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격돌하는 리암 니슨의 '더 그레이' 그리고 캐서린 헤이글의 '원 포 더 머니' 마지막으로 샘 워싱턴의 '맨 온 렛지' 3색 배틀을 제압한 것은 '더 그레이'였습니다. 3185개 극장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첫주말 20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북미 박스오피스 왕좌에 올랐고 극장당 수입은 6279달러로 조금 불만족스러운 수준을 기록했군요.
1위라고는 해도 수익이 비수기 레벨이라 별로 좋은 출발이라고 할 수는 없긴 한데, 이 영화가 의외로 제작비 3천만대의 정도의 저예산으로 알려져 있는지라 괜찮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도 좀 아쉽긴 하네요. 평론가들도 꽤 좋은 평가를 주고 있고 관객평도 좋은 편이며 개봉규모도 제법 컸는데 이 정도라니...
'A-특공대'의 조 카나한 감독, 리암 니슨 주연. 알래스카에서 석유 추출공과 작업자들을 외부의 위협과 야생 동물들로부터 보호하는 임무를 지닌 프로페셔널 가드 오트웨이. 그는 일행들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비행기에 탑승하게 된다. 그러나 비행기는 알래스카의 알 수 없는 설원 속으로 곤두박질 치고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영하 30도에 육박하는 추위와 두려움 그리고 눈보라 속에 남겨지게 되는데... 살아 남기 위해 남쪽으로 이동하는 이들에게 거대한 자연은 상상하지 못한 덫으로 그들을 위협하고 설상가상 이제껏 경험한 적 없는 강력한 적과 맞서게 된다. 과연 그들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그 남자의 반격이 시작된다!
우리나라에는 2월 16일 개봉.
2위는 전주 1위였던 '언더월드4 : 어웨이크닝'입니다. 2주차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50.6% 하락한 1250만 달러, 누적수익은 4513만 달러로 해외수익 134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5853만 달러.
괜찮은 수익이긴 한데 문제는 이 작품 제작비가 7천만 달러로 밝혀졌다는 거. 이제까지에 비해 제작비를 많이 쏟아부었군요. 북미수익으로는 이득 보기가 힘들 것 같고, 해외에서 선전해야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는 2월 23일 개봉.
3위는 캐서린 헤이글 주연 '원 포 더 머니'입니다. 2737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175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극장당 수입은 4293달러로 별로입니다. 평론가들은 거의 입에서 불을 토하여 융단폭격할 기세로 혹평난무 중이고 관객평도 완전 꽝;
국내에도 출간된 재닛 에바노비치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직장, 돈, 남자도 잃은 삼재인생의 스테파니 플럼은 고향에 있는 범죄사무실에 겨우내 취업하게 되고 인생을 한 방에 바꿀 5만 달러라는 엄청난 인센티브와 위험수당이 걸린 남자를 찾는 일을 맡게 된다. 그녀가 쫓는 그는 살해 용의자인 전직 경찰관 조 모렐리로서 우연케도 그녀의 첫 경험이자 첫 사랑! 그에 대한 숨겨진 애증이 남아 있던 그녀는 다시 놓칠 수 없는(?) 그를 집요하게 쫓고, 쫓고 도망가는 과정 중에서도 10여년 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뜨거운 추격과 연애의 밀당은 계속 이어진다, 그러던 중 목숨을 위협하는 또 다른 일들이 연쇄적으로 벌어지면서 그 들 사이에는 이상한 기류가 감도는데...
우리나라에는 2월 개봉.
4위는 전주 2위였던 'Red Tails'입니다. 2주차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44.6% 하락한 1040만 달러, 누적수익은 3378만 달러, 해외수익은 아직 없음. 제작비 5800만 달러를 생각하면 흥행이 영...
5위는 샘 워싱턴 주연의 '맨 온 렛지'입니다. 2998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불과 83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데 그쳤습니다. 극장당 수입도 2769달러로 완전 꽝. 제작비가 4천만 달러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이러면 완전 망했다고 봐야-_-; 평론가들은 혹평 중이고 관객평은 그럭저럭 정도.
전직 경찰 닉 캐서디는 억울한 죄로 누명을 쓰고 절박한 상황에 처한다. 그는 자신의 명예와 무죄를 입증하고자 뉴욕 맨하탄의 한 고층 빌딩의 난간에 선다. 자살을 하려는 상황으로 본 경찰은 네고시에이터를 급히 투입하고 이 광경은 생방송으로 미국 전역에 방영되며 빌딩은 취재진과 인파로 휩싸이게 된다. 하지만 이것은 모두 닉이 꾸민 계획의 일부! 같은 시각 그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한 작전들이 차례대로 시작되고 동시다발의 상황에 작전을 이끌어가야 하는 닉에게는 시간이 부족하기만 하다. 설상가상 네고시에이터의 의견을 무시한 SWAT 팀까지 움직이며 그를 긴급 체포하려 하는데...
우리나라에는 2월 23일 개봉.
