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EU '저스티스 리그' 코미콘 예고편





미국 코미콘 행사에서 새로운 예고편이 공개. 역시 예고편 잘 만드는 DCEU!

하지만 예고편부터 보이는 슬로모션의 물결이 반갑지 않군요. 제발 본편에는 슬로모션이 좀 적기를...


그리고 모두가 수퍼맨이 나온다는걸 알지만(심지어 배우도 자기 나온다고 SNS에 광고하지만) 일단 마케팅적으로는 감춰놓는 전략인가 봅니다.


DCEU의 총괄 책임자 제프 존스의 최근 인터뷰를 보면 DCEU는 MCU와는 좀 다른 방식으로 확장해나갈 것 같은 뉘앙스입니다. MCU는 모든 영화를 유기적으로 엮어서 같은 타임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DCEU의 지금까지의 진행을 보면 메인 이슈의 타임라인은 맨 오브 스틸 ->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 리그로 진행되고 수어사이드 스쿼드나 원더우먼은 이 타임라인과는 별개로 진행되었죠. 아마 배트맨 솔로 영화와 아쿠아맨 역시 마찬가지 방식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MCU '토르 : 라그나로크' 코미콘 예고편





미국 코미콘 행사에서 새로운 예고편이 공개. 1, 2편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로... 여러모로 가오갤이 생각나는 분위기군요. 어떤 의미에서는 다른 MCU 영화와는 이질적인 분위기였던 1, 2편에 비해 이제야 마블 영화스러워졌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예고편에서 토르, 헐크, 로키, 새로 등장한 여전사 발퀴리가 팀을 이루는 게 나오는데... 로키도 이번에는 한팀으로 나오는군요. 그리고 또다시 뒤통수를 치겠지...

닥터 스트레인지가 출연한다고 하는데 어째 이번 예고편에서도 보이지 않습니다. 비중이 작은 카메오라서 그런건가 아니면 아직까진 감춰두려는 것뿐인가.

인상적인 것은 이번에 아스가르드를 궤멸로 몰아넣는 악당 헬라가 케이트 블랑쳇이라는 것. 메이저급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에서 여성이 보스 캐릭터로 등장하는 사례가 계속해서 추가되는군요. 예고편만 봐도 매우 강력하면서도 매력적인 악역을 기대하게 됩니다.



온천에 녹아버릴 것 같았던 오이타 4박 5일 온천여행


4박 5일로 큐슈의 오이타 현 온천 여행 다녀왔습니다. 오이타시 1박 -> 벳부 2박 -> 유후인 1박 일정이었지요. 이번에 큐슈 수해로 인해서 후쿠오카부터 시작해서 유후인으로 가는 일정을 잡았던 여행객 상당수가 망해버렸던데(...) 오이타 공항으로 직접 가면 지역내 이동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더군요. 제가 다닌 지역 한정으로는 수해 피해가 전혀 없어서 쾌적한 여행이었습니다. 여름이라 나가서 조금만 걸어도 땀이 줄줄 흘러서 돌아다니기 힘들긴 했지만;


의외로 번화해서 놀랐던 오이타 시. 정확히는 오이타역 주변만 번화한 것이긴 한데... 예전엔 완전 시골역이었다가 2012년에 새로운 역사가 완공되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바뀐 모양. 지금은 오이타역이 오이타 공항보다도 큽니다. 뭐 오이타 공항이 지방공항이라 작아서 그런 거긴 하지만.

오이타 역은 우리가 묵었던 JR 큐슈 블로섬 호텔과 거기서 운영하는 온천 스파를 시작으로 괜찮은 규모의 쇼핑몰들까지 이어져 있어서 숙박, 온천, 마사지, 쇼핑, 식사, 카페, 편의점까지 다 처리할 수 있다는 압도적인 강점이... 마음만 먹으면 에어컨 없는 바깥으로 나오지도 않고 건물 안에서 모든 걸 해결하는 것까지도 가능합니다.


