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빈곤층 여고생들이 일하고 먹는 만화는 어떨까?

모든 것은 하나의 리플로부터 시작되었다. 최근 히다마리 스케치 1권에 잠본이님이 달아주신 포스팅을 보고 리플은 저렇게 달아놨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어어, 이거 뭔가 재미있을지도?'라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요즘은 여고생들이 노닥거리는 4컷 만화계에서 꾸준히 히트작의 명맥이 이어지고 있는 판국인데 여태까지하고는 다른 느낌의 뭔가가 나와줘도 좋잖아, 하고요.

본격 중상류층 여고생들이 놀고 먹는 만화 '아즈망가 대왕'. 돈 걱정은 없어보이는 아이들이 모여서, 상류층이고 10살이라 하늘도 날 수 있는 치요와 함께 놀고 먹는 이야기를 그려서 대히트쳤죠. 뭔가 틀린 부분이 있는 것도 같겠지만 착각입니다. 넘어가세요.(...)

본격 상류층 & 초상류층 여고생들이 놀고 먹는 만화 '케이온!' 이쪽은 아즈망가와 비슷한 레벨인 척 하지만 아무리 봐도 다들 돈 걱정 없어 보이는 레벨을 살포시 한단계 정도는 뛰어넘은 것 같은(유이네 집 부모님만 봐도!) 여고생들이 나와서 친구들에게는 막 퍼주고 싶어 안달이 난, 초-상류층이자 눈썹이 없어서 단무지를 대신 붙여놓고 다니는 소녀 코무기와 함께 놀고 먹고 가끔 음악도 하는 이야기를 그려서 대히트쳤죠. 뭔가 틀린 부분이 있는 것도 같겠지만 착시현상입니다. 패스패스.(...)

본격 미술학교 여고생들이 자취생의 냄새를 풍겨가면서 살짝 빈곤하게 놀고 먹으면서 의외로 자주 미술활동도 하지만 담임선생의 성희롱 때문에 힘들어하는 만화 '히다마리 스케치'. 뭔가 틀린 부분이 있는 것 같겠지만 아마도 아닐 겁니다. 그냥 훌쩍 뛰어넘고.(...) 이쪽은 위의 두 만화에 비하면... 네, 서민이군요! '허니와 클로버'하고 비슷한 수준이에요! 애니메이션도 나와서 히트치긴 했지만 아무래도 위의 두 만화보다는 못한 느낌인 것으로 보아(하긴 '케이온!'도 '아즈망가 대왕'하고 비교하면 또...) 역시 히트의 조건은 애들이 부유해야 하는 것인가? 아니면 부유함의 밸런스를 적절하게 맞추는 노력이 필요한 것인가? 뭔가 어긋난 것 같기도 하지만 상관없어!

그런 이유로 그렇다면 극단적으로 추구할 수 있는 방향성이 두 개가 떠오르는군요.


극빈곤층 여고생 소녀들이 일하고 먹는 만화.('노는'은 어디론가 실종)

극상류층 여고생 소녀들이 놀고 먹는 만화.('공부'는 어디론가 실종)



위쪽은 정말로 '타로 이야기'의 여고생 4컷물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쓰러지도록 가난해서 파트타임 아르바이트의 전설이 되는 세 사람의 여고생과 그럭저럭 먹고 살지만 아르바이트 정도는 해야 용돈이 나오는 소녀가 모이면 나름 다른 작품들 같은 밸런스 구조가 나올지도.(맨 마지막이 다른 작품의 상류층이 되는^^;) 만날 일하고 궁상 떠는 이야길 하다가 가끔 서민스러운 먹거리에 열광하며 어디 놀러가는 일이라도 생기면 이건 대이벤트... 아아, 왠지 생각만 해도 눈물난다ㅠㅠ

아래쪽은 '오란고교 호스트부'에서 연애요소 빼고 남자 캐릭터라는 방해물(...)을 치워버린 느낌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쪽은 또 상류층 아가씨들만 나와서 하하호호 하면 당연히 재미없을테니까 한명은 서민이지만 상류층 아가씨들만 다니는 학교에 들어와서 상류층 아가씨 셋과 먹고 마시고 노닥거리는 만화... 가 되면 이건 참 흔해빠진 패턴이군요. 하지만 왠지 극빈곤층 만화보다는 판타지로 가득한 이런 만화 쪽이 먹힐 것 같기도;




