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5 무도관 콘서트와 오코노미야키 전문점 '키지'


도쿄역 캐릭터 스트리트에서 바글바글한 캐릭터 샵들을 구경 및 쇼핑하고, 피곤한 나머지 도쿄역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잔 하면서 꾸벅꾸벅 졸아버린 우리들은...


도쿄 #1 무도관-디즈니랜드-하코네 온천 여행의 시작 (PC링크) (모바일 링크)

도쿄 #2 감탄이 나오는 비주얼, 에쉬레 버터 케이크 (PC링크) (모바일 링크)

도쿄 #3 재팬 택시 앱과 스키야키 전문점 아사쿠사 이마한 (PC링크) (모바일 링크)

도쿄 #4 캐릭터 쇼핑의 천국, 도쿄역 캐릭터 스트리트 (PC 링크) (모바일 링크)



스타벅스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슬슬 이번 여행의 메인 이벤트인 리틀 글리 몬스터(Little Glee Monster)의 콘서트 시간이 되어서 무도관으로 이동합니다. 도쿄역에서 무도관이 있는 구탄시타 역까지 도자이선 타고 왔는데...

도자이선 타려고 도쿄역을 관통해서 한참 걸었습니다. 그냥 택시 탈걸...



도착하고 나니 엄청난 인파. 관객 규모가 1만 2천명이 넘는 콘서트였기 때문에 인파가 굉장했어요. 굿즈 사려고 줄을 서 있는 인파를 보니 낮에 와서 미리 사두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물씬.

리틀 글리 몬스터는 5인조 여성 보컬 그룹입니다. 한국에서는 거의 인지도가 없습니다만, 일본에서는 꽤 인기 있는 그룹이에요. 노래 잘하는 애들이 중학생 때 데뷔해서 5년간 활동해왔지요. 한국에서는 인지도가 바닥이라 그런지 음원 사이트에 최신 앨범들이 등록되지 않아서 팬으로서는 참 슬픈...



무도관에서 콘서트를 보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 작년에는 2층에서 봤는데, 무도관은 규모에 비해 굉장히 시야가 좋은 편이라서 2천명 규모의 작은 홀의 2층보다도 더 잘 보였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팬클럽 선행 예매를 한 덕분에 아레나석을 잡음. 후후후...


자리로 가보니 자리마다 전부 팸플릿이랑 앙케트가 놓여 있었음.


내려와서 아레나석에 자리를 잡고 무대 시설을 보니 두근두근. 엄청 가까운 곳은 아니었지만 시야가 좋은 위치였습니다. 무대 위 사람의 표정도 어느 정도 보이고, 무대 시설도 즐길 수 있는 지점. 규모가 큰 공연이라 연출에 힘을 줬기 때문에, 그 연출을 좋은 시야로 즐길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웠던 자리였어요.


이 공연에서는 무대가 전방을 향하고 있음에도 360도로 무대 뒤쪽 좌석들도 개방하고 있었는데, 공연 내용상 저 자리도 꽤 좋은 자리였습니다. 뒤에 관객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고 서비스를 많이 해줘서 오히려 부러운 순간들이 꽤 있었어요.


슬슬 시작 시간이 다가오니 무도관에 사람이 그득그득.



리틀 글리 몬스터 콘서트는... 진짜 시작부터 끝까지 버릴 부분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대형 공연다운 무대 연출도 훌륭했고, 신곡은 물론이고 예전 곡들도 하나라도 더 들려주려고 고민해서 메들리 포함으로 구성한 세트리스트 하나하나가 너무 좋았고, 스크린에 뜨는 영상은 또 카메라워크가 너무 훌륭해서 대체 리허설을 얼마나 해야 이런 게 가능한가 혀를 내두를 정도였고, 심지어 또 전날 공연 상황을 담은 영상을 편집해서 보여주기까지 하고...


일본까지 와서 본 보람이 넘치다 못해 폭발.

행복했습니다ㅠ_ㅠ


다 보고 나니 정말 양일 공연인데 전날 공연을 못본 것이 너무나 아쉬웠어요. 설날이라 가족 행사를 치르지만 않았어도 전날 공연까지 봤을 텐데...