쇼핑의 경우 저는 캐릭터샵들이 대단히 충실하다는 점에만 눈길을 줬어요. 포켓몬 스토어도 있고(피카츄 오이타 지역 버전은 온천 유카타!) 키티로 대표되는 산리오 캐릭터샵, 키디랜드의 경우는 다양한 캐릭터들을 다루고 있지만 스누피만 하더라도 스누피 타운과 필적하는 양을 취급하고 있질 않나... 하지만 캐릭터샵을 제외하고 보더라도 쇼핑몰 자체도 충분히 큰 규모고 1층에는 파블로, 비 스피크, 일 포뇨 델 미뇽 등등 전국의 명점들이 입점해 있어서 먹거리 선택지도 무척이나 풍부해요. 루피시아 같은 차 브랜드도 입점해 있고.

참고로 사진에 우뚝 솟아있는 게 JR 큐슈 블로섬 호텔이었습니다.


오이타역 주변에 여러 호텔들이 있고 저렴한 호텔들도 있지만 돈 좀 내더라도 이 호텔은 정말 묵어볼만한 곳. 지어진지 얼마 안 되어서 룸 컨디션도 좋지만 호텔 투숙객은 무료 이용 가능한(외부 손님들은 이용시 1500엔) 21층 옥상 노천탕은 정말이지... 음. 그냥 끝내줬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오이타시에 가볼 가치가 있었다고 느낄 정도로.

일반적으로 큐슈에 온천여행을 오면 후쿠오카를 시작으로 거기서 쇼핑을 처리하고 벳부나 유후인을 가는 경우가 많은데, 전 굳이 그럴거 없이 오이타 공항으로 와서 오이타시를 스테이션으로 움직이는 것도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고 느꼈어요. 다시 오이타 현으로 여행을 간다 하더라도 오이타 시 1박을 잡을 겁니다. 굳이 후쿠오카로 간다면 오이타 쪽으로 이동하는 게 아니라 다른 루트를 보겠죠.



여행 중에는 오이타 향토 요리라는 토리텐과 당고지루, 야세우마 등을 먹었는데 토리텐은 상당히 맛있었어요.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끼니마다 마시게 되는 생맥주... 크으, 일본 와서 마시는 생맥주는 최고야!


오이타 시에서는 유명한 카스가 신사는 때마침 마쯔리날. 교토 같은데서 마쯔리를 보긴 했지만 그건 좀 메이저 관광지의 연례행사 같은 느낌인데 비해 이쪽은 정말 지방의, 마을 신사의 축제 같은 느낌이 물씬 나는게 좋았어요.


그리고 벳부로. 벳부는 들은대로 한때는 정말 잘나갔지만 지금은 쇠락한 관광도시 같은 느낌이 물씬... 그 분위기 자체가 유효시간이 한정되어 있는 관광 컨텐츠 느낌이 나는 게 좋달까.


카메노이 관광버스를 타고 지코쿠메구리(지옥순례). 버스 사진 찍으려고 하니까 가이드 아가씨들이 포즈 취해줌. 가이드 아가씨가 벳부에 대해서 이런저런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고 벳부 8대 지옥 중 7개를 볼 수 있어요. (하나는 이 카메노이 관광버스와 제휴가 안 되어서 별도 요금이 필요한데다 별로 평판이 안 좋다고) 날도 덥고 각각을 보러 다니려면 교통 문제 등도 있어서 렌트카가 아닌 한에야 이걸로 보러 다니는게 좋은듯.

지코쿠메구리도 꽤 흥미로운 경험. 다만 여름이라 죽도록 힘들었습니다... 겨울이면 외려 지옥들 들어갈 때마다 따뜻해서 좋을 것 같음.


8대 지옥 중에 한군데에서는 악어를 볼 수 있음.


고양이도 볼 수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음. (어?)