'닌자 어쌔신' 북미 개봉 사흘째 순위 6위로 하락

북미 박스오피스 주말 3일간 중 첫번째날인 금요일의 성적이 나왔습니다. 보통은 이 날 개봉합니다만 '닌자 어쌔신'을 비롯한 이번주 신작들은 수요일부터 개봉했죠. 수요일 4위, 목요일 3위로 좀 미적지근한 스타트를 끊었던 '닌자 어쌔신'은 개봉 사흘째이자 주말 첫날인 금요일에는 좀 더 안좋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순위는 6위로 떨어졌고 수익은 567만 달러에 그쳤군요. 관객 평은 나쁜 편이 아닌데 평론가들의 악평과 19금이라는 점, 그리고 잔혹하다는 평이 마이너스가 된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현재까지 사흘간의 누적수익은 1354만 달러입니다. 참고로 제작비는 4천만 달러. 이렇게 되면 주말수익은 1500만 달러 정도밖에 기대할 수 없게 되는데 역시 좋은 스타트는 아니네요. 북미수익보다는 (특히 우리나라를 포함한) 해외수익에 걸어봐야할 것 같은데--;

한편 수, 목요일에는 '닌자 어쌔신'에게 근소한 차이로 뒤졌던 존 트라볼타,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가족영화 'Old Dogs'는 목요일 순위를 그대로 지켜서 4위. 685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주말을 시작했습니다. 누적수익은 1409만 달러로, 이쪽은 그래도 주말수익 2천만 달러까지는 기대해볼만할지도. 3500만 달러 제작비를 생각하면 또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니긴 합니다만.

비고 모텐슨 주연의 '더 로드'는 금요일 들어서 극장수를 88개에서 111개로 확대, 순위는 목요일과 똑같은 11위였습니다. 56만 달러를 벌어들여서 현재 누적 104만 달러. 주말수익은 한 200만 달러 가까이 되지 않을까 싶군요. 다음주부터 확대개봉을 할 수 있다면 매우 성공적인 거겠죠.


참고로 금요일 1위는 다시 '뉴 문'이 1790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차지, 2위는 산드라 블록 주연의 'The Blind Side'로 1620만 달러, 이 두 영화는 진짜 무슨 개봉 첫주 같은 파워를 보여주면서 흥행하고 있습니다. 3위는 '2012'로 700만 달러, 5위는 '크리스마스 캐롤'로 664만 달러였습니다.

개봉작들이 모두 강렬한 파워를 발휘하고 있는 탓도 있지만 현재 '닌자 어쌔신'의 북미 성적표는 아무래도 좋지는 않습니다. 토, 일요일간 좀 더 힘을 내줬으면 좋겠네요. 일단 주말 박스오피스는 내일 집계가 나오는대로 포스팅하도록 하죠.






뚱딴지(돼지감자) 부침개를 해먹어보았다

물론 제가 해먹은 것은 아니고 어마마마께서 만들어주신 것이지만.(...) 여태까지 먹어본 적이 없었던 뚱딴지(돼지감자)로 부침개를 만드셨길래 맛있게 냠냠 먹었습니다. 바삭바삭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져서 아주 맛있더라고요. 돼지감자라고 하면 뭔가 건강식품 이미지가 있었는데 우리 어마마마 재주도 좋으시지 이렇게 만들어먹으니 아주 좋군요. 룰루~

어디선가 잔뜩 얻어오신 뚱딴지들. 솔직히 좀 징그럽게 생겨서 그냥은 먹고 싶지 않은 그런 모양새였음^^;



당일배송이지만 파주에는 이틀 후에 오는 Yes24

언제나 나를 두근거리게 만드는 택배상자. 지름신이 만들어낸 최고로 악랄한 아이템. 이걸 받았을 때의 두근거림을 잊을 수 없기에 사람은 언제나 지름신의 유혹에 시달리며 살아갈 수밖에 없나 봅니다.(먼 산) 하여튼 예스24에서 목요일 새벽에 주문할 때 모든 책들이 '오늘 받을 수 있음!'으로 표시되어있는 것을 확인하고 주문했는데 당일배송은 개뿔이, 파주니까 하루 지나서 오는 것 정도는 예상했지만 살포시 하루 더 지나서 오늘 배송하는군요. 후후후. 그래. 처음부터 따, 딱히 기대하진 않았다구. 따, 딱히 오늘은 반드시 오겠지 하며 두근거리며 기다리다 상처받거나 하는 일 없었어요. 정말이에요.(...)

