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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집에 들어가기 전에 밥을 먹고 싶어서, 언제나처럼 던킨 도너츠를 작업실 삼아 일하고 나오다가 블로그에 어느분이 추천해주신 금촌역 앞쪽의 옛날버스 포장마차라는 가게에 가보았습니다. 저는 잔치국수가 맛있다는 이야길 듣고 그걸 먹으러 왔지만 기본적으론 소주 한잔 곁들이면서 이것저것 해산물 관련 안주를 먹는 것 같은 분위기더군요^^; 해물파전이나 대합탕 꽃게탕~ 같은 것을 팔고 있는. 제가 갔을 때는 살짝 취해 계시는 아저씨 둘과 가족손님들이 한 팀. 이런 분위기에서 혼자 앉아서 밥 먹자니 살짝 뻘쭘했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다! 원래 목표한대로 닥치고 잔치국수를 시켰습니다.(4000원) 가격은 그리 싸지 않군, 하고 생각했는데 제법 가격에 부합해주는 비주얼과 양에 만족스러웠어요. 잔치국수 주제에 제법 예쁘게 나왔군! 맛은 깨끗하다고 할까? 흔히 먹을 수 있는 시장표처럼 맛이 진한 편은 아니고, 제 입맛에는 약간 심심한 느낌도 있었음. 제 입맛이 좀 싸구려다 보니^^; 하지만 일단 술술 넘어가는 맛이라서 단숨에 한 그릇을 다 비워버렸습니다. 앞으로 일하다가 땡기면 가끔 한번씩 와줄 듯?
이번주에는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2주차에 맞서 두 개의 기대작이 개봉했습니다. 둘 다 트랜스포머를 본받아서 수요일에 선행개봉하는 자신감을 보였군요. 그리고 그 결과는... '아이스 에이지3 : 공룡시대'가 그 명성 그대로, 전작에 부끄럽지 않게 데일리 차트 1위에 등극했습니다. 4032개 극장에서 대대적으로 개봉하며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첫날인 수요일 1379만 달러, 둘째날인 목요일에 1113만 달러를 기록했군요. 전주에 트랜스포머가 세운 기록에 비하면 초라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일 개봉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좋은 성적입니다. 이제 금요일부터는 주말성적으로 들어갈테니 이 경우엔 그때부터가 진짜라고 할 수 있겠죠. 제작비는 9천만 달러로 알려져 있는데, 이 시리즈는 메이저급 3D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제작비가 적은 편입니다. 1이 5900만 달러, 2가 8천만 달러 들었으니까요. 이번에는 1억 달러 넘어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현재 발표된 수치는 9천만으로 상당히 제작비를 절감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군요.(올해 픽사의 'UP'과 드림웍스의 '몬스터 vs 에이리언'은 둘 다 1억 7500만 달러씩 썼다는 것을 감안하면 정말 비교된다;) 약간 불안한 것은 괴물 같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트랜스포머가 2주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목요일에는 이 작품을 근소한 차이로 눌렀다는 건데... 과연 금, 토, 일 주말 3일간의 전투에서 승리하는 것은 트랜스포머 군단일까요, 아니면 공룡시대로 접어든 빙하시대의 친구들일까요? 로튼 토마토의 전문가 평은 신선도 46%로 예상대로 미적지근하지만 IMDB의 관객평은 평점 7.7로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8월 13일 개봉-_-; 수요일 데일리차트 2위는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이 차지. 게다가 목요일에는 다시 '아이스 에이지3 : 공룡시대'를 근소한 차이로 누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현재 북미 수익만도 2억 5천만달러를 넘었고, 전세계 4억 86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면서 2009년 개봉작 월드와이드 TOP에 등극했습니다. 