그리고 이번 공연은 여러모로 정말 놀라웠습니다. 작년에 무도관에서 다른 그룹의 라이브를 봤을 때하고는 음향이 전혀 달랐거든요. 그때는 음향이 영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공연의 음향은 정말 훌륭했어요. 작년에는 고음에서 소리가 갈라지고 찢어지고 저음은 뭉개지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음이 다 선명하게 들리더군요. 작년에 시코쿠에 가서 봤던 홀 공연 때만큼은 아니지만 이만한 대형 공연장 전체를 울리는 음량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정말로 좋았습니다.

음향 뿐만 아니라 무대 연출도 수준이 크게 차이가 났어요. 같은 공간에서 공연을 해도 돈 들인 공연과 돈을 아낀 공연은 크게 차이가 난다는 것을 실감해버리고 말았습니다.



끝나고 나서 나갈 때는 완전 교통 체중 상태... 사람 많다... 정말 많다... 으으...


공연 끝나고 나서 굿즈를 사는 사람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역 쪽으로 나오다 보니 불법 굿즈를 파는 노점들 발견. 작년에 왔을 때도 이랬는데, 이런 부분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똑같은 것 같네요.


전차를 타면 지옥철일 것이 뻔하기 때문에 택시를 타러 길가로 가는데... 으아아... 사람 많아! 너무 많아!






다시 택시를 타고 도쿄역 앞으로 왔어요. 신나게 소리 지르면서 공연을 보고 났더니 배가 고파져서 밥 먹으러 옴.


도쿄역 부근의 오코노미야키 전문점 '키지'에 왔습니다.



영어 메뉴가 있어서 주문하기 편했습니다.


이 집은 수납식이면서 등받이가 있는 의자가 특이하면서 좋았어요.




토마토 샐러드가 맛있었습니다. 그냥 토마토를 잘라서 내줄 뿐인데, 이 토마토 왜 이렇게 맛있지? 하나 더 주문해서 먹으려고 했는데 유감스럽게도 간발의 차이로 라스트 오더 시간이 지나버려서 실패. 크윽...





오코노미야키와 생맥주가 함께 하니... 캬아! 오코노미야키 괜춘했고 생맥주도 상태가 좋아서 맛있게 먹었어요.

참고로 이 가게는 카드 결제도 잘 됩니다.


그렇게 잘 먹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 시간이 늦었기 때문에 도쿄역에서 조금만 멀어져도 다들 문 닫은 분위기.



하지만 척 봐도 유흥가로 보이는 일부 거리만 환했습니다.

그런 거리를 보면서 호텔로 돌아와서, 여행 이틀째 종료.


이 다음날은 드디어... 도쿄에는 없는 도쿄 디즈니랜드에 갑니다!


(계속)


도쿄 #4 캐릭터 쇼핑의 천국, 도쿄역 캐릭터 스트리트


중간에 여기저기 여행도 다녀오고, 또 여수 여행기부터 작성하는 바람에 3편 이후로 꽤 시간이 흘러 버렸네요.

어쨌거나 무도관에 바글거리는 사람들 틈바구니를 뚫고 목적을 이루고, 처음으로 재팬 택시 앱으로 택시를 불러서 타고 도쿄 역으로 가서 인생 첫 스키야키를 처묵처묵한 우리들은...


도쿄 #1 무도관-디즈니랜드-하코네 온천 여행의 시작 (PC링크) (모바일 링크)

도쿄 #2 감탄이 나오는 비주얼, 에쉬레 버터 케이크 (PC링크) (모바일 링크)

도쿄 #3 재팬 택시 앱과 스키야키 전문점 아사쿠사 이마한 (PC링크) (모바일 링크)


도쿄역 지하에 있는 캐릭터 스트리트로 왔습니다. 스누피, 포켓몬, 지브리, 무민, 리락쿠마, 헬로키티, 소년 점프 캐릭터샵 등등 수십 개의 캐릭터샵이 밀집해 있는 캐릭터 쇼핑의 천국.

