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태블릿 시장 - 아이패드 점유율은 하락 중



시장조사업체 IDC의 통계에 따르면 2분기 전세계 태블릿 출하량은 4930만대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1% 증가. 하지만 올해1분기보다는 1.5% 감소해서 올해 태블릿 시장 성장률은 작년과 비교할 때 완만할 것이라고 합니다.


여전히 시장 1위는 애플의 아이패드. 1330만대를 출하했고, 점유율은 26.9%나 됩니다. 하지만 전년 동분기와 비교하면 출하량도 130만대나 줄어들었고 점유율도 6% 이상 떨어져서 30%선이 무너졌습니다.


아이패드의 판매량은 1분기 때도 전년 동분기에 비해서 줄어들었고 이런 경향이 계속되고 있는데... IBM과 제휴해서 본격적으로 기업에 팔겠다고 했지만 과연 그걸로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애널리스트들은 아이패드 점유율 하락의 원인을 경제 악화, 태블릿 교체 주기가 생각보다 긴 것, 그리고 경쟁제품들의 상향평준화 등을 꼽고 있는 듯. 사실 태블릿으로 하는 일을 생각하면 무리해서 신제품을 빨리빨리 살 필요성은 별로 안느껴지는 편이고 요즘은 아이패드보다 저렴한 경쟁 제품들도 다들 일정 수준은 해주는 편이죠. 아이패드도 올해 나올 5세대쯤에는 슬슬 지금까지보다 더 멋진 뭔가를 할 수 있는 한방을 보여줄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시장 2위도 여전히 삼성. 출하량 850만대, 점유율은 17.2%로... 출하량은 소폭 증가했으나 점유율은 떨어졌습니다. 다른 업체들이 많이 치고 올라오고 있네요.


3위는 레노버로 출하량 240만대, 점유율은 4.9%를 기록. 작년보다 출하량과 점유율 모두 확연히 치고 올라왔습니다. PC에서만이 아니라 태블릿 시장에서도 강력한 면모를 보여주는군요.


4위는 아수스로 출하량 230만대, 점유율은 4.6%로 레노버와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전년 동분기에 비해 거의 성장하지 않았다는 점은 걸리는 부분.


5위는 에이서로 출하량 100만대, 점유율은 2%를 기록. 전년 동분기와 비교할 때 출하량과 점유율 모두 눈에 띄게 하락했군요.


그외 나머지를 전부 합친 '기타 등등'은 출하량 2190만대에 점유율 44.4%로 전년보다 확연히 커지고 있습니다. 이 시장도 몇몇 기업이 압도적인 브랜드 파워를 가지던 시기가 점점 끝나가고 있다는 이야기겠지요.


예전에는 PC 시장은 앞으로 신나게 하락세만 찍고 태블릿 시장이 엄청난 기세로 성장할 것이다... 라는 추측이 많았는데 흘러가는 것을 보면 그렇게 단순한 구도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PC 시장은 한번 바닥을 찍은듯 내년쯤에는 다시 소폭이나마 회복세를 보일 거라는 전망도 나왔고, 태블릿 시장의 성장률은 눈에 띄게 떨어지는 중이지요. (지난 분기에는 최초로 마이너스 성장해서 화제가 되기까지 했습니다)

이유로는 패블릿 트렌드로 인해 7인치 태블릿의 기세가 죽었다던가, 태블릿의 교체주기가 생각보다 길다던가... 등등이 꼽히고 있지만 사실 이제까지는 태블릿이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PC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그리 잘 들어맞진 않은 것 같습니다. 태블릿으로 할 수 있는 일은 폰으로 할 수 있는 일과 크게 다르지는 않고, 패블릿 트렌드로 인해 폰이 대형화되면서 그런 경향은 더 강해졌지요.

어떻게 하면 태블릿에 지금 이상의 가치를 부여할 수 있을지, 기업들이 고민해봐야 하는 시점이고 슬슬 마이크로소프트는 PC와 태블릿의 중간지대에서 다시 한번 싸워볼만한 때가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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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주로 목장체험 여행 #2 이 우유맛은...!


1편 낙농체험 (포스팅) 에 이어서. 사실 1박 2일이고 체험은 첫날 다 끝났긴 한데 사진이 아무리 추려내도 많아져서 두 개로 나눠서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오전 낙농체험을 마치고 나서는 곧바로 치즈체험으로 돌입! 첫번째 코스는 피자를 만들어서 점심을 때우는 좋은 자급자족 코스였어요. 피자 도우 둥글게 밀기가 참 힘들더군요. 망치고 망치고 망치다가 결국 숙련된 교사의 도움을 받음ㅠㅠ


위에 이것저것 잔뜩 올리고 치즈도 뿌리고... 좀 더 주시면 안되냐고 졸라서 더 푸짐하게 뿌리고. (...)


밖으로 나와서 피자가 구워져서 나오는 것을 봅니다. 짠짠.