한동안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안 질렀기 때문에 10만원 어치 이상 왕창... 지를까 하다가 겸허하게 5만원만 질렀습니다. 원래 살려던 책이 12월에 나오기 때문에 그때 맞춰서 나머지를 지르기로. 따, 딱히 예스24가 5만원 어치 이상 사면 마일리지 2천원을 추가 적립해주지만 10만원 어치 이상 한꺼번에 사봤자 아무것도 특전이 없기 때문에 두 번으로 나누어서 사는 편이 이득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은 아닙니다. 진짜라구요.(...) 어쨌든 평소 만화책은 홍대 나갔을 때 사지만 다음주에나 나가는데다가 치키타 구구 7권은 좀 일찍 보고 싶어서 주문하는 김에 같이 주문해버렸음. 그 외에는 대부분 일본소설들. 간만에 뭔가 좔좔 읽히는 소설들을 읽고 싶어서.

왠지 부록으로 있으면 쓸모는 있겠지만 어차피 스누피 캘린더를 살 테니까 결론적으로 필요없을 2010년 탁상 캘린더라던가 이건 절대로 쓸모가 있긴 있을 것 같은 물티슈 같은 것들이 왔음. 그외에는 한때 제목 때문에 여러모로 화제가 된(...) 세계의 끝 여자친구라는 단편소설이 실린 책자.

한동안 맹렬하게 책을 읽고 또 12월쯤에 기다리는 책이 나오면 미뤄둔 것들을 한번 더 질러야겠습니다. 룰루랄라! 하지만 역시 예스24 즉시 배송 따윈, 예상 배송일도 싸잡아서 앞으론 믿지 않겠어ㅠㅠ


'닌자 어쌔신' 북미 개봉 첫날 4위, 둘째날 3위

'닌자 어쌔신'은 다른 일반적인 영화들과는 달리 북미에서 수요일부터 개봉했습니다.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도 그렇고 올해 이런 사례가 몇 있었죠? 우리나라에서는 지난주부터 예매율 1위, 주중~주말(금요일)박스오피스도 계속 1위를 달리는 중이라고 하는데 정작 중요한 북미에서는 어땠을까? 일단 개봉 첫날, 둘째날 성적인 수, 목요일 성적을 보시죠.

일단 첫날인 수요일에는 2503개 극장에서 개봉, 332만 달러의 개봉 첫날 수입을 거두면서 데일리 차트 4위로 데뷔했습니다. 1위는 '뉴 문', 2위는 산드라 블록의 'The Blind Side', 3위는 '2012'였죠. 구작들의 파워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다음날인 목요일에는 좀 더 상황이 좋습니다. 1위가 산드라 블록의 'The Blind Side', 2위가 '뉴 문', 그리고 3위가 '닌자 어쌔신'입니다. 이 날 수익은 405만 달러로 첫날보다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혹평을 때렸지만 관객평은 좋은 편입니다. 평일인 수, 목요일에 누적수익이 788만 달러, 제작비가 4천만 달러니 시작이 그리 좋다고는 볼 수 없겠는데 일단 금요일부터의 주말성적을 봐야겠죠.

그에 비해 경쟁작이라고 할 수 있었던 존 트라볼타와 로빈 윌리엄스의 'Old Dogs' 역시 수요일부터 개봉했는데, '닌자 어쌔신'보다 훨씬 많은 3389개 극장에서 개봉했으면서도 수요일에는 5위 315만 달러, 목요일에는 4위 456만 달러에 그쳤습니다. 이쪽은 제작비가 '닌자 어쌔신'보다 적은 3500만 달러긴 하지만서도 무려 존트라볼타와 로빈 윌리엄스가 주연으로 참전한 월트디즈니의 가족영화로서 18금 잔혹액션무비에 밀려버린 것은 굴욕이겠군요^^; 이쪽은 평론가들은 거의 '스트리트 파이터 : 전두환-리'(...) 레벨의 혹평, 관객들의 평가 역시 영 미적지근합니다. 주말에도 별로 회생가능성은 없어보이는군요.

한편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더 로드' 역시 수요일부터 개봉했는데, 88개 극장에서 제한상영으로 출발, 수요일에는 12위 24만 달러, 목요일에는 24만 달러의 수익을 거둬들였습니다. 평은 평론가들도 꽤 호평, 관객들은 상당히 호평이라서 이 추세라면 다음주부터는 확대개봉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군요.


