 7시 40분이라 완전 지침.

하여튼 그렇게 4박 6일 필리핀 여행을 마무리지었습니다. 즐거운 여행이었어요. 우리 여기 다녀온 후로 필리핀 분위기가 흉흉해져서 다시 갈 엄두는 좀 안나긴 하는데... 만약 간다면 다른데는 일체 안가고 처음부터 끝까지 리조트에 처박혀서 리조트코모리 생활을 하고 싶음. 크림슨 리조트에만 9박 10일쯤 처박혀서 말 그대로 '휴양'을 즐겨도 만족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후...


한참 지나서 밀린 여행기를 겨울철 한국에서 이렇게 작성하고 나니 당장이라도 남국의 바다로 탈출하고 싶군요. 하지만 이렇게 하나의 여행기를 물리쳤어도 아직 또 밀린 여행기가 하나... 조만간 작년 마지막 여행이었던 가을철 일본 간사이 지방 여행기가 시작될 것 같습니다.



[홍대] 연어 요리가 맛있는 요리주점 '연어 한 마리'


홍대의 요리주점 연어 한 마리. 처음 간 후로 홍대에서 즐겨 가고 있는 주점입니다. 이름대로 연어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곳. 골목 안쪽에 처박혀 있어서 바깥에서는 잘 눈에 안띄는 편이에요.

이 날은 좀 부끄러운 실수를 하고 말았는데 예약을 하려고 네이버에서 상호로 검색을 하고(홍대라는 지역을 안넣고 연어 한 마리로만 검색) 전화를 해서 예약을 했는데... 정작 시간이 되어서 가보니 예약 받은 적이 없다고 하시고 영업시간은 한 시간 뒤. 이게 어떻게 된 거지? 하고 보니...

용산에서 동일한 상호의 가게가 있었습니다_no

대좌절! 이 나이 먹고 흑역사를 갱신;ㅁ;

그쪽에 다시 전화해서 사과를 드리고, 한시간 동안 카페에 처박혀있다가 여기로 왔습니다. 저녁 6시 오픈 직후에 가니 예약이고 뭐고 필요없다!


가게 내부. 작은 가게에요. 사실 가게 넓이나 자리들을 보면 한 서너명이 가기에 적절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늘 그 이상의 숫자로 몰려가는 편이고 그래서 예약을 하거나 오픈 직후를 노리고는 하지요^^; 이번에는 무려 9명이서 가서 구석쪽 자리를 붙여주셨어요.


메뉴판입니다. 메뉴부터 참 연어연어함. 클릭하면 PC에서는 안커지고 모바일에서만 커집니다.


술을 마시기에는 컨디션이 안좋았거나 혹은 차를 몰고 온 사람들은 음료를 마심. 라무네를 마시고... 그리고 그 후로는 그냥 콜라나 스프라이트.


술술술. 데운 도쿠리와 맥주. 이후 도쿠리 추가하고 기린 등등등으로...

이 가게는 술에 대해서는 생맥주가 없는 것이 좀 단점이긴 해요.


기본찬이 나옵니다. 연어 껍칠 튀김 냠냠.

[

연어 한마리 회 (35000원) 입니다. 여기 연어 질이 좋아서 회도 초밥도 참 맛있어요. 마이쩡. 같이 나온건 일부를 구워 주신 건데 이 또한 맛있습니다. 연어는 회로 먹어도 좋고 구워 먹어도 좋죠=ㅂ=


모든꼬치 튀김. (20000원) 가격이 좀 높아보이지만 그만큼 볼륨이 엄청 풍성하게 나옵니다. 겉으로만 보면 잘 구분이 안 갑니다만 대구, 갈치, 명태, 오징어, 새우, 감자, 그린빈까지 여러 튀김이 골고루 나오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느낌. 따끈바삭해서 매우 좋습니다.


생연어초밥(13000원), 사과소스 연어초밥(15000원), 화난 연어초밥(15000원), 장어초밥(15000)까지... 초밥 시리즈를 죄다 하나씩 주문했는데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이 집 초밥 참 맛있어요. 배가 고플 때 아주 좋죠.

연어 질이 좋아서 생연어초밥도 좋지만 위에 두툼하게 장식이 올라간 사과소스 연어초밥도 아주 좋습니다. 구운 연어로 만든 화난 연어 초밥도 좋고 장어초밥도 맛있음.


피꼬막 무침. (15000원) 무척 큼지막한 피꼬막이 나오는데 이 또한 질이 좋았어요. 비리지도 않아서 꼬막 안좋아하는 사람들도 맛있게 냠냠.


라슈 숙주 해장 라면. (5000원) 여긴 초밥을 제외하면 이게 유일한 식사메뉴입니다. 일본 라면 이런게 아니라 인스턴트 라면의 커스터마이즈 버전? 분식집스러울 것 같은데 그거하곤 또 확실히 좀 느낌이 다르긴 합니다.


연어 가마살 소금구이. (18000원) 연어 볼살 구이입니다. 쫀득하니 맛나요=ㅂ= 주문은 일찌감치 했는데 나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던 메뉴입니다.


이쯤 되니 국물도 땡기고 신메뉴이기도 해서 한번 주문해본 들깨 해물 어묵탕. (25000원) 엄청 큼직하게 나옵니다. 안에는 내용물이 아주 풍성하고요. 들깨가 들어가서 고소한 맛이 나는데, 이게 해물 어묵탕과 어울릴까 싶었는데 괜춘한 조합이더군요.


문어 숙회. (15000원) 이때쯤에는 배가 터질 것 같아서 많이 먹질 못하겠... 하지만 역시 평소에 문어 숙회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람들도 '어, 이거 괜찮은데?' 하고 맛있게 먹음.


마지막에 서비스로 주신 연어 뼈조림. 맛있는 조림이었지만 배가 터질 것처럼 불러서 제대로 맛을 보지 못하였다... 흑흑.


낮 12시부터 3시까지 점심특선으로 연어덮밥과 장어덮밥을 6900원에 팔고 있습니다. 저녁 요리들로 보건대 그 또한 맛있을 것 같아서 언제 한번 먹으러 갈 계획.



위치는 요기. 전화번호는 02-336-1092.

일요일은 휴무. 영업시간은

낮 12~15시까지 점심특선(연어덮밥과 장어덮밥 등 식사메뉴)
월~목요일은 밤 6시부터 12시까지 저녁술상.
금요일과 토요일은 새벽 1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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