다키사키야마 자연동물원은, 나라의 사슴공원에 이어 두번째로 만난 일본의 이세계. '동물원'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른 곳. 원숭이들을 자유롭게 풀어놓고 있어서 사람들 사이를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다니는 원숭이들을 볼 수 있어서 흥미진진한 공간.

근데 더운데 여기서는 음료수 하나 안 팔아서 힘들었음... 원숭이들한테 뺏기는 사례가 많아서 그런 것 같긴 한데;


다키사키야마 자연동물원과 세트로 취급되는 수족관 우미타마고는 아무래도 가이유칸이나츄라우미 같은 슈퍼 메이저하고 비교할 바는 못되지만 아기자기하게 볼만한 수족관. 다만 시간대가 마감시간이 가까워서 돌고래쇼고 뭐고 다 끝나서 만족도가 덜하긴 했음. 온대펭귄들이 있는 게 좋았어요.


아시아 최대 규모라고 자랑하는 아프리칸 사파리에서 사파리 버스 타고 사자와 코끼리한테 먹이도 줘보고...


아기호랑이 안고 사진도 찍어봤습니다! 여러분, 제가 아기호랑이도 안아본 남자임!


벳부의 향토요리(?)로 유명한 벳부 냉면도 먹어보고...


유후인으로 감. 유후산 근사해요. 다만 유후인 자체는 역전과 킨린코 호수 주변은 선물상점과 여러 먹거리점들이 주르륵 있는데 전형적으로 관광지에 사람이 몰리면서 원래 주목받던 형태를 잃고 자본에 잠식된 것 같은 모습이라 좀 실망. 사람 짱 많고 반 이상이 한국인인 것 같음;


동선마다 사람에 치여죽을 것 같았던 킨린코 호수. 근사하긴 했어요.


그 유명한 금상 고로케. 진짜 맛있긴 함.


스누피가 있는데 그냥 지나칠 수 있을 리가 없으므로 스누피차야에 갔습니다. 캐릭터샵에도 들렀습니다. 오이타 한정 굿즈와 스누피차야 한정 굿즈가 있어서 지갑이 많이 아팠음. 크흡.


유후인에서 1박한 료칸은 최고! 3월 홋카이도 여행 때는 노보리베츠의 료칸에서 노천탕에 실망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노천탕이 크고 아름다운 곳을 찾아갔는데... 와, 진짜 좋았어요. 비싼 돈 내고 간 보람이 넘침. 가격대도 좀 있고 큐슈 수해 여파가 있는 건지 우리가 묵은 금요일에는 투숙하는 팀이 세 팀 뿐. 그래서 저 넓은 노천탕들을 매번 독점하고 쓸 수 있어서 만족도가 대기권을 돌파함.


료칸에 갔으니 카이세키도 즐겨주는 고오급한 기분까지 만끽하고...


그렇게 4박 5일을 만끽하고 돌아왔습니다. 당초 예정했던 것은 리조트코모리에 이어 온천코모리를 즐겨주겠다! 였는데 정작 가서는 이 한여름에 관광코스를 죽을 듯이 빡세게 돌면서... 아, 어쩌다 이렇게 됐지? 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 관광여행으로서 힘들긴 해도 무척 좋았지만, 그래도 이러려고 왔던게 아닌데?

하지만 또 그렇게 고생하고 나니까 온천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더라고요. 온천에 하루 세번씩 들어가는, 온천에 빠져서 녹아버릴 것 같은 온천여행이었습니다. 여름 온천 여행 할만하네! 하지만 역시 관광여행은 봄가을이 최고야;


나중에 사진 정리 끝나고 나면 구체적인 여행기를 포스팅하겠지만... 그 전에 3월 홋카이도 여행부터 처리해야 하는군요.

3월 홋카이도 여행기
4월 후쿠오카-구마모토 여행기
6월 괌 여행기
7월 오이타 여행기까지...

밀린 여행기 숙제 사대천왕이 완성되고 말았어...... (먼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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