어쨌든 '닌자 어쌔신'의 출발은 사실 통상적인 기준으로 보면 좋은 편은 못됩니다. 18금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더라도 말이죠. 하지만 일단 목요일로 가면서 순위상승도 있었고 하니 금요일부터 시작되는 주말성적을 기대해봐야겠습니다. 개인적으론 좀 더 선전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우리나라에서 벌면 월드와이드 스코어로는 본전치기 이상 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헐리웃 진출 운운할 거면 메인 시장인 북미에서 선전을 해야 의미가 있으니까요.

그리고 '뉴 문'의 파워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가운데 산드라 블록의 'The Blind Side'가 보여주는 저력이 놀라운 것 같습니다. 이대로 가면 이번주말에는 지난주 2위로 출발했던 영화가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할지도? 물론 일단 당장 내일 나올 금요일 성적부터 봐야 알겠지만요.




낮술은 포기했지만 맥주가 땡기는 후쿠야의 튀김♡

홍대 후쿠야에서, 느닷없이 후쿠텐동. 비주얼부터 먹고 들어가지는지라 왠지 사진 보면서도 침이 꼴깍 넘어가는 느낌. 최근에 다니는 곳이 편중되어있는 이유는 다른데 가기가 귀찮아서...가 아니라(어이) 최근에 만난 사람들이 블로그 포스팅을 보고 '거기 가 보고 싶다!'라고 말하는 바람에. 이것도 다 업보인가_no 어쨌든 Be Sweet On 쪽은 좀 가보자는 말이 수그러지는데 그 대신에 집중포화를 맞게 되는 곳이 후쿠야. 가자마자 대뜸 친구는 이렇게 후쿠텐동을 시켜놓고는 우걱우걱 맛있게도 먹었습니다. 다 먹고 나서 '캬, 이거 맥주 한잔 곁들이면 끝내주겠는데!' ...생각해보니 정말 그렇군요. 저녁시간에 오면 그것도 좋겠는걸? 언제 한번 저녁 때 와서 맥주 한잔 곁들여봐야겠습니다.

저는 지난번에 후쿠텐동을 먹어보니 덮밥 형식으로 먹는 것보다는 그냥 따로따로 나오는걸 먹는게 더 취향에 맞더라고요. 그래서 같은 값이면 왠지 내용물이 좀 더 많아서 좋은(오징어와 가지가 들어있죠) 후쿠텐 특정식으로. 새우텐 정식도 좋긴 하지만 확실히 새우튀김 네 개는 빡세긴 해요;

새우, 가지, 돼지로스, 단호박. 단호박은 카레소금 찍어먹으세요~라고 권장사항까지 말해주는데, 이 카레소금이라는 것이 뭔가 싸구려틱하면서도 묘하게 중독성이 있달까, 궁합이 괜찮달, 그래서 다른 것도 종종 찍어먹게 됨^^;

여기에 깻잎과 오징어와 새우 하나 더해서 퍼펙트. 개인적으로 후쿠야의 오징어 튀김에는 약간 불만이 있습니다. 오징어링 형태가 아니고 일반적인 길죽한 형태를 더 좋아하는지라. 그것도 그렇지만 왠지 너무 작아보여요ㅠㅠ 어쨌든 이렇게 따끈따끈 바삭바삭한 튀김을 천천히 음미하면서 즐겨주시고... 시간이 갈수록 맥주가 땅개지만 낮술은 안 돼, 낮술은 안 돼... 하면서 스스로를 달래고 다음을 기약했고.

반찬은 여러개 꺼내놔봤자 저는 양파절임에만 올인합니다. 저 양파절임 진짜 많이 먹더라고요. 친구가 '우와, 너 이거 진짜 많이 먹는다'란 말을 해서 새삼 깨달았음.

사람이 별로 없어서 서빙 문제 등은 없었습니다. 룰루. 바로바로 묻혀서 튀겨주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기대감을 갖게 만들어서 참 좋단 말이지요.

매번 봐도 인상적인 식권 발매기. 계속 생각하는 건데 기왕 이런걸 도입할 거면 좀 더 전산화된 시스템을 갖추던가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멀쩡한 직원 냅두고 굳이 이걸 가서 뽑고 오는 것도 느낌이 묘해서리;

실은 이 날 이 위의 주차장에 빨간 포르쉐가 한 대 서 있어서 굉장히 눈에 띄었습니다. 그거나 찍어둘걸, 하고 후회했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라 슬쩍 후회만 할 뿐이고.

어쨌든 다음번에는 저녁 무렵을 한번 노려봐야겠습니다. 튀김에 맥주, 아무래도 끝내주는 조합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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