3319개 극장에서 개봉한 '퍼블릭 에너미'는 개봉 첫날인 수요일 817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데일리 차트 3위에 등극, 다소 심심한 출발이군요. 뭐 경쟁작들이 무시무시하니 어쩔 수 없는 결과겠지만-_-; 둘째날인 목요일에도 3위를 지키며 668만 달러를 추가로 벌어들였습니다. 과연 주말 성적이 얼마나 나올지 기대해봐야겠지요? 제작비는 8천만 달러인데 설마 손해 나는 사태는 없겠지; 로튼 토마토 전문가들은 신선도 63%의 그럭저럭 괜찮은 평가를, IMDB의 관객들은 평점 8.4라는 높은 평가를 주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조니 뎁의 간지와 크리스찬 베일의 간지가 좔좔 흘러넘치는 영화에 이런 평이 함께 하니 저는 그저 그들의 폭풍간지를 스크린에서 배알할 수 있는 날을 손꼽아 기다릴 뿐이고ㅠㅠ
1. 친구와의 대화내용. 참고로 친구는 평소 심각한 카페인 중독이라고 말하고 다니며 실제로도 커피를 물 마시듯이 마시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은 사람. 어느날 커피를 마시면서 '아, 중독이 너무 심각해. 이거 좀 줄여야 되는데. 하지만 카페인 없이는 살 수가 없어...'라고 말하는 시점에서 대화가 시작되었다. 나 : 카페인이 필요하면 차라리 녹차를 마셔. 커피보다는 그쪽이 건강에 좋을걸. 친구 : 웃기지마! 카페인의 색은 갈색이다! 녹차의 카페인은 가짜야! 나 : ...........;;;;;;; 나는 그 대화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보았다. 그렇구나. 카페인의 색깔은 갈색이구나. 녹차의 카페인은 가짜니까 녹차에는 카페인이 없는 것이로군. 커피도 녹차도 즐기지 않아서 이런 상식을 모르고 있었다니.(야) 2. 다른 친구와의 대화내용. 친구가 차를 운전하고, 나는 옆좌석에 앉아있었다. 그리고 뉴스를 들은 친구가 신경질을 내기 시작했다. 친구 : 우리나라 20대는 틀렸어! 불만이 있으면 뭘 해. 만날 인터넷으로만 떠들어대고 현실에서는 아무것도 안 하니 나라가 이 모양이지! 나 : 근데 그건 댁도 마찬가지잖아. 친구 : 난 30대니까 괜찮아! 나 : ...어이!;;; 3. 던킨 도너츠에 간 일수가 15일째. 그중 이틀은 쿨라타 5+1 이벤트 덕분에 공짜였다. 이번달 말까지 이 이벤트가 계속되는데 얼마나 더 갈지 모르겠다. 게다가 해피포인트는 5% 적립이라 벌써 2500점이나 모였다. 사실 금촌역 근처에 뭐 들어가서 일할만한 곳이 따로 있어야 말이지. 시원하고, 사람이 별로 없고, 자리가 좋아야 하며, 콘센트가 있어서 넷북 어댑터를 꽂을 수 있어야 하고, 무선인터넷도 되면 더더욱 좋다. 홍대에는 이런 조건을 충족하는 카페가 너무나도 많지만 이 동네는... 흑흑. 4. 친구가 넷북을 샀다. 아수스 1000HE. 약간 무겁지만 배터리가 무지 오래 가고, 키보드도 아이솔레이션 키보드가 탑재되어서 상당히 부러운 모델. 나도 넷북을 새로 산다, 새로 산다 그러고 있는데 딱 이거다~ 싶은 모델이 아직 나오지 않아서. MSI의 파인뷰 탑재모델이나 아수스의 11.6인치가 국내에 정발되면 그걸 노리려고 하고 있긴 한데... 요즘은 7.1인치에 800 x 600 해상도 화면 보고 작업하느라 슬쩍 눈이 아파서(밝기도 어둡고 화질도 안 좋다) 더 좋은 화면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있다. 5. 아이솔레이션 키보드가 나오긴 하는데, 애플에서 내는 무선 키보드처럼 미니 키보드 형태로 나오는 것은 안 내주려나? 솔직히 집에서야 멤브레인 아니면 만족할 수 없을 거고, 휴대용으로 쓰고 싶은 마음이 좀 있는데... 앞으로 아이솔레이션 제품군이 좀 많이 늘어나서 선택의 폭을 제공했으면 한다. 펜타그래프는 많이 나왔는데 말이지. 6. 이글루스 팝스, 요즘은 하루 평균 30원 정도밖에 안 벌려... 내가 차라리 스킨 2.0 하면 알라딘 TTB나 이런걸 달고 말지_no 7. 원래는 달비를 그릴까 하다가, 아레사를 꽤 오랫동안 안그렸다는 사실을 깨닫고 스슥. 하는 김에 컬러링도 대충 날려서 해봤다. 그리고 생각한 것은 정말 그림은 밑그림이 중요하구나. 나만큼 채색능력이 저질이면 더더욱 티가 확 난다......; 하지만 뭐 어때, 낙서인데.
