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한식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권숙수'


압구정의 한식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권숙수. 작년에 한번 다녀왔던 곳인데, 당시 갔던 일행 모두 만족스러운 기억으로 남았기에 재방문했습니다. 사실 평소에 잘 가는 곳이면 금방 다시 갔을 것 같지만 아무래도 평소에 노는 곳과는 좀 거리가 있는 곳이라(그리고 집에서 물리적으로 멀어서!) 한 해가 지나서야 다시 그때의 멤버로 재방문을... (작년 첫방문 포스팅)


가게 내부. 작년에 왔을 때와 비교해서 변한 건 없는 것 같았습니다. 내부는 꽤 넓은 편이고 구획이 나뉘어 있어요. 살짝 주변이 가려진 룸 자리도 있고요. 자리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지 않고 공간을 여유롭게 쓰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원래는 홀 자리 밖에 없다고 해서 그쪽으로 예약을 했는데 한팀 예약이 취소되어서 작년에 왔을 때와 똑같은 룸 자리를 쓰는 행운이...


기본 세팅입니다. 여전히 테이블 위에 이렇게 작은 상을 놓고 그 위에 음식을 올려주는 게 재미있어요. 처음 보면 이게 대체 뭐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인데 식사하다 보면 의외로 어색하지 않습니다. 테이블 높낮이가 그렇게 먹기에 적절하거든요.


런치 코스는 4만원 짜리와 55000원 짜리가 있는데(선택 가능한 일부 메뉴는 추가금이 붙습니다) 첫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55000원 짜리를 골랐습니다.


우리 술과 5가지 안주를 곁들인 주안상. 작년과 거의 같은 메뉴라고 생각해서 비교해보니 실제로 한 종류 빼고는 다 같았군요.

마치 미니어처처럼 귀여운 비주얼입니다. 딱히 술을 주문하지 않아도 주안상이기 때문에 술이 같이 나와요. 작년과 마찬가지로 김포 금쌀로 만든 특주였습니다.

작년과 다른 메뉴는 김 부각 에 성게알과 오디잼을 올린 것이었는데, 이 조합에서 오디잼은 우리 일행에게서는 반응이 영 좋지 못했습니다. 그외에는 다 야금야금 맛있게 먹으면서 술을 홀짝홀짝.


김포 특주가 마음에 들어서 낮술을 해보자, 하고 추가로 한 병 주문했습니다. (25000원)


솔잎 훈연한 도미회와 들기름에 버무린 제철 나물 국수. 작년의 민들레 국수보다 플레이팅이 이뻐졌군요. 새콤하고 씹는 맛이 좋은 도미회가 올라가 있는 게 좋았습니다. 새콤 + 미나리의 씁쓸함도 좋았고요.


직접 담근 된장을 발라 구은 제주 구엄닭 구이. 고수가 올라가 있어서 고수를 못먹는 저는 푸억. 다른 일행들은 고수를 먹는 파라서 그쪽에 홀라당 넘기고 먹었습니다. (편식쟁이 모드) 이름을 들었을 때 떠올린 이미지하고는 좀 다른 메뉴였어요. 일단 육수가 같이 나온다는 점이. 버섯향이 좀 독특하고 육수가 맛있었습니다. 닭구이도 퍽퍽하지 않아서 괜춘하고요.


꼬시래기 무침과 전복찜. 어, 이건 뭐랄까... 밥반찬스러워요! 이때쯤...


옆에서는 솥밥이 모락모락 익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ㅂ=;

전복은 아주 좋았어요. 밑의 꼬시래기 무침도 씹는 맛도 좋고, 연두부 으깨넣은 것도 좋고. 먹으면 먹을수록 이걸 반찬 삼아서 밥 먹고 싶은 기분이 모락모락.


바질 토마토 워터 젤리. 맛이 특이했어요. 맛있기도 하고. 바질향도 뚜렷하고 절인 토마토와의 조합도 괜찮군요.


메인 디쉬는 5종류 중에 하나를 고르게 되어있었는데, 우리는 이중 둘을 골랐습니다. 게살 매생이죽을 곁들인 제철 생선과 해산물 구이. 화려하고 푸짐해요! 작년에 먹었던 한우 스테이크와는 볼륨감이 천지차이. 매생이도 맛있고 조개는 좀 짜군요. 생선구이도 맛있었어요.


대망의 솥밥. 낙지 솥밥이었습니다. 같이 나온 된장국이 대호평.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낙지솥밥 자체도 맛있었지만, 음, 아무래도 작년에 먹은 은어솥밥에는 미치지 못했어요. 시즌마다 재료가 달라질 수밖에 없는 메뉴고 이번에도 선방했지만 역시나 은어솥밥이 최고.