나온 피자를 호쾌하게 커팅하셔서...


요렇게 나옵니다. 우리 일행이 세 팀이라서 피자 세 판을 우걱우걱. 직접 만들어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거겠지만 마이쩡!


목장 측에서는 피자만으로는 식사를 해결하기에 부족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지 주먹밥이랑 요거트를 줍니다. 요거트는 여기서 짠 우유로 만든 건데 너무 시큼하지도 않고 아주 맛있어서 계속 갖다 먹음.


다음은 아이스크림 만들기! 이건 낙농체험에 포함되어 있는 것인데, 아무래도 아이스크림은 디저트니까 피자 만들기 다음으로 잡아둔 것 같았어요. 낙농체험을 안하는 사람들은 숙소에 가서 쉬고 하는 사람들만 요렇게, 목장에서 직접 짠 우유를...


겁나 열심히 휘젓습니다. 젓다 보면 인류 문명은 어쩌면 이리도 훌륭한가. 기계의 아름다움을 모르는 옛날 사람들이 불쌍해. 핸드믹서를 발명한 사람은 성인으로 추대되어도 좋을 것 같다... 등등의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 팔 아파;ㅁ;


제티를 넣어서 맛을 결정하는데 바닐라맛이랑 복숭아맛은 30분 저어야 한다고 해서 엄청 겁먹었지만 그럭저럭 10분 좀 넘게 저으니까 먹음직하게 변함. 맛있긴 한데 양이 너무 적어서 아쉬워요.


다음 코스인 치즈 만들기까지는 잠깐 시간이 있어서 나가서 주변을 구경. 소랑 말만 키우는 게 아니라 양도 있고 거위도 있고 닭도 있고 그래요. 사람이 다가가도 겁먹지 않는 송아지가 정말 느긋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치즈 만들기 개시. 치즈 덩어리들을 받아다가 뜨거운 물에서 뭉쳐서 덩어리로 만들고...


꺼내주니 이렇게 죽죽 늘어납니다. 오오, 신기해! 이렇게 얇게 펴도 안 찢어지는구나! 죽죽 펴서 위에 소금을 적당히 쳐주고...


다시 뭉쳐서 뜨거운 물에서 주물럭주물럭해서 소금을 스며들게 한 다음, 모양을 내서 요렇게 땋아주면 아주 보기 좋은 치즈가 됩니다. 죽죽 매끈하게 펴내는 것도 의외로 어렵더라구요.


만든 치즈는 요렇게 포장해줍니다. 집으로 가져와서 냠냠.


이걸로 체험 코스는 끝나고 그 후에는 숙소에 처박혀서 뒹굴뒹굴. 공교롭게도 체험할 거 다 하고 나니까 그제야 우중충한 하늘에서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절묘한 타이밍. 숙소에 처박혀 있다 보니 목장 측에서 좀 드셔보시라고 찰옥수수를 갖다주셨는데 사진 찍는걸 깜빡함. 무지 맛있어서 순식간에 소멸.



저녁은 아름다운 코스트코 소고기 스테이크. 하악하악. 목장에서 구입한건 아니고 미리 준비해왔어요. 바비큐를 해먹을 만한 곳은 아닌 것 같다는 이유로 럭셔리하게 처묵처묵. 정의로우신 고기님입니다=ㅂ=


그후에 좀 노닥거리다가 첫날은 종료. 다들 목장을 일찍부터 오느라 잠이 부족했기 때문에 일찌감치 잠이 들었습니다. 여행지에 오면 밤새는게 기본 같지만 젊은이다운 체력과는 거리가 먼 저질 체력의 우리들.



다음날에는 계속 비가 왔어요. 사실 전날 예정보다 좀 늦게 도착해서 낙농체험은 날릴지도 모르겠다... 싶었는데 환불, 혹은 다음날로 미룰 수 없냐고 하니까 다음날에는 비가 와서 낙농체험은 진행을 안한다고 하더라구요. 늦어서 낙농체험 못받으면 환불받기로 했었는데 다행히 아슬아슬하게 참가할 수 있었지요.


비 오는 날 지붕 밑에서 느긋하게 뒹굴거리고 있는 개들.


전날에는 있는 걸 몰랐는데, 있었습니다. 흑돼지.



아침은 가벼웁게 어제 남은 스테이크 고기(...)와 이런저런 재료들을 잔뜩 넣은 이거 뭐야 무서워 호화판 라면.


...을 먹고, 수박 반통이 남아서 어제 먹은 찰옥수수의 보답도 할 겸 갖다드렸더니 이런 반격을 받았습니다. 카운터가 강렬해요. 목장에서 직접 짠, 법 때문에 판매는 할 수 없는 것 같으니 그냥 주시는 우유. (...) 그 우유로 만든 요거트! 직접 만든 빵에다 치즈까지...