이것도 좀 된 이야기입니다만, 그러니까 현재 신제품으로 추가되어있는 크레이프 수제트가 나오기 전에 한창 신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계실 당시입니다. 이날 갔더니 쇼콜라 케익을 갖고 어떻게 근사한 디저트를 만들어볼까, 해서 이것저것 만들어보고 계셨고 나온 결과물이 바로 이거였죠. 하지만 이건 실패작으로 낙인찍혀서 우리에게 공짜로 제공되는 운명을 맞이했습니다.(...) 아무래도 케익이 좀 퍽퍽한 식감이고 모양새도 좀 미묘하달까 뭐랄까^^; 위에 올려진 아이스크림은 무척 맛있었지만 케익하고 잘 어울린다는 느낌은 아니었고요. 마카롱도 따로 먹은건 맛있었지만, 역시 핵심이 되는 케익이 실패작이 될 수밖에 없는 운명을 결정지었다고나 할까 뭐랄까.(쇼콜라 케익을 위해 묵념) 이때도 2시에 쳐들어갔습니다. 땡볕이 여름임을 실감시켜주는 전혀 좋지 않은 날이었죠. 난 여름에는 화창한 날씨가 너무 싫어... 아, 바다에 갈 때 빼고.(이기적인 인간의 전형) 열심히 이것저것 만들고 계시는 사장님과 점원님들의 얼굴을 찰칵 찍었으나 다들 절묘하게 얼굴 노출을 피하는 신기를 보여주셨습니다. 쳇.(...) 제가 사랑하는 레몬 아이스티(5800원) 등장. 레몬도 많이 들어가있고 양도 많고 시원하고. 하지만 당도가 없기 때문에 마실 때는 시럽을 타 마심. 참고로 제가 단 것을 즐기긴 하지만 Be Sweet On의 시럽은 상당히 당도가 낮아서 많이 넣게 됩니다. 같이 간 모양이 시킨 오렌지 소다.(5800원) 왠지 레몬과 오렌지의 색깔이 서로 바뀐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그런건 상관없고, 소다도 양 많고 시원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딱히 메리트를 느끼긴 어려운 메뉴인 것도 사실인데, 사장님들도 그런 사실을 느끼셨는지 특색 있는 메뉴들만 살리고 소다류는 없앨 거라고 (지난주에) 말씀하셨습니다. 내일도 가볼 예정인데 과연 소다류가 남아있을지? Be Sweet On의 간판스타 티 라미스(4800원). 아포가또를 안 좋아하기 때문에 오늘도 단품. 아무리 먹어도 먹어도 맛있다. 사르르 녹는 이 환상적인 맛이라니ㅠㅠ 이거하고 사장님하고 노닥거리는 재미 때문에 요즘은 매번 여기만 오게 되는데, 슬슬 동선을 한번쯤 바꿔봐야할 필요성이 느껴지기도; 맨 위의 실패작이 나오기 직전, 그러니까 디저트로 꾸미기 전에 두 개의 서로 맛이 약간 다른 케익을 구워서 주시면서 품평을 부탁하셨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올때마다 아이스 밀크티 타령을 하자(...) 슬그머니 서비스로, 일단 시제품으로 나온 아이스 밀크티. 지금은 당당하게 메뉴에 이름을 올리고 판매 중. 이때만 해도 맛이 아직 좀 옅다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꽤 진해졌습니다. 