디저트는 두 종류 중에 고르게 되어있었습니다. 하나는 권숙수 수박바! 이름이 수박바라서 정말 수박바 같은 모양으로 나오는걸 기대했지만 그런 메뉴는 아니어서 쬐끔 실망^^; 이건 수박 화채라는 느낌인데, 맛은 진짜 수박바네요. 이렇게 이름 붙일만해요. 왜 디저트 전문점 가면 그런 거 있잖아요. 내가 잘 아는 과자의 그 맛. 한없이 고급스럽지만 분명 그 맛! 이게 그래요. 한없이 고급스러운... 그래도 수박바!


권숙수 인절미. 이 날의 딥 임팩트. 씬 스틸러. 이 코스의 화룡점정. 우리가 생각한 그 인절미가 아니었습니다! 안은 살짝 씁쓸하면서도 달달한 크리미 무스에요. 고소한 콩고물과 같이 먹으면 밸런스가 정말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데... 아, 옆의 현미 아이스크림도 짱 맛있고... 이거만 따로 먹을 수 있었다면 당장 3인분을 추가해서 하나씩 먹고 싶었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이게 한달쯤 됐기 때문에 지금도 하는지 모르겠지만, 만약 메뉴에 이거 있으면 완전 추천!


마무리로 녹차와 뿌띠뿌. 코스의 마무리 차는 어디든 역시 딱 마시기 좋은 상태로 우려서 나오는게 좋아요. 쁘띠뿌가 좀 재미있었는데 계피 + 바나나 말랭이는 익히 아는 맛이지만 한입에 쏙 들어가는 사이즈의 매실 마카롱은 나름 쇼킹했습니다. 생전 처음 듣는 조합이었는데 재밌는 맛이었어요. 매실 맛은 좀 약했지만. 그리고 생강 캐러멜은 생각보다 생각향이 강하진 않아서 꽤 괜춘했고요.


작년에 만족했던 만큼 기대치가 높았는데도 실망시키지 않는 코스였습니다. 은어솥밥이 나오는 시즌에 맞춰서 다시 가보고 싶네요. 그리고 인절미 추가 주문 가능한지 물어봐야겠...



위치는 요기. 전화번호는 02-542-6268.


갤럭시 노트7 플랫 모델 유출



갤럭시 노트7이 엣지 모델만 나온다는 불길한 루머가 있었고, 실제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계속 엣지 모델 관련 자료만 유출되면서 플랫 모델을 기다리는 저 같은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발표일이 다가오자 조금씩 플랫 모델도 유출이 되고 있군요.

물론 아직 불길함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현재 유출된 플랫 모델은 어디까지나 테스트 제품일 뿐 실제로는 출시되지 않기로 했다는 소리도 있고, 홍보용 이미지 등 공식적으로 쓰일 자료까지 유출된 것은 엣지 모델뿐입니다. 또한 나온다고 하더라도 플랫 모델은 엣지 모델보다 스펙이 한단계 낮을 거라는 소리까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엣지 모델을 전면에 내세우긴 하되 갤럭시S6, 7처럼 플랫 모델도 동등한 스펙으로 나와주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한편 SKT 웹페이지를 통해 유출된 바에 따르면, 노트7의 배터리 용량은 3500mAh 라고 합니다. 역대 노트 시리즈 중 가장 많은 용량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4000mAh 가 될 거라는 루머가 있었기 때문에 좀 실망스럽기도 하군요. 일체형이라는 점을 고려해야만 하니...

이외에는 실버, 골드, 블루 세 가지 색상이 존재하며 크기는 73.9 x 153.5 x 7.9mm로 전작과 비교해서 폭은 2.2mm 감소, 두께는 0.3mm 증가했습니다. 무게는 169g로 소폭 감소했습니다. 국내에는 64GB 모델이 우선 출시된다는데, 이전보다 기본 용량이 늘어난 것 역시 환영할 일입니다. 마이크로SD 카드 슬롯도 있을 거고요.


어쨌거나 8월 2일에 뉴욕에서 발표될 예정. 얼마 안 남았습니다.




TV에 나왔다는 토마토 국수를 먹어보았다


요즘 집에 토마토가 풍년입니다. 밭에서 기르는 토마토가 참 튼실하게 자라서 토마토가 집에 마구 쌓이고 있다 보니 이웃에 나눠주다 못해 어마마마께서 이걸 맛있게 먹기 위한 이런저런 연구를 하고 계시는데...


그 결과 TV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나온 적이 있다는 토마토 국수를 만드셨습니다. 토마토로 국수를 만든다니, 토마토 소스 파스타 같은 느낌인가? 싶었는데...


그것과는 좀 다르군요. 토마토 맛도 진하지만 매콤해서 시원하게 비벼 먹기 딱 좋은 느낌. 고추장 소스에 비벼먹는건 제가 매운맛 일변도를 별로 안좋아해서 그렇게 잘 안먹는 편인데, 이건 어느 정도 매콤하면서도 술술 넘어가는게 참 좋습니다. 오이와 반숙계란과의 조합이야 말할 것도 없이 좋고요.


그렇게 토마토 국수를 두어 번 먹고 났더니 이번에는 토마토 계란찜이 등장. 계란찜이라고 했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는 비주얼인데 부담없는 가벼운 한끼로 먹기 괜춘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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