6위는 전주 4위였던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Extremely Loud & Incredibly Close)'입니다. 주말수익은 715만 달러, 누적수익은 2111만 달러.
7위는 전주 16위에서 다시 치고 올라온 '디센던트'입니다. 꾸준히 흥할 때도 놀라웠는데 이렇게 치고 올라온 것은 골든골로브 작품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배급사 측에서 다시 민 덕분이죠. 개봉극장수가 1441개를 다시 늘린 2001개로 늘면서 주말수익이 전주대비 176.1% 상승한 655만 달러를 기록, 누적수익은 5885만 달러입니다. 여기에 해외수익 990만 달러가 더해져서 전세계 6875만 달러를 기록 중.
우리나라에는 2월 16일에 개봉합니다.
8위는 전주 3위였던 '콘트라밴드'입니다. 주말 650만 달러, 누적 5640만 달러, 해외 38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6020만 달러. 제작비가 2500만 달러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미 신난 상황.
우리나라에는 3월 개봉합니다.
9위는 전주 5위였던 '미녀와 야수 3D'입니다. 주말 535만 달러, 누적 4115만 달러.
10위는 전주 6위였던 'Haywire'입니다. 2주차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52.5% 하락한 400만 달러, 누적 1528만 달러. 제작비가 2300만 달러에 불과하다고 해도 이건 망한 수준...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 액션 영화에서는 재미를 못봤군요;
그외에는 11위로 떨어진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이 북미 2억 264만 달러, 해외 3억 6900만 달러를 더해서 전세계 5억 7164만 달러를 기록. 굳이 이 기록을 언급하는 이유는 시리즈 중 가장 흥행했던 2편의 북미 2억 1541만 달러는 못깼지만 전세계 5억 4639만 달러는 깨면서, 결과적으로 시리즈 최고의 흥행기록을 갱신했기 때문입니다. 향후 이 시리즈 다시 탄력 좀 많이 받을 것 같아요.
이번주 개봉작들을 살펴보자면,
실화를 바탕으로 한 '빅 미라클' 개봉. 우리나라에도 2월 16일 개봉하는 작품으로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의 켄 콰피스 감독, 드류 배리모어 주연.
1988년 모두가 서로를 향해 날을 세우고 있던 냉전이 한창이던 때, 조용하기만 하던 알래스카의 작은 마을에 큰 뉴스거리가 생겼다. 먹이를 찾아 북극까지 찾아온 회색고래 가족이 거대한 빙벽에 갇혀버린 것! 우연히 이를 발견한 뉴스 리포터 아담에 의해 회색고래 가족의 상황이 전국에 알려진다. 방송을 본 그린피스 자원봉사자 레이첼이 고래가족의 구출작전에 합류하고 주지사에 도움을 요청하지만 이를 무시하자, 인터뷰를 통해 위험에 처한 회색고래 가족에 대한 관심을 호소한다. 결국 이는 국제적인 이슈로 떠오르며 냉랭했던 미국과 소련까지 화합해 전세계가 고래가족을 구하기 위해 한 마음으로 움직이는 전무후무한 사건이 벌어지는데... 과연, 전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회색고래 세 가족은 무사히 구출될 수 있을까?
포클랜드에 거주하는 십대 청소년 세 명이 숲에서 신비한 물질에 노출된 후 초능력을 얻게 됩니다. 그들은 초능력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쓰기 시작하면서 점점 능력을 제어할 수 없게 되는 공포에 빠지게 되는데... 라는 시놉시스를 가진 작품으로 '디스트릭트9'나 '클로버필드' 스타일의 페이크 다큐멘터리 느낌으로 만들어서 어두운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하는군요.
우리나라에도 2월 16일 개봉하는 '우먼 인 블랙'이 북미에서 먼저 개봉합니다. 이 작품의 포인트는 역시 해리 포터 시리즈로 유명한 다니엘 레드클리프가 연기 변신을 시도한 작품이라는 점.
죽은 여인의 유서를 정리하기 위해 외딴 마을의 텅 빈 저택을 찾은 변호사 아서 킵스. 안개로 뒤덮인 낯선 마을, 사람들은 이방인 아서를 경계하며 그의 접근을 피한다. 그러던 중 아이들이 하나 둘씩 사라지기 시작하고, 마을 사람들은 아서에게 마을을 떠날 것을 요구한다. 영문을 모르는 아서 앞에 자꾸만 나타나는 검은 옷의 여인, 그녀가 감추고 있는 비밀은 무엇인가. 마을을 집어삼킨 공포의 실체에 아서는 서서히 다가간다. 30년 간 전 유럽을 공포로 몰아넣은 그녀의 정체를 밝힌다!
...라는 시놉시스의 호러물입니다. 근데 다니엘 레드클리프는 진짜 해리포터 시리즈가 진행되는 동안 좀 징그럽게 팍삭 삭은 느낌이라... 호러물 포스터에서 저러고 있으니 오히려 어울리는 느낌도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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