우유는... 으으, 다시 마시고 싶다. 한마디로 말해서 무진장 맛있습니다. 백성귀족이라던가 은수저에 나온 그 반응이 우리에게서 나옴. 우유가 정말 맛있어요. 평소에도 이런 우유 먹고 살고 싶구나ㅠㅠ


요거트도 엄청 듬뿍 주셨는데 무려 참외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참외가 들어간 요거트라니 처음이다; 하지만 이게 의외로 맛있어요. 역시 너무 시큼하지도 않고 아주 맛있고... 자두로 만든 콤포트를 같이 주셨는데 이걸 넣어먹으니 실로 별미!


치즈와 빵도 와방 맛있습니다. 다들 빵은 콩 들어간 빵 싫어하는데~ 하면서 시큰둥했는데 한입 먹어보고는 눈빛이 변함. '뭐야, 이 빵, 왜 이렇게 맛있어!' 하고 순식간에 소멸;


여기까지 하고 느긋하게 있다가 나와서 돌아왔어요. 느긋하게 좋은 1박 2일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생각지도 못하게 와방 맛있는걸 먹게 된 게 행운. 특히 우유맛을 잊을 수가 없어요. 집에 와서 항상 먹던 우유를 먹자니... 으으,목장 우유, 목장 우유가 먹고 싶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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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주로 목장체험 여행 #1 낙농체험


경기도 여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목적은 여성들에게 인기 만점이라는 바로 그 여주 아울렛... 이 아니라(...) 낙농과 치즈 체험을 할 수 있다는 목장이었어요. 목장에 얼마 없는 숙소를 잡고 첫날은 이런저런 체험을, 그리고 다음날까지 느긋하게 쉬다 오자는 젊은이답지 않은 마인드로 무장하고 휴양 여행을 갔습니다.


우리가 간 곳은 은아목장. 사전에 체험 코스 예약을 하고 가야 하는 곳입니다.


숙소는 주차장 바로 앞에 있었는데... 처음 들어갈 때 찍는걸 깜빡해서 퇴실할 때 찰칵. 꽤 넓고, 냉방도 잘 되고, 와이파이도(!) 잘 터지고, 화장실도 두 개나 있고, 부엌도 딸려있어서 좋았어요.


묘하게 신경 쓰였던 부분. 아스카인가? 아스카인 건가? (...)


목장에 개들이 몇 마리 있었는데 사람들이 나타났다 싶으면 쫄래쫄래 따라오더군요. 붙임성이 무척 좋은 녀석들이었어요. 후줄근한 모습이기는 하지만 귀엽다!


시간을 아슬아슬하게 갔기 때문에 숙소에 짐 풀고 곧바로 낙농체험부터 갔습니다. (아침 10시 반부터였음) 낙농체험은 일단 홀스타인의 젖짜기부터! 내 손으로 우유를 짠다!


제법 사람이 많았습니다. 젖소는 사람들이 젖을 짜건 말건 초연한 얼굴로 건초를 우걱우걱. 젖짜기를 해보니 죽죽 나오긴 하는데 그렇게 굵게는 안나오는군요.


다음으로는 젖소 축사로 갔습니다. 저 기계가 재미있더라구요. 소들이 가까이 가면 센서가 알아차리고 작동하는 방식으로 소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기계.


소한테 건초 주기 코스. 내밀면 내미는 족족 사라집니다. 왕성한 먹성을 보여주는 소들. 건초 주다 보면 소 혀가 손에 닿아서 흠칫흠칫 놀라게 되는데... 혀를 날름거리는 모습은 개미핥기를 연상시킬 정도로 길어요. 그리고 소 혀는 정말 까끌까끌하더군요.


다음 코스는 트렉터 버스 타고 동네 한바퀴~ 인데 경사진 곳과 좁은 길을 달릴 때는 거의 어트렉션을 타는 기분입니다 이거; 재미있었어요.


다음 코스는 송아지에게 우유 주기입니다. 저렇게 젖병처럼 빨기 좋게 한걸 가져가면 서로 앞을 다투어서 달려들어서 쪽쪽 빨아먹는데... 와, 빠는 힘이 보통이 아니에요. 엄청난 기세로 우유가 줄어들고 입에서 빼내기도 쉽지 않음. 꼬맹이들은 이리저리 휘둘릴 정도더군요.


낙농체험의 마지막은 말에게 당근 주기입니다. 말은 이빨이 날카롭기 때문에 손가락을 깨물리면 위험하니까 꼭 손바닥 위에다 두고 주라고 신신당부. 이 백마는 나이가 열여섯 살. 말이 한 20년 정도 살기 때문에 진짜 할머니 말로 만사가 귀찮아 하는 대신 사람을 안 무서워한다고... 늙었어도 손바닥 위에 올려둔 당근을 쓸어가는 속도는 그야말로 전광석화라 제대로 그 순간을 포착하기도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일단은 여기까지하고 나머지는 다음 포스팅에서 꼐속! 이후는 피자 만들기, 치즈 만들기, 아이스크림 만들기... 등의 먹거리 만드는 시간이 이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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