아이스 밀크티는 맛있게 만들기가 힘든가 봐요.(라고 차에 대해 잘 아는 사장님과 모양이 쏼라쏼라, 저는 그저 들을 뿐이고) 아이스 밀크티에 한해서는 우유 얼음도 넣어주는 쇼콜라윰이 최고인 듯. 이거 먹고 저거 먹고 노닥거리다가 결국 Be Sweet On이 자랑하는 음료 중 하나, 레몬에이드 위드 소르베(5800원)도 하나 스슥. 이 날은 레몬을 와방 좋아하는 레몬덕후 모양을 위해 사장님께서 특별히 레몬을 평소보다 훨씬 많이 넣어주셨습니다. 덕분에 맛이 무척 진하고, 당도도 살짝 올라가서 저도 아주 맛있게 마셨어요. 이후에도 주마다 또 왔는데 이거 이래서 Be Sweet On은 매우 1회 포스팅이 되어가고 있는데_no 이렇게 열심히 선전한 보람이 있는지 바로 전에 갔을 때는 사람이 복작거려서 자리가 없고, 온 사람들이 자리가 없어서 돌아가거나 웨이팅 거는 걸 보며 살짝 씁쓸하기도. 내가 열심히 선전해놓고 유명해져서 복작거리면 이런 기분을 느끼게 되니 원ㅠㅠ
앗싸조쿠나! 우왕굳! 경품 이벤트 당첨하고는 좀처럼 인연이 없는 저이지만 아주 간만에 렛츠리뷰 당-첨! 지난번에 프린세스 메이커5로 처음 당첨되고 이후로 몇 번 응모해봤지만 죄다 꽝이었는데 이렇게 당첨도 되는군요. 아이 좋아라. 이번에 렛츠리뷰에 응모한 것들 중에 가장 됐으면~ 하는 마음이 들던 것인데 당첨되니 정말 기쁜 마음. 우후후후.
이 영화를 본 이유는 두 가지, 일단 감독이 '크리스마스 악몽'의 헨리 셀릭이라는 점이었고(국내에서는 팀 버튼 작품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팀 버튼은 '제작'이었음) 두 번째는 주인공 성우가 다코타 패닝이라서. 다코타 패닝의 성우연기는 훌륭했습니다. 주인공 코렐라인의 불만투성이 소녀다움이 잘 묻어나왔어요. 어쨌든 요즘 상업작품 중에는 정말 드문 스톱 모션 방식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제가 기대했던대로 '크리스마스 악몽'에서 보았던 그 독특한, 마치 인형들이 꾸는 악몽 같은 분위기를 유감없이 발휘해줍니다. 오프닝부터 아주 눈길을 확 사로잡아줘서 두근두근.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을 볼 때마다 한 장면 한 졍만 찍어서 연결해놓는 방식으로 만들어서 어떻게 저렇게 만들었을까, 하고 감탄하는데 이 작품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메이킹 필름을 보고 싶을 정도에요. 기존의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에 비해 굉장히 움직임이 세밀하고 부드러운데다가(어느 정도냐 하면, 간간히 화면 프레임 저하로 인해 끊어지는 듯한 느낌으로 끊어지는 움직임을 보고 나서야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라는 게 실감날 정도) 화면 연출도 굉장히 역동적이고 아름답거든요. 