오랜만에 왔더니 이벤트 스페이스로 쓰고 있던 점포들이 새로운 것들로 바뀌었더군요. 저번에 갔을 때는 강철의 연금술사 x 산리오 콜라보레이션 캐릭터 샵이 있었는데, 강철의 연금술사 실사 영화(...) 개봉 기념으로 오픈한 기간 한정 이벤트샵이었기 때문에 이때는 폐점한 후였습니다.










한국에 유명한 캐릭터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캐릭터도 있고... 일본 메이저 방송국의 캐릭터샵 같은 곳이 있다는 점도 재미있습니다. 대부분 규모가 작은 편인데, 몇몇 샵들은 그래도 좀 규모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리락쿠마 샵이 좀 큰 편이에요.



점프 캐릭터샵은 갈 때마다 프리저 휴지통의 강렬한 존재감에 사로잡히고 만다......




포켓몬 스토어도 있습니다. 피카피카 피카츄!






지브리샵도 있습니다. 전에 시코쿠 갔을 때 샀던 보온 머그가 있어서 묘하게 반가움.




그리고 제가 절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스누피 타운 미니. 스눕스눕, 하악하악...

도쿄에는 이케부쿠로 선샤인 시티에, 그리고 하라주쿠의 키디랜드에도 스누피 타운이 있습니다만 이 도쿄역 캐릭터 스트리트의 스누피 타운 미니에도 여기만의 한정 상품이 있기 때문에 스눕덕이라면 들러볼만한 곳입니다.


그렇게 캐릭터샵 구경 및 간단한 쇼핑을 마치고...




도쿄역 스타벅스에 가서 공연 시간 전까지 커피 한 잔 마시면서 남는 시간 동안 휴식. 저도 일행도 잠이 모자란 상태라 커피 마시면서 좀 졸아버렸어요.


(계속!)

여수 #13 쑥 아이스크림, 여수 스카이타워 (완)


생각보다 길게 이어져 버린 여수 여행기도 이것으로 마지막! 오랜만에 국내 여행이고 하니 포인트를 별개의 포스팅으로 분리하는 방식으로 포스팅해보자... 라고 생각했더니 이렇게 길어져버리고 말았네요. 1박 2일 같은 2박 3일 여행기가 13편이나 되다니... (먼 산)


여수 #1 오만년만의 국내여행, KTX를 타고 여수로 (PC 링크) (모바일 링크)

여수 #2 한옥 호텔 오동재 (PC 링크) (모바일 링크)

여수 #3 해상 케이블카를 타고 여수 밤바다를 보았다 (PC 링크) (모바일 링크)

여수 #4 낭만포차에서 삼합과 딱새우회를 먹었다 (PC 링크) (모바일 링크)

여수 #5 푸짐하게 나오는 서대회 정식 '장수식당' (PC 링크) (모바일 링크)

여수 #6 동백열차 타고 비에 젖은 오동도 (PC링크) (모바일 링크)

여수 #7 전망 좋은 벽화마을의 루프탑 카페 '낭만 카페' (PC링크) (모바일 링크)

여수 #8 고양이가 있는 루프탑 카페 '가토 블루아' (PC링크) (모바일 링크)

여수 #9 절묘하게 맛있는 갈치조림 한상차림 '청정게장촌' (PC 링크) (모바일 링크)

여수 #10 이 쑥 아이스크림 정말 쑥쑥하다! '여수당' (PC 링크) (모바일 링크)

여수 #11 여수 스파랜드와 여수 수산시장 (PC 링크) (모바일 링크)

여수 #12 통장어탕 국물 맛있다! '상아식당' (PC 링크) (모바일 링크)



상아식당에서 통장어탕 먹은 다음에는 (또 택시를 타고) 이순신 광장으로 왔습니다. 입가심으로 여수당의 쑥 아이스크림을 먹기 위해...



이순신 장군님에게... 건배!

역시나 진한 쑥맛이 나는 아이스크림. 뫄이쩡!