아무리 봐도 어느 정도는 CG를 사용한 것 같은데, 과연 어떤 식으로 만들어낸 것인지 궁금합니다. 분위기나 내용이나 모두 환상적이면서도 약간 호러블한 동화라고나 할까. 보다 보면 상징적인 부분이 많아서 노골적으로 여러가지 의미를 떠올리게 만드는데, 그게 불편하진 않습니다. 화면을 세공하는 센스가 뛰어나서 시종일관 그 화면의 독특하고 기괴한 아름다움에 사로잡힐 지경. 당장 단추구멍 눈을 가진 문 저편의 세계의 캐릭터들을 비롯해 눈길 가는 소품이나 인상적인 장면들도 꽤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후반부의 월식 장면. 생쥐들의 서커스나 살아있는 정원의 임팩트 등등 인상깊은 씬들이 몇 개 있었지만 역시 가장 센스가 빛난 것은 월식 장면이었던 듯. 설마 월식을 그런 식으로 표현할 줄 몰랐는데^^; 다만 분위기가 차분하고 잔잔해서 좀 지루한 면도 있습니다. 애들이 보기에는 더더욱 그렇지 않을까 싶은데^^; 제 경우 '크리스마스 악몽'도 어릴 적에는 무척 지루해서 보다 잤고, 좀 자란 후에 다시 봤을 때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거든요. 이 작품도 그렇지 않을까 싶어요. 반면 아이들에게는 현실에 대해 투정만 부리고 편하기만 한 망상으로 도피할 생각만 하다가는 무서운 꼴을 당할 수도 있다는 교훈이 되어줄지도. 실제로 단춧구멍 눈으로 무장한 마녀님 좀 무서웠음. 애들 데리고 갔더니 무서워했다는 말이 종종 보이는 것으로 봐서 역시 아이들에게는 충분히 호러블했던 듯; 최첨단 기술이 난무하는 요즘이지만 가끔은 옛날 방식을 지켜 만들어낸, 그러면서도 요즘 기술의 손길이 닿은 작품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헨리 셀릭 감독은 앞으로도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싶어한다는데, 투자자들이 3D 애니메이션을 원하고 있어서 난항을 겪는다고 하지만 그래도 자금확보 등이 잘 되어서 또 독특한 분위기의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게 되면 좋겠네요. 극장 개봉 성적만으로 보면 성공했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6천만달러의 제작비를 들여서 북미에서 7528만 달러, 해외에서 2972만 달러를 벌어서 총 1억 500만 달러를 벌었습니다. 이 스코어로만 보면 아무래도 손해죠) DVD, 블루레이 등등으로 만회해야했을텐데 어땠을지 모르겠어요; 전에는 제작비를 4천만달러 이하로 알고 있어서 그래도 성공했구나 싶었는데, 아무래도 순제작비가 그랬고 마케팅비 등등이 더해진 총제작비는 6천만달러였던 듯. 결과적으로 좀 안타까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평가도 굉장히 좋은 작품이었는데 말이죠.
네이버 재팬이 공개되었습니다. 우리나라보다 훨씬 심플한 느낌이죠. 심플한 만큼 속도도 빠르네요. 물론 메인화면에서 많은 정보를 얻는 것이 일반화된 우리나라 쪽에서는 취향이 갈릴 수도 있겠습니다. 현재 오픈베타 버전이고, 완성판은 의견수렴을 해서 년말에 짜잔~!하고 내놓겠다고 하고 현재 버전도 클로즈 베타 때부터 반응이 꽤 괜찮은 모양이에요? 옆에 있는 버튼 하나만 슥 눌러주면 저런 정보마저 차단해버리고 아주 심플한 화면으로 가는 것도 가능. 이 기능은 우리나라 쪽에도 좀 도입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도메인이 다른 네이버 SE가 있긴 하지만 찾아가기 귀찮아-_-; 원 클릭으로 세팅할 수 있다니 솔직히 근사하잖아. 일본판은 국내판과 같이 통합검색(우리나라하고 똑같은 것, 한 페이지에 검색결과를 전부 뉴스, 웹, 블로그, 동영상, 이미지 등등으로 카테고리별로 나눠서 보여주는 방식)을 앞세웠고, 웹, 이미지, 동영상, 블로그, 입소문, 테마, 마토메(정리)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마토메는 특정 검색어에 대해 이용자들이 직접 기술한 내용을 제공하고, 댓글만 따로 검색할 수도 있다는데... 지식in 비슷한 것 같긴 한데 설명만으론 좀 잘 모르겠네요. 어쨌든 유저가 만들어나가는 데이터 베이스로 야후, 구글이 가진 비슷한 서비스와 경쟁하려는 듯. 개인적으로 댓글만 따로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은 꽤 유용해보이는군요. 국내에도 도입해주었으면 합니다. 현재 일본 시장은 야후가 톱이고, 구글이 그 뒤를 따라서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는 상황. 네이버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73% 가량인데 2008년 온 라인 광고매출액은 8319억원, 그에 비해 일본 시장에서 야후재팬의 시장점유율은 51.3%인데 2008년 광고매출액은 1638억엔으로 훨씬 많기 때문에 일본 시장의 잠재력을 보고 그것을 노릴 수 있다는 것. 네이버 재팬의 목표는 3년 내 시장점유율 10% 이상 차지라는군요. 어쨌든 이것 자체야 뭐 재미있는 이슈로 보고 있긴 한데, 개인적으론 네이버 일본 서비스 성공을 별로 바라지 않습니다. 이유를 대보자면 죄다 감정적인 문제지만. 1. 이건 사실 완전 억측인데, 왠지 일본 서비스 성공하는 순간 국내 서비스가 완전 개날림이 될 것 같은 우려가 듭니다. 국내 대기업의 전형적인 모습대로 말이죠. 일본 서비스가 성공하면 일본 쪽은 매우 훌륭하게 서비스하면서 상대적으로 국내 유저들에게는 심한 박탈감을 느끼게 할 것 같아 우려됩니다. 뭐 그러다 점유율 잃기 시작하면 정신 차리는 구도도 나쁘진 않을 것 같긴 하지만. 2. 일본은 사실상 야후에게 남은 최후의 보루. 지금까지도 구글이 들이대서 열심히 싸우면서 영역 지키는 모습을 보면서 '힘내라, 야후! 힘 내!ㅠㅠ'를 외쳐주고 있다 보니 만약 네이버한테 치여서 저길 잃으면 진짜 슬플 것 같습니다. 야후가 망하길 바라지 않으므로 일본 정도는 정상으로 있게 냅뒀으면 하는 마음.(...) 그러니까 네이버 재팬은 일본에서 딱 구글만 물리치고 구글의 시장점유율만 다 뺏었으면 좋겠군요.(어이) 이런 느낌이랄까나. 사실 1번보다는 2번이 커요. 야후가 너무 불쌍하잖아. 일본까지 뺏기면 진짜 망할 것 같아. 가뜩이나 미국에서도 MS의 빙神님께서 강림하시면서 또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ㅠㅠ 일본에서야 검색 그 자체보다는 야후의 서비스가 일본인에게 굉장히 익숙해서 강력한 시장점유율을 발휘한다곤 하지만 검색능력 덕분에 구글이 꽤 치고 올라온 상황인 것 같고. 이래저래 보면서 한때 검색엔진 = 야후라는 공식이 성립하던 때도 있었는데 어쩌다 저렇게 되었는지 그저 안습할 뿐. 그나저나 네이버 재팬 검색능력은 어떨려나 모르겠군요. 현재 국내 네이버에서 일본 검색결과를 얻으려고 하면 처참하리만치 빈약한 결과가 튀어나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네이버 재팬 쪽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그런 문제도 해결되려나. 어째 다른 검색엔진들의 글로벌 서비스와는 달리 '실은 네이버와 네이버 재팬은 완전 별개로 돌아가고 있습니다'라는 느낌이 드니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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