흐리지만 어제처럼 비가 오지는 않는 날씨에 이순신 광장에서 바람이나 쐬면서 쑥 아이스크림을 냠냠. 아침에는 햇살이 강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자 우중충해진 게 아쉬웠습니다.


광장 한복판에서는 한창 무대도 만들고 이것저것 작업을 하고 있더군요. 우리가 다녀온 며칠 후부터 이순신 축제가 시작되더라구요. 타이밍이 맞았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들었음.



그제도 어제도 밤에만 보다가 낮에 보니 나름 신선함.


바다 보면서 산책 좀 하다가...


(또 택시를 타고) 여수엑스포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시간이 진짜 애매하게 남아서 뭘 할까 고민하다가...





여수엑스포 역 바로 옆에 있는 여수 스카이타워에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좀 독특하게 생겼어요. 전망대라기보다는 공장 건물 같죠.


그리고 원래 시멘트 사일로였던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전망대로 만들었다는 것을 알고는 납득. 꽤 좋은 재활용 아이디어 같군요.


여수엑스포 역 앞에 있는 여수세계박람회장에는 테디베어 뮤지엄이 있습니다. 이 포스터를 보니 기왕 온 김에 가볼걸 그랬나 살짝 후회가... 뭐, 다음번에 다시 올 때의 즐거움으로 남겨두지요.


여수 스카이타워 입장료는 2000원으로 저렴함. 전망대로 통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갑니다.


전망대층에 올라가면 실내에 카페가 하나 있어요. 여기서도 쑥 아이스크림을 파는 것을 보니 살짝 흠칫. 근데 맛이 어떤지 알 수 없으니 그러려니 함.


SNS 미션을 시행하면 받을 수 있는 스카이타워 기념컵. 디자인이 별로 안땡겨서 열의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스카이 타워 모양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전망대는 20층 높이. 안은 차분한 분위기로 편안한 좌석에 앉아서 전망을 즐길 수 있게 잘 되어있어요.



이런 유리바닥도 있고 전망대다운 요소는 다 갖추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도색의 피아노. 누군가 연주하는 날이 있는 걸까요?



야외 전망대도 있습니다. 서로 반대방향으로 두 곳이 개방되어 있어요. 역시 전망대는 야외 전망대가 최고지!





바닷가와 여수 세계박람회장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

날씨가 흐려서 아쉽습니다. 맑았으면 상당히 근사했을 텐데... 여기서 여수 야경 봐도 꽤 멋질 것 같네요.


참고로 바닷가에 있는 대형 원형 구조물의 이름은 빅-오.

...왜 하필이면 빅오?

우연의 일치인가 아니면 노렸는가?


스카이타워 전망대는 꽤 괜춘했습니다. 입장료도 2000원으로 저렴하고 여수엑스포 역 코앞에 있는 위치도 좋고.




이제 슬슬 열차 시간이 다가오고 있어서, 열차 안에서 가볍게 먹을 거나 사러 여수엑스포역 특산물 판매장에 갔는데... 여기는 그런 게 없군요. 다 좀 선물용으로 어울리는 것들만 팔고 있었음. 방풍 초콜릿 세트는 꽤 패키지가 멋졌어요.



그래서 역내에서 판매중인 모싯잎 송편을 삼.


열차 타러 들어가다가 빵터짐. 요즘 시대의 센스다!




그리고 다시 KTX를 타고 용산역까지 3시간의 여정.

굿바이, 여수. 즐거웠어!


가는 도중에 기차 안에서 먹은 모싯잎 송편은... 음. 그냥 평범한 송편맛이라 실망.


3시간 동안 달려서 용산역 도착.

생전 처음 가본 여수 2박 3일은 이렇게 마무리. 첫날 여수 밤바다를 만끽하고, 둘째날에는 비가 오긴 했지만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면서 처묵처묵하고 애교만점의 고양이도 만나고... 기대보다 좋았던 2박이었습니다. 밤바다는 맑은 날 만끽했으니 다음에는 낮에도 날 맑을 때 즐겨보고 싶네요. 레일바이크도 좀 타보고 순천에도 가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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